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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병근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병근
ㆍ작성일	2016-04-18 17:03

ㆍIP: 220.xxx.152

동생에게

정병근

시리게 느껴지던 밤
시간을 되돌려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 혼수상태에서
눈만 깜박 거리며
밤을 지새웠을 너의 여명이 눈에 선하다

가장 힘들게
중얼거렸을 대사
아주머니 고마워요
.
.

그동안 너무나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동생이 그래요
오랜 세월을 혼자 지내다 보니
김치랑 밥이랑
따듯하게 대해주면 오랫동안 못 잊어요

둘은 좋은 결말은 아니었나?
천국에서 때때로 돌아볼 선한 얼굴
네가 죽은 줄도 모르고 너의 안부를 묻더라.

2016- 4- 18
2017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선정

장계숙

2016-04-18 17:53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린 얼굴이 생각나는 날...
마음 속에 들어앉은 아픔을
파내고 파내도 그리운 얼굴...
아픈 사연의 기억이 맘을 아프게 하네요.
어디서나 선한 웃음으로 웃어 줄
그 이름을 위해
오늘 행복하십시요. 시인님~


정병근	그렇습니다 우리 5형제중 넷째가 4년전 급성심근경색의 병명으로 병원의 전갈을 받고 급히 수술은 진행 했습니다만.. 다음날 자신의 몸을 놓았습니다. 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선한 웃음을 짓던 놈이데.. 관심 주시고 다녀가신 흔적 감사드립니다. 장계숙 시인님!	4/19 21:49

허욱도

2016-04-18 18:14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나 봅니다
시인님께서 이렇게 흔적을 남기고 계시기에
머나먼 곳에서도
흐뭇해 하실것 같군요

좋은곳으로 가셨을거라 믿으며
그렇게 기도 드립니다


정병근	오랜 고생 끝에 한 여인을 만나 이제야 가정을 이루나 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잊고 지냈습니다 그는 죽음의 시간이 다가오자 나에게 전화번호 남겨놓고 고요하게 죽음을 맞이 했습니다 싫든, 좋튼 웃음으로 답하고 하도 말이 없는 놈이라서 보내고나니 오랜기간 마음이 아픔니다. 들려주신 허욱도 시인님 감사합니다	4/19 22:04

김강좌

2016-04-18 18:46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슴 아픈사연..
의식을 놓은 채 가신님도
남겨진 님의 마음속 깊은 아림도
아프게 느껴집니다~!!
어떤 상황인지 깊이는 모르겠지만
정병근 시인님 ~ 힘내시구요..
저의 작은 마음이나마
위로의 말씀 올립니다 ~!!
늘 건강하시구요~!!


정병근	4년 전 그는 죽기 며칠 전 날까지도 안부전화 통화를 했었는데.. 밤시간에 갑작이 대학병원에서의 전화를 받고서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늦은 상태가 되고 말았네요 급성심근경색이라는 병명으로...... 김강좌 시인님 방문 주시어 고맙습니다.	4/19 22:16

곽철재

2016-04-18 20:36

무슨 사연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픈 사연이 있으신가 봅니다
모든 안 좋은 것은 잊으시고
즐거운 것만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정시인님


정병근	좀 지난 일이라서 잊고 살리라 하고 지냅니다만.. 가끔은 내가 기억할 그의 공덕들과 그에대한 지울 수 없는 기억들을 남겨두고 떠났습니다. 늘 찾아주시어 글향을 함께 해주신 곽철재 시인님 고맙습니다.	4/19 22:22

여관구

2016-04-18 21:42

삶속에 아픔이 없을수는 없겠지요.
사랑속에도 아픔이 행복속에도 더러는 아픔이 있습니다.
시인님의 아픈 사연에 비하리오만 그 아픔 잊어시고
아직 봄이 남아있습니다. 향기속에서 행복찾어세요.


정병근	고통 속에서도 통장과 전화번호를 호주머니속에 넣고 병원을 찾았을 동생을 생각하니 죽음의 시간조차도 낭비하지 않았으니 생각 할수록 마음이 아픔니다 다녀가시면서 좋은 말씀 내려주신 여관구 시인님께 감사드리며 고개숙여 인사 올립니다.	4/19 22:32

이정규

2016-04-18 21:51

정병근 시인님~~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좋은 아침 열어 가십시요 !


