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황영칠
ㆍ작성일	2023-06-30 17:49

ㆍIP: 221.xxx.203

결혼 45주년 기념 여행 (사파이어(sappire) 기념일)

황영칠
오늘도 새벽 이른 시간 잠자리에서 일어나 서둘러 아침밥을 준비하는 아내가 더 예뻐 보였다. 예뻐 보였다기보다 측은하고 안쓰러워 보였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인지 모르겠다.
여느 때나 다름없이 오늘도 아침 다섯 시에 일어나서 아침밥과 반찬을 해놓고 다섯 시 반이 되면 아침 운동을 하기 위하여 인근 공원을 향하여 새벽 길을 나선다.
아침밥을 차리기 위하여 새벽 다섯 시에 아내가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45년 전에 신혼살림을 시작 하면서부터 지켜온 자신만의 무언의 약속이다.

오늘 따라 아내가 더 고와 보이고 더 안쓰러워 보이고 더 측은해 보이는 까닭은 오늘이 아내와 만나서 백년가약을 맺은 지 45년이 되는 날이다. 혹자는 오다 가다 중매로 만나서 처음 보는 남녀가 정도 들기 전에 평생을 약속하고 살기는 하지만 45년이나 함께 살면 지겹지도 않느냐는 농담을 걸어온다. 평생을 어찌 신혼처럼 죽고 못 살겠다 고 불타는 사랑을 가꾸면서 구비 진 고난의 인생 길을 하루같이 행복하게 만 살아올 수가 있었을까 마는 그래도 큰 소리 한번 내지 않고 별일 없이 무난하게 살아준 아내가 고맙고 안쓰럽다.

누구나 평생을 살아가려면 몇 번은 중요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 가장 큰 결정은 인생을 누구와 함께 동반자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자식까지 낳아 키우면서 한 공간에서 함께 숨 쉬며 평생을 함께 하느냐 하는 것은 더 할 수 없이 중요한 결정이 아닐 수가 없다. 평생을 통째로 한 순간에 걸어야 하는 배우자를 정하는 일은 인생 일대에 가장 큰 도박이 아닐 수 없다.
배우자 선택이 이렇게 중요한 일인 줄 알면서도 내가 아내와 약혼하고 결혼했던 일을 돌이켜 보면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나이 서른 살이 되던 해 어느 날 어머니께서 장가갈 나이가 되었다고 하시면서 결혼을 재촉 하시기에 지인들에게 장난삼아 한 이야기가 중매로 이어져 처음 본 아가씨와 맞선을 보고 그 순간 둘 다 눈에 두꺼운 콩까풀이 끼어서 그 자리에서 양자 합의 하에 결혼을 약속하고 1주일 후에 흑백 약혼 사진을 찍고 선물로 나는 금반지를 사주고 처음 나온 수입품 전자 손목시계를 받은 것으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중요한 일을 순간에 결정한 둘 다 어리석기 그지없는 순진한 바보들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남자는 시골에서 서울로 발령 받은 지 얼마 되지 않는 순진한 총각 선생이었고 아가씨는 서울 처녀이기는 하나 엄한 집안에서 순진하게 자란 아가씨여서 세상 물정 모르기는 둘 다 비슷한 처지였다.

결혼 후 맨손으로 상경한 내가 가난한 신혼 살림에서 겪어야 하는 어려움은 말하지 않아도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나마 조금은 도움이 된 것은 시골에서 총각 선생으로 지내면서 첫 월급으로 일만 오천 원을 받아서 안 쓰고 모아 두었던 돈으로 약혼하고 서울에 작은 집을 사서 내 집을 마련해서 신혼 살림을 시작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짧은 월급으로 어머니 모시고 외 벌이 초등교사 월급으로 세 식구가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평생을 경상도 산골짜기에서 농사만 지으시다가 막내아들 따라 서울로 올라오신 시어머니와 서울 새댁과 고부 사이에는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아서 내가 중간에서 통역을 해주지 못하는 낮 시간에는 고부간에 대화가 거의 없는 상태였다.
예를 들면 어머니께서 며느리 보고 “야야, 정재 가가 또매 가주고 온나” 라고 말씀하시니 이 말을 알아듣지 못한 며느리가 다시 물으니 똑같은 대답을 하셔서 난감하여 다시 여쭙기도 어렵고 해서 쩔쩔맨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 단다.

