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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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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영칠 수필가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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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황영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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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3-12-13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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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으로 살아가기( 행복한 일자리)
高松/황영칠
지금 생각하면 나의 어린 시절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실려 있던‘개미와 매미’라는 제목의 교훈 적인 우화가 지금도 머릿속에 또렷이 남아 있다. 개미는 뜨거운 여름에도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했으나 매미는 여름에 나무에서 노래만 부르다가 결국 겨울에 굶어 죽게 되어 개미 집에 양식을 꾸러 갔다가 개미에게 충고를 듣고 반성했다는 동화를 읽은 기억이 남아 있다. 나는 평생을 이 동화를 가슴에 새기면서 교훈으로 삼아왔다.
개미와 매미 이야기가 그 후에는 ‘매미와 베짱이’란 동화로 내용이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
내 인생의 생활 목표는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는 생각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며 살아왔다. 그런 생각으로 살다 보니 금년이 내 평생 53년 째 직장 생활을 하게 되었다.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일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일의 종류를 떠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어떤 일이든 건강만 허락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금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에 참여하여 열심히 일하면서 노인 사고(四苦)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운데 즐거운 마음으로 일해왔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노인인력개발원’에서 공모한 ‘일자리 체험수기’에 응모하여 수상한 원고 원문을 인용 소개한다.
제목: 행복한 일자리
1. 노인 일자리를 찾게 된 동기
사람들은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으면서도 자신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 일들을 해결하기에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노인이 되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년 퇴직 후에 살아갈 일에 대해서 구체적인 준비 없이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을 하게 됩니다. 퇴직 후 한동안은 목에 걸고 있던 거추장스러운 멍에를 벗어던진 홀가분한 기분으로 특별한 계획과 정한 일 없이 불규칙한 생활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위에 적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와 별다른 예외의 경우는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우선 월요일이면 앓아야 하는 월요병에 시달리지도 않고, 친한 친구를 찾아서 살아온 잔잔한 이야기도 나누고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하거나 등산도 하면서 나날을 보내는 시간이 무척 행복하게 느껴졌습니다.
2020년 1월 1일 다니던 직장에서 제 인생 두 번째 정년 퇴직을 하고 실업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멋진 노후 생활을 하기 위하여 송파노인복지관에 문예 창작, 가곡 등 4가지 강좌를 신청하여 새롭게 어린 학생이 된 기분으로 배움의 현장에서 한창 흥미와 재미를 느끼던 중에 때 맞추어 불어 닥친 코로나로 인하여 단단히 마음먹고 다니던 노인복지관 출입이 전염 예방을 위하여 상부의 지시로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송파노인복지관에서는 카카오 방송을 개설하여 우수한 강사 진을 초빙하여 유익하고 다양한 강좌를 개설함으로써 노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새로운 인생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 방송 강좌도 집안에서 온종일 공부만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선 몸과 마음이 답답할 뿐만 아니라 매일 집에만 갇혀있으니 우선 정다운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활동이 제한되니 가슴이 답답하고 체력도 쇠약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소화 기능도 떨어지고 결국 위염과 우울증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니 운동도 부족하고 사회 활동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정신력과 체력이 극도로 쇠약해지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장을 잃었으니 이 사회에서 버림받았다는 느낌도 들면서 밤잠을 뜬눈으로 지새운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니 결국 우울증 현상이 나타났나 봅니다. 아울러 일정한 수입이 없으니 당연히 지갑이 얇아져서 친구도 만나기가 꺼려지고 쓸 용돈이 부족하니 사회 활동이 더 위축되면서 건강이 점점 나빠지는 악순환을 겪게 되었습니다.
