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2-01-17 06:23

ㆍIP: 58.xxx.225

떡보의 시(詩)

현곡 곽종철

떡 잘 먹는 떡보라네.

쌀밥도 고기반찬도 밀쳐놓고

떡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데

떡 가게는 골목길로 숨어들고

당당하게 큰 거리로 나서는 빵 가게들 보소.

보기만 해도 절로 군침이 돌고,

코끝을 스쳐도 기분이 좋은

우리네의 떡,

사람들이 변했나?

점점 멀어져 가는 그림자처럼

그림 속에 떡이 될까

안절부절 어쩔 줄 모르는 떡보라네.

엄동설한 매화꽃이 필 무렵이면

매화 송편 만들고

집집이 시루에 떡 찌고,

떡메로 떡 치는 소리,

반죽해 기름에 지지는 냄새,

가래떡서는 소리,

명절이면 동네마다 시끌벅적

인간 냄새 떡 냄새 코끝을 간질여 주네.

떡 속에도 길이 있네.

만사형통 새해 소원 빌고

뿌리 찾아 문안드리고

우리끼리 화목하여

해가 갈수록 정을 쌓아

인간답게 살아보는 그런 길 말일세.

강승희 2012-01-17 10:17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우님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는 들은바 있는데 곽시우님의 떡보 시는 처음 접합니다. 설 떡 많이 잡수세요 건강 하시구요

박재근 2012-01-17 12:35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래만에 서재에 들렸습니다. 곽 시인님 별일 없어시죠? 저도 별일 없습니다만 요즈음은 글을 왜 쓰는가 많이 생각하게 합니다. 둘러보니 작년 한해에 300여편 썼더군요, 글인지 낙서인지 다시 보고 있습니다. 함께하여 많은 얘기 나누었으면 하는데 제가 좀 개으릅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김광식 2012-01-17 19:18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떡보는 요즈음에도 먹는사람들은 많이 먹지요 명절 분위기가 한층 살아납니다. 금년 좋은시심으로 건필하시고 즐거운 명절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곽종철 2012-01-17 18:35	《Re》강승희 님 , 서재에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설 잘 쉬시고 금년에도 문운이 활짝 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1-17 18:41	《Re》박재근 님 , 반갑습니다. 별일 없이 잘 지내고 계신다니 다행입니다. 금년에도 좋은 글 많이 내려 주시고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저도 서재에 불이 켜질 때마다 들리려고 노력합니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게으리기 보다는 시간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같이 이해하기로 합시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1-17 23:10	《Re》김광식 님 , 반갑습니다. 저는 요즘도 식사 대용으로 시장에서 이천원짜리 떡을 사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릴 때에 먹던 맛을 쉽게 잊지 못하는 것이 입맛이라고 하던데~~~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주응규 2012-01-18 00:16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시에서 며칠 남지 않은 명절이 실감납니다 늘 좋은 시심 주시는 시인님 올 한해도 향필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정용하 2012-01-18 00:46	떡메질은 우리네가 명절을 준비하는 대표적인 옛날의 풍속도 이지요. 설을 얼마 남겨 놓지 않는 시점에 시인님의 글을 접하니 갑자기 명절기분이 듭니다. 편안하시고 행복한 설날 되시기 바랍니다.

김선옥 2012-01-18 07:36	설이 돌아오니 시인님께서 떡을 생각하셨군요? 각종 무지개빛 떡이 눈에들어옵니다. 떡을 좋아하는 사람은 밥 보다 떡을 더좋아하더군요? 올설에도 맛있는떡들이 사람들을 기다릴것입니다. 시인님, 추운날씨에 오늘도 건강하세요

서현숙 2012-01-18 10:50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떡 속에 길이 있다라고 쓰신 '떡보의 시(詩)의 좋은 글에 머물고 쉬어감에 감사합니다. 곽종철 시인님 명절로 인하여 몸도 마음도 분주 하시겠지요.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김계자 2012-01-18 17:35	설날이나 추석 명절만 되면 집집마다 떡해서 같은 종류의 떡이련만 나누어먹던 그 정마저 떡보가 다 먹어 버린것만 같습니다. 그런 모습은 세월따라 변하고 떡집가서 필요한 만큼 사다가 차례지내고 그렇게 편해진만큼 아기자기한 정들은 사라져 가나봐요 시인님 설명절 잘보내세요

곽종철 2012-01-18 22:22	《Re》주응규 님 , 항상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젊은 세대는 떡 보다 빵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떡을 더 좋아 합니다. 설날에는 떡국이요, 추석에는 송편인데~~~ 올 설에는 물가가 하도 많이 올라 장보기가 무섭다고 하더군요. 설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1-18 22:28	《Re》정용하 님 , 너무 빨리 설 명절 기분을 낸것 같아 조금 미안한 감이듭니다. 설 명절이 다가 오면 고향이 그립고 부모님이 생각나는 것이 당연한 일이 겠지요. 사실 손자 손녀 세배돈 주는 재미에 명절이 기다려집니다. 설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2-01-18 22:32	《Re》김선옥 님 , 제 시심에 동행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릴 때 남들이 떡 먹는 것이 부러워 떡을 좋아하게 된나봐요.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떡을 좋아 했습니다. 어른이 되고 부터는 술을 끊게되니 가끔 떡 생각이 더 나더군요. 다가오는 설날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1-18 22:36	《Re》서현숙 님 , 반갑습니다. 다가오는 명절, 주부들께서는 고생하는 날이지요. 사실 요즘은 남녀 구분 없이 고생을 하더군요. 물론 여성분들이 더 고생을 많이 하시지만요. 설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도록 합시다.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1-18 22:40	《Re》김계자 님 , 반갑습니다. 사실 오고가는 음식 속에 쌓여가는 정인데 요즘 세태는 그렇지 않으니 명절 기분이 별로인것 같습니다. 이번 명절에 고생하시겠습니다. 설 잘 보내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한원희 2012-01-19 20:51	시인님 안녕하세요. 세월의 흐름속에 떡보다 빵을 좋아한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의 어른들은 방아간에서 갓 나온 따듯하고 새하얗고 긴~ 가래떡의 맛과 갖은 고명을 다 넣고 끓인 떡국의 맛은 우리나라의 최고의 음식이죠 머지 않아 우리곁에 오는 구정을 맞이하여 즐겁고 행복한 몀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곽종철 2012-01-19 22:53	《Re》한원희 님 , 반갑습니다. 삼일 있으면 설날이네요. 사실 어른들은 설 준비에 걱정이 앞서지요. 하지만, 어린이들은 손꼽아 기다려지는 것이 설날이지요. 설날하면 떡국이 생각납니다. 즐거운 설날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천기, 함부로 말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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