한 순간에 다방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결정한 결혼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갖은 고생에도 아내의 성격이 말수가 적고 무던 한 덕분에 결혼 45년 간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그 흔한 부부 싸움 한 번 맛 보여 주지 않고 오늘도 변함없이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나를 위하여 아침밥을 짓는 아내의 주름진 목덜미가 측은하고 안쓰럽고 슬프다.

결혼 후 결혼기념일을 한 번도 챙겨주지 못하고 한 세월 다 보내고 칠순이 훌쩍 넘어 옛날 같으면 망령 들 나이에 이제야 내가 철이 드는지 가정의 달 5월이 되어 송파구청에서 행복한 가정을 위해 하고 싶은 글 모집에 ’아내를 위한 글‘ 을 보내어 당선되었다.

오늘은 결혼 45주년 기념 구혼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다.
남들은 해외 크루즈 여행도 간다는 데 나는 평생 고생한 아내와 기껏 가까운 포천 산정호수에 가서 하룻밤 자고 올 계획이다. 45 년 전 신혼여행도 온양온천에 가서 기껏 하룻밤만 자고 온 그 버릇 못 고치고 45주년 기념일도 큰맘 먹고 떠난다는 게 수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산정호수‘라니 내가 생각해도 어쩔 수 없이 ’쫌생이 인생‘ 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침 여덟 시 반에 출발한 차는 가는 길을 잘 몰라서 네비게이션 아가씨에게 길 안내를 부탁했더니 우리가 칠십이 넘은 노인네임을 어떻게 알았는지 아주 빠르고 좋은 고속도로로 길 안내를 하는 데 평일이어서 그런지 새로 생긴 고속도로가 차도 없고 해서 차에 날개가 달린 듯 쌩쌩 잘도 달리는 차 안에서 나는 뒷자리에 앉아서 여자 기사 둔 사장님이나 된 듯이 헛기침을 해가면서 위엄을 떨고 나니 운전하는 아내에게 약간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뒷자리에 앉아서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바라보니 우리 부부도 ‘저렇게 고속도로 같은 인생길이 놓여 있었으면 아내를 고생 시키지 않았을 텐 데’ 하는 생각을 하니 아내에게 또 미안한 생각이 엄습해왔다. 나는 평생을 미안해 하면서 살아야 하는 인생인가 보다.

길이 좋아서 아직은 아침 나절 느낌이 드는 10시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십 여 년 전에 와본 산정호수지만 45주년 기념 여행이라서 그런지 처음 와본 곳처럼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숙소에 짐을 들이지 못하고 우선 산정호수 둘레 길을 두 노인네가 나란히 걸었다.
아내가 기분이 좋았는지 생전에 한 번도 해보지 않던 손으로 슬그머니 내 팔에 팔장을 끼었다. 그러면서, 데이트할 때는 원래 팔장을 끼는 거라면서 자신도 어색했는지 귓불이 붉어졌다.
평소에 동네에서 산책 할 때에는 앞뒤로 2 미터 씩 떨어져서 남남처럼 걷던 아내가 갑자기 돌변하여 팔장을 끼니 주위에 사람들이 볼까 부끄러워서 “이러면 부부가 아니고 불륜 관계인 줄 안다” 면서 슬그머니 아내의 손을 빼버렸다. 그랬더니 아내가 나를 보고 “멋도 모르는 영감”이라면서 핀잔을 주었다.

밤새 명성산 솔잎에 맺혀 있던 맑은 아침 이슬을 가득 담은 잔잔한 호숫물에 금싸라기 아침 햇살이 쏟아져 보석같이 빛나는 윤슬 넘어 저만치 서 인생 둘레 길을 걷는 노 부부의 모습은 호수처럼 잔잔하고 아름다웠으리라.
45년을 걸어온 구비 진 인생 여정을 돌이켜 보면서 말없이 걷다가 도 휘어진 둘레길 모양이 마치 부부가 걸어온 인생 길과 흡사하다고 생각되면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발길을 멈추고 나란히 서서 셀카를 찍으면서 마주 보며 미소 짓는 눈가에 맺히는 이슬은 슬프도록 아름다웠다.

산정호수 둘레 길은 때로는 포천 시인 협회 시인들이 아름다운 산정호수를 노래하기도 하고 둘레길 곳곳은 편하고 아름다운 곳도 있고 향기로운 허브 차 향기가 진동하는 찻집 마을도 있고 조금은 불편한 길, 그리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는가 하면 물이 질척한 길이 이어진 것이 마치 노인 부부가 살아온 인생 길과 흡사했다.

