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홍은자
ㆍ작성일	2005-03-29 00:34

ㆍIP:

내력(來歷)
내력(來歷) / 眞如 홍은자

사철 털부숭이 아버지는
노름꾼이라 불렸다
달과 해가 섞여 놀아
기억에도 없는 세월만 갔다.

한 숨 자고나도 까만
동짓달엔 입맛도 궁금해
지나는 칼바람 소리에도
위장이 통째로 뒤집힌다.

본지 오래된 아버지
곶감 든 문소리 기다리는
덜 트인 올망졸망한 귀에
추위만 살 판 난다

요동치는 파도 소리
작은 배 등창에 붙었어도
마중나간 어머니 기척은 없고
문틈으로 꼬리먼저 드미는 달

자나 깨나 노름 아들 밟혀
내려서 감긴 저세상 길
초저녁에 없는 잠은
꼭이 할베를 닮았다 했다

유산처럼 남긴 허기진 배
소리만 울고 흐르지 않던 눈물
비틀린 가슴에 고장 난 손을
아버진 무덤까지 가져갔다.

그 아비서 웃자란 아들
정신없이 빠진 네모 안의 게임소리
"공부, 그만하고 자거라"
바람처럼 흩어지는 기대 찬 목소리

이영민: 안녕하세요 홍은자 시인님..
저도 이런 소리가 어렸을때 젤 듣기 싫었었죠..
"부전자전" 아시죠? ㅎ 아이들은 부모따라 배운다는 어른들의 말씀처럼 시인님의 글에서 어릴적 생각에 잠겨 긴 한숨 내시며 숨 고르기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03/29-01:14]-

홍은자: 이영민 시인님 맨먼저 달려 와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꿈 꾸세요~~*^^* -[03/29-01:19]-

유현주: 방금 환영인사를 하면서 오다 보니
오늘은 새식구가 유난히 많은 날입니다.
실은 헤~
저도 방금 뭐 하다 왔다요.
그건 비밀인데요. 가끔 저도 잘 하거든요.
아마 "공부, 그만하고 자거라"
이 소릴 바람결에 듣고 얼렁 여기로 달려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ㅎㅎㅎ,
네. 오늘은 공부(?) 그만하고 들어 갈게요.
-[03/29-02:29]-

고재구: 홍은자 선생님 안녕하세요.
노름(놀음)과 도박은 초등학생과 대학원생 차이라 하던데....
패가망신....좋은 글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날 되시고 건필하세요.
-[03/29-07:42]-

박일춘: 홍선생님 찡긋!요~~지두 컴에선 그공부 잘하는데....
평안 하소서~ -[03/29-08:31]-

홍은자: 유현주 시인님 반가워요 두배로..ㅎㅎㅎ
저도 글쓰다가 막히면 그것으로 즐다 잠자리에 들지요**
가끔 지청구를 들으면서도 숨가쁘게 돌아가는 그곳에
빠져들면 잡념이 업어지거든요~ 언제 한번`?? 평가전??^_^
좋은 하루 되세요*^^*

고재구 시인님 감사합니다
지금이야 혼자 노는 게임이지만 과거엔 정말 패가망신으로
대대로 궁을 달고 살게 했지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박일춘 시인님 윙크 저도 보내드립니다
가끔은 색다른 세계에 빠져 봄도 신선한 기분전환이 되겠지요
단, 컴으로 혼자서, 잠깐만 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03/29-10:49]-

이유리: 부전자전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더불어 패가망신이란 말도.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바람이 많이 부네요. 제법 쌀쌀한 바람.
감기가 무척 오래가더니 목이 쉬이 가라않질않네요
건강 잘 챙기시는 날 되세요^^ -[03/29-17:18]-

홍은자: 이유리 시인님 다녀 가셨군요
오늘 바람 소리는 귀신소리처럼 오싹하네요.
막혀 있지 않은 대로 옆이라서 매장 문을 열면
강원도 바람이 머리를 뒤에서 잡아 당깁니다
감기 걸리셨군요, 찜질방에 가셔셔 푹 쉬어 보세요~ 안녕히*^^*
-[03/29-18:09]-

김혜정: 현주 시인님도 그거 하는구나...
저만 하는줄 알았더니..ㅎㅎ
언제 한번 우리 셋이 모여 앉을까요?ㅎㅎㅎ
고재구 시인님께 혼날려나요? -[03/29-22:34]-

홍은자: 다솜님 저도 끼워주시는 거죠~
무척 애 합니다 고재구 시인님의 망 보시라구 하지요^_^
상상만으로도 재미있어 미소와 함께 작은 코 웃움이 절로 나네요
이렇게 작은 앤돌핀 만들어주신 김혜정 시인님께 감솨~~!!!*^^* -[03/29-22:47]-

