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2-02-08 21:34

ㆍIP: 58.xxx.120

봄소식

현곡 곽종철

봄이다.

봄이 왔다.

나뭇가지를 스치는 바람 소리 다르네.

바람결에 묻어서 오나 보다.

흐르는 물에서 청둥오리 자맥질하고

얼음 떠 있는 물속에서 물고기 놀고 있네.

하늘을 나는

철새들의 날갯짓도

봄소식 전하려고 무던히도 바쁘구나.

양지바른 논두렁에 쑥이랑 냉이랑

얼었던 땅 헤집고 나와

따뜻한 햇볕 온몸으로 맞이하네.

겨울잠 자는 개구리

귀찮은 듯 더욱 움츠리는 데

파릇파릇 새싹 움트네.

실개천 버들강아지 눈뜨는데

꽃샘추위 찾아올까

해님 옷자락이라도 잡고 하소연해볼까.

내 마음에도 봄은 오려나.

떠나던 계절 다시 오듯이

말없이 떠나버린 임 돌아오면

작년에 퍼질러 앉은 그 자리

부러지고 망가진 풀들

곧게 자라서

꽃피고 열매 맺어 가듯이

우리 사랑 다시 엮어 보리라.

전영금 2012-02-08 23:05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봄이오면 산에들에 나물 캐는 아낙들이 눈에 선하네요 저도 쑥이랑 냉이 캐러 가고 싶네요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어에 마음 내려놓고 쉬어 갑니다 날씨가 제법 춥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주응규 2012-02-08 23:31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의 시심을 점하니 봄이 완연 온듯합니다 곽종철 시인님 추운 날씨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오늘 하루도 수고 하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서현숙 2012-02-09 01:22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내 마음에도 봄은 오려나 라고 쓰신 '봄소식'의 고운 詩 읽으며 한없이 마음 내려 놓고 쉬어감에 감사합니다. 곽종철 시인님 봄을 기다리는 추운 밤이 깊어가네요. 고운밤 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곽종철 2012-02-08 23:44	《Re》전영금 님 , 저는 요즘에도 아네 성화에 못이겨 한 두번씩 나물 캐러 갑니다. 시골서 자라 재미도 있고 잡념도 없어집니다. 제 시심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곽종철 2012-02-08 23:50	《Re》주응규 님 , 날씨가 춥고 겨울이 머물러 있는 것 같은데 눈 속에서도 움틀 준비를 하더니 벌써 잎이 많이 피었더라구요(양지바른 성내천 연산홍) 성질 급한 식물들도 며칠을 참을 수 없는 모양이지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김광식 2012-02-09 07:15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시심에 봄이 다가온듯 마음 마져 봄의 시샘에 빠진듯합니다. 좋은 시심에 머물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정병곤 2012-02-09 10:40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산에도 들에도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에도 봄들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곽종철 2012-02-09 10:49	《Re》서현숙 님 ,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우니 더 봄이 기다려집니다. 계절의 봄은 왔지만 말입니다. 마음의 봄은 아직도 미동도 하지 않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곽종철 2012-02-09 10:57	《Re》김광식 님 , 안녕하세요. 계절마다 매력이 있겠지만 역시 봄이 기다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추운 날씨에 "봄소식"을 전하는 것이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눈속에도 계절은 오고 있습니다. 저 역시 좋은 하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곽종철 2012-02-09 11:01	《Re》정병곤 님 , 동감입니다. 따뜻한 햇볕에서 기지개 한번 크게 하고 싶네요. 올봄에는 좋은 일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양승철 2012-02-09 17:32	곽시인님 봄이 오면 그리운 님하고 함께 냉이와 달래라도 깨는 시간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봄이 그리워지며 님도 그리워지고... 좋은 시에 머물다갑니다.

정용하 2012-02-09 20:11	시인님 서재에 들러 봄을 앞당겨 느껴보는 재미도 짭잘합니다. 입춘은 지났지만 마치 오는 봄을 시샘하듯 2월의 추위도 아직은 만만찮은 생각이듭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겨울속의 봄처럼 행복한 2월되세요^^

곽종철 2012-02-09 20:39	《Re》정용하 님 , 날씨가 정신을 못차리는가봐요. 입춘이 지난지도 일주일이 다되가는데 아직도 영하에서 맴돌고 있으니 말입니다.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2-02-09 20:43	《Re》양승철 님 , 따뜻한 봄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계절의 봄도 경제의 봄도 정치의 봄도 모두가 따뜻하게 포용하고 모두가 웅크렸던 가슴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경태 2012-02-11 09:30	이곳 서귀포는 벌써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고운 시향에 행복 담아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빕니다

곽종철 2012-02-12 06:16	《Re》김경태 님 , 안녕하세요. 서귀포의 봄소식에 유채꽃 향기 납니다. 제주도를 가본지가 너무 오래돼 한번가보고 싶은데 선뜻 나서지를 못하네요. 따뜻한 봄날처럼 몸도 마음도 따뜻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