둘레 길을 한 바퀴 돌고 나니 시장기가 들어 큰맘 먹고 소문만 듣던 그 유명한 이동 갈비 전문점에 보무도 당당하게 들어갔다. 의아한 듯 아내가 쳐다봤지만 나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었다. 평생을 소갈비 집이라고는 단 한 번도 출입하지 않던 쫌생이 영감이 오늘은 왜 저러는가 의아해 하는 눈초리였다.
아내를 위해 45주년 사피이어 기념 행사에 쓰겠다고 쓴 원고료 상금으로 구청에서 받은 거금 10민원이 카드 속에 있기 때문이었다. 45년 평생을 살면서 그 흔한 이동 갈비를 백발이 되어서 처음 맛보는 아내의 눈가에 또 이슬이 맺혀 있었다. 그 눈물의 의미가 고맙다는 뜻인지, 순간의 선택으로 남편을 잘 못 만나서 백발이 되어서 이제야 남들 다 먹어본 힌우 갈비를 처음 먹어 보는 자신이 불쌍해서 나오는 눈물인지, 아니면 내가 지금이라도 글짓기 실력을 발휘해서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상해서 흘리는 눈물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면 그렇지 평생을 우매하게 살아온 내가 말수 적은 아내가 흘리는 눈물의 깊이를 어찌 짐작이나 하겠는가!

오후에는 숙소 옆에 맑은 물이 흐르는 냇가에 우리 손녀딸 같은 어린이들이 맑은 물에 들어가서 물놀이에 지칠 줄 모르고 노는 모습을 바라 보았다. 물이 너무 맑아서 다음에는 손녀딸들 데리고 와서 하루 놀다가 가야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는 냇가에 흐드러지게 자란 살찐 쑥에 눈이 가서 쑥을 한 보따리 뜯고 나니 손톱은 쑥 물로 염색이 되었지만 저녁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느낌이 들었다. 역시 나이는 못 속이는가 보다, 아이들은 냇가 물에 놀면, 노인은 냇가에 자란 쑥을 뜯는 게 유일한 놀이인 셈이다.

숙소에는 물 좋은 유황 온천 탕이 있어서 모처럼 온천 물에 45년 동안 묵은 인생 때를 불려서 씻고 나니 몸이 한결 가볍고 늙었던 피부도 곱게 젊어져서 신혼 때같이 청춘을 되찾은 기분이 들었다. 탕에서 먼저 나와서 기다리던 나는 탕에서 나오는 아내의 젊어진 얼굴에서 새각시 모습을 발견하고 예쁘다고 칭찬을 해주 주었다.
잠시 온천 물에 담궜다가 나온 아내가 예뻐진 모습을 보니 생전에 하시던 어머니 말씀이 생각났다. “집과 여자는 가꾸기 나름 이란다.” 고 하시더니 우리 어머니는 평생을 가꾸어 보지 못 하시고 세상 하직 하셨으니 어머니는 가꾸실 줄 모르시는 줄만 알고 그 흔한 동동구리무 한 통 사드리지 못한 것이 이렇게 가슴을 저리게 할 줄이야!

저녁 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전망 좋은 호텔 숙소에서 솔잎이 우거진 앞산을 건너다 보면서 신혼여행을 온양온천 여인숙에서 하룻밤 잔 이야기며 자식 이야기를 하면서 그래도 우리는 평생을 열심히 살아온 덕분에 남의 곡간에 빈 자루 들고 곡식 얻으러 가지 않은 것만 해도 감사 하며 서로 당신 덕분이라고 칭찬 하면서 마주 보고 참았던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하는 사파이어 기념 여행 밤을 보냈던 그날의 기억이 참 곱게 남아있다.

앞으로 우리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아서 자식들에게 피해 주지 말고 고운 모습으로 황혼길 나란히 손잡고 걸으면서 우리들이 떠난 다음에 고운 색깔로 세상에 비춰지는 여생을 사파이어 보석처럼 변치 말고 함께 하자고 손가락 걸고 구혼 여행 밤을 편안하게 잠들었다.

