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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병근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병근
ㆍ작성일	2016-05-14 21:01

ㆍIP: 211.xxx.202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다

광주시인/ 정병근

먹다가 반쯤 남은
술 냄새만 맡아도 취할 것 같다
얼마나 속이 문드러졌으면
그걸 다 마시지도 못하고 꼬꾸라졌을꼬,

밤이 깊어가는 둘만의 시간
한쪽이 죽었어도
다른 기러기와는 짝짓기를 하지 않는다.

해남댁을 지키고 있는 날파람둥이
그이가 이리저리 빠대다가 돌아올 시간이다

그럴 거면 다시는 오지 말라며
외상 술값부터 외고 있다

문 닫을 시간 자시(子時)
술에취해 비틀거리는
남자를 부둥켜안고 막 일어서는 순간

2016- 5- 14
2017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선정

강보철

2016-05-15 09:59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이가 문지방을
두눈을 크게 뜨고 ...

어!
손님이에요

상상이 나를 만납니다.


정병근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거죠!! 아무런 관계도 없었는데 우연히 동 시에 일어난 것이 날파람둥이에게 들키고 말았네요~ㅎ 고맙고 방갑습니다. 강보철 시인님~^^*	5/20 10:21

김희선

2016-05-15 12:53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는 현실..
날파람둥이 그도 가슴 깊은 곳에
믿음 하나 쯤은 간직하고 있겠지요..
그날 밤..그녀는 무사했을까..
단편 소설 같은 깊고 멋진 시
감사히 보고 갑니다.
행복한 오월의 시간 되세요.~시인님^^*


정병근	그렇죠!! 서로가 의심은 없었을 것입니다 해남댁이 충분히 해명을 했을테니요~ㅎ 곱게 다녀가신 흔적 감사를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김희선 시인님~^^*	5/20 10:25

여관구

2016-05-15 17:49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찌하면 좋으리까.
술은 취하고 시간은 늦은시간으로 달려가는대
문닫을 시간을 아는것처럼 비틀거리며 들어서는 사내
해남댁을 지키고 있는 날파람둥이 그이가 돌아온 모양이다.
건강하소서.


정병근	둘 사이에 아무상관 없는 일이 늦은 시간까지 있다가 공교롭게도 날파람둥이가 들어오는 바람에 오해를 사게 되었나 봅니다~ㅎ 늘 방문주시어 감사합니다. 여관구 시인님!	5/20 10:30

김경렬

2016-05-15 20:21

술 드셨어요?
나이 들면 주량도 즐어 든다고 들었습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기분 좋을 만큼만 드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정병근	ㅎ ㅎ~ 술은 못합니다 맥주 반컵 정도는 하지요! 젊었을때 빼고요~ㅎ 늘 건강걱정 해주시는 김경렬 시인님 감사를 드리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고운하루 행복한 날 보내세요!	5/20 10:36

주응규

2016-05-16 13:05

오월의 향기와 더불어 시인님의 시향에 젖어보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사방이 프르른 물결로 굼실대는 날입니다
행복한 웃음 꽃 가득 피우시고
행복한 오월 나시길 빕니다 ^^


정병근	늘 관심 주시며 다녀가신 이사님 감사합니다 한낮의 날씨가 32도를 넘나듭니다 더위로 인한 건강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사님!	5/20 10:40

배정이

2016-05-16 21:46

옆집 시인님께서는
전혀
술을 못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요?
시인님,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


배정이	병근이 너 죽을래!!~~ 나가 어디 깡말랐어? 나올 때 나오고 들어갈 때 들어갔고만!!~~ 몸매에 죽기 살기로 신경 쓰고 운동하고만~ 걍 예쁘다고 해주면 큰일나남!!~ 나 병근이 오라비 땜시 시방부터 굶을거여 ㅠㅠ~~ 밥이 안 넘어가~~ㅠㅠㅠ	5/20 11:39

장계숙

2016-05-17 07:09

드라마 보듯 그 순간의 한 장면이
그려집니다.
멋진 글이네요.
오해는 풀렸겠죠?
삶이 가끔은 술에 위안을 얻을 때가
있겠지만 그래도 건강 조심하셔요. 시인님.
즐거운 글 행복한 미소로 다녀갑니다.
좋은 시간 되셔요. 시인님 ~


정병근	오비이락, 이나하나요? 까마귀가 날아가는 시간을 잘못 선택해 공연 한 의심을 사게 되었나 보네요!! 저가 아니라고 해도.. 믿어 주실 것 같지도 않고~ㅎ 저가 맞아요~ㅎ 한때 외상술 쫌!! 먹었거등요~ㅋ 술취해서 지갑 여는건 예의가 아닙니다~ㅎ 늘 챙겨주시어 감사합니다. 장계숙 시인님~^^*	5/20 11:10

이정규

2016-05-17 11:57

정병근 시인님~~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어제 아들 수술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로 갔었는데 보형물이 준비 안되어서 집으로 내려 왔습니다 내일 다시 입원하로 올라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정병근	사랑하는 아들이 건강이 많이 안좋으나 봅니다ㅠㅠ! 빨리 완쾌하여 건강되찾기를 두손191771505