장강현: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일필휘지 자화상의 詩를 멋지게 쓰셨군요.
쉽지는 않으셨을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댓글에서 앤돌핀 만들어 주시는 문우님들의
속마음도 따뜻하구요. 건안, 건필을 빕니다. -[03/30-16:08]-

권병문: 안녕 하세요,,,,
아련한 추억 속으로 들어 갓다 나옵니다,,
좋은 글 속에 그런 아픔도..
늘 행복 하세요 -[03/30-16:56]-

홍은자: 장강현 시인님 공감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남의 일도 내 일로 접목시키면 더욱
사실감이 들겠지요~ ^_^
좋은 하루 되세요~*^^*

권병문 시인님 감사합니다
무엇인가 전달되지 않는 글은 살아있다고
보여지지가 않아 숨을 불러 넣었습니다
가족애와 빈곤의 숨을...
즐거운 시간 되세요`*^^* -[03/30-17:42]-

이임영: 저도 한동안 무진장 고스톱을 쳤는데
물론 컴에서요 ..우리 아버지의 옛날
골패하던 그 피가 남아있어서 일까요..ㅎㅎ..
그런데 카페에 들어오면서 부터 그 고스톱에
손을 끊어 버렸네요...
인터넷 카페가 진작에 나왔어야하는데..
우리 아버지 시절에...ㅎㅎㅎㅎ..
-[03/30-22:05]-

홍명여: 처음부터서 띄엄띄엄 꼬리말을 써오다보면
이쯤 에서는 눈이 침침해져온답니다.
은자 언니 저 너무 피곤해서 좀 쉬고 싶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03/30-22:28]-

김병섭: 시인님 안녕하시죠!
3월도 하루 남았습니다
이제흑싸리 피는 사월에
48장 가득 풍경화에
오늘도 고고 애궁 팔아포~
시인님 행복한밤 되세요~ -[03/30-23:38]-

홍은자: 이임영 시인님도 경험해 보셨군요
게임에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운 것을..
전 한동안 돈까지 핸펀으로 지불하면서
가짜머니를 사서까지 했었지요 지금이야 어쩌다지만...
어쨌든, 노름이나 놀음이나 좋은 것은 없을 듯 합니다
고운 꿈 꾸세요~**^^*

홍명여 시인님
가끔은 더러 그냥 지나치셔도 돼요
ㄱ~ ㅎ까지 빠짐없이 답글 쓰기란 어려운일이예요
앞으로 더욱 회원이 늘어 갈텐데...
구 회원보다 신규 시인님들을 챙기세요
전 동생 이름 옆에 있다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즐거운 시간 되시고 복권 살 만큼 좋은 꾸세요~*^^*
-[03/30-23:44]-

홍은자: 김병섭 시인님도 다녀 가시고..
가끔 유도적으로 취미나 특성을 묻게 되는 글
지어야 겠어요 알고보니 저만 고치는게 아니라 기본들은
다 하시고 계셨더라구요~^_^_
어쨌든 재미난 덕담처럼 주고 받으니 앤돌핀은 절로 생기겠죠?~
좋은 밤 좋은 꿈 꾸시고 운수대통하세요~*^^* -[03/30-23:47]-

이종관: 홍은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ㅎㅎㅎ 집안내력^^ 재미있게 즐감하였습니다.
시인님~ (우리끼리 말이지만 사실 재미는 있지요 ㅎㅎ)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놀기도 하면서 새로운 충전도 하면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인님 강원도 강원랜드에 가보셨나요
그기엔 낮밤이 없습니다. 수백수천사람들이 놀음을 즐기고 있지요
가끔 노름처럼 빠져 정말 패가망신하는 사람도 있구요.
저도 가끔 한번씩 가는데 뭐 사실 재미있더라구요 ㅎㅎㅎ
시인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03/31-00:26]-

홍은자: 이종관 시인님 재미있으셨다니 좋습니다
때론 즐거움을 주는 발상의 글로 많은 덕담이 오고 가게 되지요
하지만 전 강원랜드는 아직 안가보았습니다
글은 글입니다 뼈와 살이 붙은...*^^* -[03/31-00:50]-

장경복: 홍은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다녀가신 고운마음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굳이 좋지 않은 내력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하신 시심이 부럽습니다.
꽃피고 새가 노래하는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라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03/31-06:33]-

홍은자: 장경복 시인님 다녀 가셨네요~
좋은 면이 글로 보여지는 것은 많아도 아픔 빈곤등을
주제로 한 글은 별로 없는것 같아요. 하여 주제를 가지고
약간의 가미로 공감할 수있게 해 보았습니다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03/3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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