홍성기

2023-07-01 01:29

존경하는 황영칠 작가님
곱게 빚으신 수필 '결혼 45주년
기념 여행(사파이어 기념일)'
감동깊게 감상하고 많은 울림을
받았습니다
특히 노모님을 보시며 겪으신 일
'어머니께서 며느리 보고 “야야,
정재가가 또매 가주고 온나” 라고
말씀하시니 이 말을 알아듣지 못한
며느리가 다시 물으니 똑같은
대답을 하시니 난감하여 다시 여쭙기도
어렵고 해서 쩔쩔맨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단다'라는 대목에서 사모님
시집살이가 실감나게 묘사되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시인님의 묘사능력 또한 그림을
보는 것같은 생생함을 더해줍니다
역시 시인님은 익어가는 노년을
맛깔나게 보내시는 모습에 경의를
표합니다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건강히 살아가시길 응원드립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홍성기 시인님 제가 한 밤중에 시인님을 초대해 잠도 못 주무시고 귀한 글을 써 주셨군요. 살아온 궁색맞은일이생각나서 사랑방 노인네 두서 없는 옛 이야기처럼 늘어놓았습니다. 시인님은용기를주시려고 장문의 댓글을 정성껏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은 여행을 많이 하셔서 수필을 쓰실소재가많으실텐데 머지않아 작가등단하시면좋은글많이써 주십시오. 용기를 주시기 위하여 찾아와 주신 시인님 고맙습니다. 좋은 곳으로 은 여행 많이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7/1 08:56

정연석

2023-07-02 19:50

존경하는 황영칠 작가님
결혼 45주년 기념 여행 (사파이어(sappire) 기념일) 글 잘 읽었습니다
포천 산정호수 참 아름다운 곳이죠. 둘레길도 좋고요
언제 가봐도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죠
풍경에 버금가는 러브스토리도 글의 백미를 장식하셨네요
작가님의 결혼 45주년 여행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저도 38년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말한마디 안하고 삽니다
항상 희생하는 모습을 알고있으면서 인색하게 칭찬도 못하는
어리석음이 오늘 따라 부끄럽습니다
구청에서 상금도 타시고 1등 신랑으로 열심히 살아가시는
작가님이 부럽습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은 시소의 한편에서 행복한 삶을 가꾸어야할 시간
작가님 건강하시고 즐겁게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작가님의 좋은 글에 넋을 놓고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정연석 작가님 나이가 드니 이제 부끄러움도 모르고 부족한 글 써 놓고 뻔뻔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세월이 얼마나 많이 남은 줄 알고 하루하루 세월만 보낸 지난날이 너무나 후회가 되고 데려와서 고생만 시킨 아내의 늙어가는 모습이 안쓰럽고 슬퍼집니다. 저 역시 경상도 남자의 무뚝뚝한 특성 때문에 마음속에 있는 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살아왔기에 지금이라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보지 않던 일이라 모든 게 서툽니다. 더우신데 부족한 글 읽으시고 과찬해 . 주시니 순진해서 그냥 좋습니다. 작가님이 항상 저의 기둥이십니다. 든든한 기둥 믿고 힘을 내어 봅니다 더운데 좋은 말씀 쓰시느라고 고생 하셨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7/2 20:37

민만규

2023-07-03 08:17

짝
짝
짝
결혼 45주년 기념 행복한 신혼 여행
축하드립니다
45주년이지만 언제나 신혼이시겠습니다
금슬좋게 다독이며 사시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잼있고 생동감 넘치는 글
감명 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알콩달콩 정겹게 함께 살아오신 두 분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고송 작가님
작가 등단 참으로 잘 하셨습니다
빛나는 글쏨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좋은 글로 아침을 열게 되어 아주 상쾌합니다

초대에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도
멋진 하루 열어가시길요


황영칠	존경하는 민만규 시인님 믿는 분은 시인 님 밖에 없습니다. 덥고 근무 바쁘신데 귀찮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제가 궁색하게 사는 것 낱낱이 주책 맞게 써 놓고 수필이라고 내세워서 한 편 부끄럽기도 합니다 만 아직 초보라서 시인님의 평가를 듣고 싶은 데 좋게만 말씀해 주시니 부끄럽기만 합니다. 또 한 가지 외로우신 시인님에게 우리가 사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좋게 만 평가해주시니 짐작이 되지 않습니다 다음부터는 냉정하게 느끼시는 데로 평가해 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용기를 주셔서 .월요일 아침 출근하는 다리에 힘이 납니다. 더운 여름 날씨에 건강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7/3 08:39

박기숙

2023-07-03 11:40

존경하는 멋진 황영칠 시인 작가님! ♥

무더운여름 날씨와 지루한 장마가 마음을 짜증나게
하네요. 그러나 작가님의 ★ 결혼 45주년 결혼
기념 여행(Sappire 여행)★을 감상하니 얼었던 마음이
싹 눈녹듯 사라지고 감동의 물결이 쓰나미 처럼
밀려오네요. 연세가 있으셔도 신혼처럼, 구혼기념
여행도 가시고, 앉으나 서나 부부의 정이 두텁게
살아가시니, 참으로 인생의 향연이 멋지게
펼쳐지는 , 장미꽃이 뿌려진,황홀한 평탄 대로를
두분이 걸어가시는듯, 부럽고 대단하신,꽃보다도
더욱 아름답고 소중한 멋진 부부이십니다.