정병근	늘 깊은관심 주시고 따듯한 마음으로 댓글 올려주신 이정규 시인님 항상 감사합니다 고운하루 행복한 밤시간 보내세요~^^*	4/19 22:36

고경애

2016-04-18 22:15

아픔을 함께합니다 시인님
시간을 되돌려 달라고 기도하는
아쉬움의 순간이 생생하게 그려져요
뭐라 위로드릴지... 세월약이라는 처방 ~
조금씩 아픔도 무디어질거예요
마음 추스리시구 건강 챙기세요 시인님
동생분의 명복을 기도합니다


정병근	그래요 시간이 지나고 늘 바쁜 삶이다보니 무뎌집니다 그가 4년 전까지 고장난 시계로 살아 왔던지.. 아니면 죽음의 시계로 살아 왔던지 하지만 동생의 죽음의 길은 다시 부활의 길이였을 것 입니다. 글향을 함게 해주신 고경애 시인님 감사합니다.	4/19 22:43

김경렬

2016-04-19 07:02

오랜 병고로 시달리다
소천하신 그분께 명복을 빕니다.
시인님!
무슨 말로
위로를 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신록의 생동감 가득받으시고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산자에게는 내일의 태양이 떠오릅니다.
오늘도 힘차게!!! 화이팅!!!


정병근	김경렬 시인님 오셨네요 죽은자 수첩을 보고서야 알아낸 일이지만 죽음의 시간 그리고 살아있는 시간.. 몇분을 살았어도 죽은 시간 잠시라도 살아있는 시간 정말로 생애 짧은 시간들 입니다. 정겨운 말씀 내려 주시고 다녀가신 시인님 감사합니다.	4/19 22:51

안정순

2016-04-19 21:14

가슴이 짠해옵니다.정병근시인님
선한 마음 천국에서라도 편하시기를!
정시인님 힘내시구요
동생분의 명복을 비옵니다.
감사합니다.


정병근	그날 그를 둘러싼 것은 온통 기계장치 뿐 머리위 모니터는 바이탈사인 이 그래프를 그렸고 인공 호흡기가 숨을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링거 걸이에는 팩들이 다섯개정도 달려있었고... 4년 전 일이니 지금 이 시간에 빨리 잊어야겠지요!! 늘 신경써주신 안정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4/20 13:37

민선희

2016-04-19 22:25

안타까운 마음 전합니다.
시심으로 달래는 시인님 마음에
웃음꽃 피길 기원합니다.


정병근	감사합니다 민선희 시인님~^^* 꽃피는 봄이 한발 한발 곁을 떠나가는데 아쉽게 느껴지는 어느 날 앞만보고 달려가는게 잘하는 것은 아닌 것같아 아픈마음 한번 달래봅니다 귀한 걸음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4/20 13:41

김인숙

2016-04-20 00:45

시인님
안타까움에 무어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요.....
하늘의 위로와 보살핌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시어요


정병근	안녕하세요 김인숙 시인님 방갑게 마중합니다 시인님께서도 즐거운 봄나기 잘 하셨는지요? 며칠 전 태풍같은 바람이 불어와 피해본 사람이 있나봅니다 지난시절 누군가를(동생) 그리워해 보면서 한자 적어 보았습니다 가는 봄날의 아쉬움도 함게 떠나 보내면서 말입니다 고운하루 행복으로 늘 함게하세요.시인님~^^*	4/20 13:48

오석주

2016-04-20 18:14

아품을 더욱더 아리게 만든 동생소식 물어 보는말 ~
가슴이 메이도록 아렸을겁니다
그 안타까움을 안으신 시인님!
짠한 마음으로 감사히 보았습니다
고운시간 되시고
늘 건안건필 하시길요~^^


정병근	가끔은 안부 전하는 우애가 깊은 동생였습니다 말수는 없었지만 건강하다 생각했었는데.. 시간도 안주고 하룻날 갑자기 변고를 당하니 한동안은 마음이 좀 그랫습니다 시간이 약이라지요 별나라 부모님 곁으로 빨리갔지만요!! 찾아주셔서 좋은말씀 주시니 감흡할 따름입니다 고운하루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오석주 시인님~^^*	4/20 19:39

김희선

2016-04-20 20:46

가슴 속 깊숙이 묻어두신
안타까운 그리움을
애틋하게 풀어내셨네요..
가족을 사별하는 아픔은
겪어보지 않고는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이지요..
착하고 좋은 분이라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동생분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 따뜻한 봄날들 되세요.~시인님^^*


정병근	그의 죽음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어떠한 고통도 내색하지 않고 혼자서 감내하며 죽음을 맞이한 사실.... 그런 것들이 마음 아프지요!! 진실한 마음담아 정성으로 댓글 올려주신 김희선 시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21 08:34

윤춘순

2016-04-20 22:17

가슴짠해 지는 글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줄을 말 하지 않으면 까맣게 모를일.
아픔도 나눠야 마음이 가볍지요.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형에 좋은 아우.
아우님은 좋은 형을 두셨네요.
나날이 건필을빕니다. 정병근시인님.