안정순

2016-05-17 17:10

딱 그 장면에서 멈춘다니까요!
드라마가! ㅎㅎㅎ
안녕하신지요..정병근시인님
오랜 만에 인사드립니다.
즐거운 미소와 함께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병근	날파람둥이가 무지무지 화가났다면? 그 사람에게는 술한잔 마시고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만난 셈입니다~ㅎ 전혀 상과없는 일이 우연히 겹쳐서 해남댁만 의심을 받게 되었네요~ㅎ 그나 방갑습니다 오랜만에 뵈오니 배나 방갑네요 안시인님~^^*	5/20 11:28

김기전

2016-05-18 11:31

정병근시인님 날이 참 좋습니다
오해 그 고운 시향속에 잠시 취했다 갑니다
즐거운 수요일 행복하고 멋진날 되시기 바랍니다


정병근	김기전 시인님 오셨능가요 버선발로 마중합니다 날씨가 무더위가 오기도 전에 벌써부터 덥습니다 이런때 일수록 건강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휴일 잘 보내시고 늘 행복하셔요. 김기전 시인님~^^*	5/20 11:34

김광섭

2016-05-19 11:18

술은 취하고
시간은 늦은시간으로...ㅎㅎ...문 닫을 시간 자시
오해(誤解) ㅎㅎㅎ 존경하는 정병근 시인님 !!!!!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날씨가 화창하네요
넉넉한 마음으로 모두에게 사랑을 베푸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정병근 시인님 !


정병근	술먹고 다녔을 젊었을때 그런 '오해'가 가끔은 있었을 것 같습니다~ㅎ 날파람둥이도 해남댁을 이해 하는 아량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늘 잊지않고 찾아주신 김광섭 시인 선배님 감사른 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5/20 11:40

곽철재

2016-05-19 15:18

아직 청춘이십니다. 정시인님
체력과 감성과 낭만이 말라버린 지금
저는 젊은 시절의 그 비틀거림이 눈물이 나도록 그립습니다. 아!
멋진 시 소설처럼 재미있게 감상하였습니다. 멋쟁이 정시인님


정병근	'옛말에 수박밭에서 신발끈 고쳐 매지 마라' 괜한 행동은 의심을 살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해남댁이 잘못했네요~ㅎㅎ 늘 좋은 말씀 저에게는 힘이 되옵니다 더위를 피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곽철재 시인님!	5/20 11:46

오석주

2016-05-22 17:21

정병근 시인님!
멋져요
오해는 풀리 시고요?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멋진 정병근 시인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정병근	오해라는게 별거 있나요? 술이 취하다 보면 가끔은 일어나는 일 인걸요. 날파람둥이도 해남댁을 이해 하주는 아량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ㅎ 잊지않고 방문주신 오석주 시인님 고맙습니다.	5/23 10:30

민선희

2016-05-22 21:28

그케요...오해
살다보면 오해의 여지가 참으로 다양하게 있곤 하지요.
ㅎ ㅎ
그림을 그려보고 갑니다.


정병근	방갑습니다 민선희 시인님~^^ 그래요 부부간에도 굳이 따지고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일들이 오해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길가는 여인을 쳐다보고 "가방이 어울린다" 한마디 했다가 버버리 같은 비싼 가방을 사준적도 있었으니요~ㅎ 고운하루 행복으로 함게하세요~^^*	5/23 10:45

윤정희

2016-05-23 07:44

안녕하세요
정병근 시인님
전 올 4월 신입으로
등단했답니다ㅎㅎ
부족한점 많아 부끄럽습니다ㅎㅎ
좋은 글 살짝 읽고갑니다
항상건강하세요
주일 첫날 월요일 이번주내
좋은일 만요ㅎㅎ


정병근	부족하다니요 윤정희 시인님^^ 그리 말씀하시면 할말이 없습니다~ㅎ 윤정희 하시니 영화배우가 시인등단 하셨는가? 했습니다~ㅎ 웹, 에서라도 자주로 뵙자구요. 윤정희 시인님~^^*	5/23 10:50

김흥님

2016-05-23 23:44

술이란것이,
가끔은 오해를 불러오기도 하고
이해를 불러오기도 하지요

오해란, 오해일 뿐
얽힌 실타래 풀 듯,
엉키지 않게 풀어야겠지요
술한잔도 못 하신다는 시인님께서
리얼하게 술에 대한 에피소드를
술술 풀어놓으셨군요!!

오해를 이해로 풀고 갑니다


정병근	그래요 저는 술은 못해도 귀동냥 이라도 술에얽힌 재밋는 얘기는 많이 알고 있답니다 어느 골목에 화순댁, 해남댁 그런 자질구레한 사건들~..~ㅎ 그 날 이후로 그들 둘이는 말도 안하고 지금까지 냉전을 유지 한다지요 아마~ㅎ 앞으로 널리 이름을 날리실 김흥님 시인님 고맙습니다~^^*	5/24 09:57

초보 춤바람2

키스의 신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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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이해해 준다는 말에 속지 말자	32	정병근	20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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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키스의 신	34	정병근	20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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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보금자리	36	정병근	2016-03-23

307	기억의 벽	38	정병근	201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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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봄 소식	31	정병근	2016-02-20

304	엄마	30	정병근	2016-02-10

303	할아버지	34	정병근	2016-01-28

302	삶의 흔적	25	정병근	2016-01-23

301	눈사람	31	정병근	2016-01-15

300	칼맛	38	정병근	2016-01-04

299	거시기	38	정병근	201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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