앞날에 두분의 가시는길이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좋은날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감동 깊은 글!
마음에 담아 갑니다.무더운 여름날씨에 두분의
안위와 축복을 비옵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덥기도 하고 여러모로 복잡하신 일 미루어 놓으시고 저의 서재 먼저 찾아주신 시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멋진 여행도 아니고 기껏 나가서 하룻밤 자고 온 간단한 일을 수필로 간단히 썼을 따름인데 과찬을 해 주 심에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약속을 해야 변함없이 한결 같이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여러분 앞에 공개적으로 약속을 합니다 시인 님 더운 날씨에 농사일 너무 심하게 하지 마시고 쉬엄쉬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7/3 18:57

장계숙

2023-07-23 14:36

가슴 따뜻해지는 글입니다.
부부의 인연으로 45년을 한결같이
온화한 사랑과 믿음으로 살아오셨으니
서로에 대한 소중함이 글 속에 짙게 배어 있네요.
부부는 함께 있을때 젤 행복합니다.
불행하지 않다면 모두 행복이라고
공기처럼 늘 함께 하는 존재입니다.
멀고도 가까운 사이...
맘 섞어 서로를 채워주니 하늘의 인연이구요.
어느 한쪽이 병들거나 혼자가 되었을때
비로소 진한 슬픔과 고통을 느끼게 되니
있을때 잘 하란 말이 진리 입니다.ㅎㅎ~
부부여행의 진한 여운이 화려하지 않아도
아름답고 행복하게 전해오네요.
멋진 사랑의 글 감사히 배독했습니다.
두 분 언제나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시인 서재와 다른 동네인데 마다하지 않고 잰 걸음으로 오셔서 용기를 주시니 더 없이 고맙고 행복합니다. 결혼할 때는 특별한 생각 없이 결혼을 결정 했는데 부부란 이렇게 중요한 관계인 줄 미처 모르고 정신없이 살다가 보니 45주년이 지났네요 부부란 이렇게 소중한 관계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인님이 두고 가신 말씀 명심하여 소중한 관계 아끼며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7/29 19:55

배정숙

2023-07-29 20:16

존경하는 고송 황영칠 작가님
훈훈한 글에 큰 감동을 받고
많이 배움합니다
결혼45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두분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사랑하시며 행복하세요
오래오래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배정숙 시인님 먼 길 오셨습니다. 부부로 맺어진 다음에 잘 살아야 하겠다는 지향점을 향하여 무조건 열심히 살다가 보니 45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오래 살다가 보니 서로가 안쓰럽고 안타깝고 측은한 마음에서 잔잔한 물결처럼 그렇게 살아가고 있음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찾아주신 시인님 고맙습니다.	7/30 03:16

최미봉

2023-08-08 21:14

추억이 되어버린 결혼 기념 여행
45년 결혼 기념 여행 ✈
축하드려요


황영칠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뉴질랜드에서 비행기로 장시간 오셔서 마음 놓고 가셨는데 환영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도 시인님 댁으로 찾아 가서 감사의 인사를드리고싶지만 여권도 비자도 다시 내어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릴 듯 합니다 그곳은 이제 추위가 좀 덜하겠네요. 여기도 역으로 더위가 약간 풀이 꺾였습니다. 새봄과 함께 활력 있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8/13 03:49

염경희

2023-08-14 09:43

좋은 추억과 기념일을 풀어 놓으셧군요
뭐가 그리 바빠서 이제 왔습니다
사모님게서 무던히 참고 살아주셨네요

이 글을 읽고 있노라니 저의 신혼여해의 아픈 사연이 떠 올라
한참을 멍 때립니다
저는 시아버지한테 만원짜리 한 장 달랑 받았지요
아직 줄줄이 슬 용기가 안나서 미루고 있습니다
조만간 써 봐야겟어요
아무튼 45주년 축하드립니다
늘 지금처럼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황영칠	작가님 여기까지 오셨군요. 지난 날을 생각하면 눈물 나는 과거가 있기에 오늘에 감사며 사는 거지요. 시인님의 삶도 인생 승리이십니다.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시는 시인 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최선을 다 하시는 시인님에게 많이 배웁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8/14 21:29

옥탑방 김 노인 (단편 소설) 3

동창회 가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