정병근	고맙습니다 윤춘순 시인님! 허나 그때의 동생의 갑작스런 죽음은 많은 교훈을 얻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뇌졸증, 심근경색.. 우리나라 에서도 많은 환우들이 고통받고 있는걸 봅니다. 이곳 광주에는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습니다 정겹게 다녀가심을 감사드리며 정중하게 인사 올립니다.	4/21 08:42

김광섭

2016-04-21 16:32

소천하신 그분께 명복을 빕니다.
무슨 말로 위로를 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
곱게 그려주신 정겨운 시향에 미소로 다녀갑니다
정병근 시인님


정병근	늘 방가웁습니다 김광섭 선배 시인님! 4년이나 지났으니 잊을만 합니다만.. 꽃피는 봄날이니 동생과 함께 꽃놀이를 하고싶은 꿈을 꾸고 있었나 보네요. 늘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담아 댓글주신 시인님 늘 건안하십시요~^^*	4/21 20:38

김흥님

2016-04-23 23:48

슬픔이 슬픔에게 전하는 위로..

우리가 가슴치며 서럽고 또 서러운건,
다시는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으며
그 이름을 불러도 돌아오지 않으며
더 이상 그 무엇도 그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아픈 5월의 봄이 있습니다
세월의 망각에도 잊히지 않을,
그녀석이 떠난지 다섯번 째 봄이 돌아왔습니다


정병근	비슷한 슬픔이 시인님께서도 있으셨나 보구요 그래요 가끔은 잊지 못하는 그때를 생각하면 형으로서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죽기 3일 전날 전화통화를 했었습니다 "형 전해줄게 있으니 집에한번 와주세요" "니가오면 안돼냐? 토요일 날 근무니 일요일 날 가마" 그것이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났어도 가끔은 생각 날 수 밖에요ㅠ ㅠ !! 같은 처지의 동변상련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김흥님 시인님!	4/24 16:35

이옥순

2016-04-25 19:23

시인님 아픈마음이깊은곳에
자리하고있으시네요
이별이란 어쩔수없는
우리의 삶인것같습니다
동생의 고운 마음이 천국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있을거예요
편안한 미소를위해 기도합니다


정병근	그래요 저에게는 조금은 아픈 기억입니다 손쓸 겨를도 없이 갑작이 발생된 일이라서 심근경색이라는 지병이 있는줄 본인도 몰랐고 그러니 다른 형제들은 아무도 모르고 당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근데 본인은 죽을 날을 아나봅니다 죽기 몇일 전 만나보자 하는 것을 내가 일요일로 날자를 미뤘습니다 그일을 후회합니다ㅠ ㅠ!! 방문 주신 이옥순 시인님 고맙습니다.	4/26 15:01

공공의 적

늦은 후회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18	어느 날	32	정병근	2016-06-18

317	이해해 준다는 말에 속지 말자	32	정병근	2016-06-10

316	행복에게	32	정병근	2016-06-02

315	초보 춤바람2	32	정병근	2016-05-27

314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다	34	정병근	2016-05-14

313	키스의 신	34	정병근	2016-04-29

312	공공의 적	30	정병근	2016-04-24

311	동생에게	34	정병근	2016-04-18

310	늦은 후회	38	정병근	2016-04-08

309	탄생(誕生)	34	정병근	2016-04-01

308	보금자리	36	정병근	2016-03-23

307	기억의 벽	38	정병근	2016-03-12

306	술	28	정병근	2016-03-03

305	봄 소식	31	정병근	2016-02-20

304	엄마	30	정병근	2016-02-10

303	할아버지	34	정병근	2016-01-28

302	삶의 흔적	25	정병근	2016-01-23

301	눈사람	31	정병근	2016-01-15

300	칼맛	38	정병근	2016-01-04

299	거시기	38	정병근	201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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