집에만 있고 외출하는 일이 줄어드니 성격도 소심한 성격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이어지니 자연히 저도 모르게 집안 생활을 하는 중에 아내에게 짜증을 내고 잔소리가 늘어나서 결국 가정 불화까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40 여 년 결혼생활에서 한 번도 화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아내가 자주 답답함을 호소하고 짜증을 내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신체 건강이나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오고 가정 불화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가정에 평화가 깨진 가장 큰 원인은 실직으로 인하여 정신 적으로 나 신체적으로 위축된 것이 가장 큰 원인 이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 노인 일자리를 찾기 위한 노력
직업 없이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노인일수록 사회에서 소외되고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마침내 없던 가정 불화까지 생겨나니 결국 봉사 활동이라 할지라도 할 일이 있어야 활동을 통하여 삶에 의욕이 생기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노인의 4대고(貧苦, 病苦, 孤獨苦, 無爲苦)현상이 저에게도 남의 일이 아닌 현실이 되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그중에 가장 절실한 고통은 병고와 무위고였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우선 할 수 있는 취업은 아파트 경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파트 경비는 힘이 들어도 열심히 일하면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비원으로 취업하기 위하여 ‘일반 경비원 신임 교육 이수’를 하고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다닌 곳은 송파구청이나 송파노인복지관, 그리고 송파시니어클럽을 자주 방문하면서 취업에 대한 내용과 조건을 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일자리 관련 사이트를 방문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직접 취업 관련 행정기관을 방문하여 취업 기능한 일자리가 있는지 발품을 열심히 팔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2020년 12월 실업자로 일 년이 지나고 12월에 송파시니어크럽에서 학생 체험학습 관련 ‘전통놀이 도움이’가 전직과 관련이 있고 적성에 맞을 것 같아서 신청했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학생 체험학습이 중단되어 취업을 못한 채 다시 일 년을 더 실업자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2021년 7월 제가 사는 동네에 요양사 자격 시험 대비 요양 학원이 개설되어서 요양사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40 일간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고 12월에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12월이 되어 2년을 실업자로 기다린 끝에 ‘송파시니어크럽’에서 실시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지원했습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과 관련이 있는 ‘장애인 시설 도움이’를 희망했습니다;
그 결과 기다리던 합격 통지가 오고 2022년 1월 16일 처음으로 노인 일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기다리던 일자리라 마음이 설레고 일할 수 있다는 자체가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요양보호사자격을 얻기 위하여 학원에서 교육 받은 경험을 살려 장애인 근로 기관에서 취업하게 되어 실업자 처지를 면했다는 생각을 하니 하루아침에 우울증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첫 출근을 하는 날 저에게는 제 3의 인생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3. 일자리를 통하여 얻은 보람과 행복
가. 노인 4고(苦)의 극복
1) 무위고(無爲苦)의 해결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고 노인이 되면 가장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는 것이 ‘무위고’라 합니다.
사실 노인이 되면 직장을 잃고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소속된 곳도 없고 동료로서 인정해 주는 소속감이 없어 결국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노인학 이론 책 에서도 논하듯이 제가 절실히 느낀 것 역시 사회적으로 어떤 단체에 소속되지 못하고 직장이 없으니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 없고 가정과 이웃에서도 별로 하는 일 없이 하루 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고통 중에 가장 견디기 힘든 고통이라는 것을 체험을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소속감이 없으니 동네 사람들도 아는 체하는 사람도 없고 점점 소외되고 외로워져서 결국 그것이 신체건강에영향을주어 소화 불량과 우울증에 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일자리가 생겼으니 일자리를 통하여 얻게 된 직장에서 규칙적인 활동을 하면서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가운데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요양사 교육을 통하여 얻어진 지식을 활용하여 복지사 선생님들과 ‘장애인근로지원인’ 선생님과 더불어 근로 활동을 하는 장애인들과 서로 사랑으로 대하는 활동을 통하여 소속감이 생기면서 정신과 신체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무기력하고 불규칙한 생활에서 벗어나서 규칙적인 직장 생활을 통하여 삶이 즐거워졌고 장애인들을 사랑으로 대하면 장애인들이 순수하고 선한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하며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느껴지는 행복은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보람이었습니다.
장애인들의 마음은 항상 순수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마음이 넘친다는 사실을 그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직장에서 소속감과 보람을 느끼는 일을 통하여 무위고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가 있었습니다.
2) 병고(病苦)의 해결
2020년 1월 1일 이후에 실직과 코로나의 대유행으로 인하여 친구들과 모임도 중단되어 친구를 만날 기회가 없었을 뿐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고 실내 생활을 주로 한 관계로 소화 기능에도 문제가 심각하여 위궤양 위 무기력 증상으로 병원 약을 장기 복용 하였으나 회복이 잘 되지 않았고 우울증 현상과 혈압까지 높아서 두통이 생겨서 심각한 현상이 있었으나 2022년 노인 일자리에서 취업을 하면서 ‘나도 직장인이다.’ 라는 생각과 매일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과거처럼 즐기면서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하니 서서히 소화 기능이 좋아져서 장기 복용하던 위장약도 끊고, 약은 복용 하지만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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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우울증과 어지럼증 현상까지 개선되면서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직장에서 일하는 장애인들과 함께하면서 요양사 자격 교육에서 얻은 지식을 통하여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화를 하고 장애인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 시작한 직장인으로서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건강이 회복되는 것은 다름 아닌 노인 일자리를 얻어서 신체적으로는 규칙적인 생활과 정신적으로는 일자리가 있다는 긍정적인 자부심, 장애인을 위하여 봉사하고 나면 장애인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오는 데 대한 보람으로 건강이 회복되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3) 고독(孤獨)으로부터의 탈피
저는 어렸을 적부터 친구도 없는 산골 3 가구만 사는 외딴 마을에서 무척 외롭게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외로움을 유난히 타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평생을 다니던 직장을 잃고 나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침에 동네 사람들과 공원에서 운동하면서 대화는 하지만 온종일 집에서만 지내야 하니 그 환경에 적응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더구나 코로나로 인하여 외부인과 출입도 제한 받고 모임조차 제한을 받았으니 더욱 외롭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2021년을 실업자 생활을 하면서 사회가 ‘나이든 나를 버렸다’는 생각, 이제 더 이상 ‘사회에 필요 없는 인생’이란 생각에 빠지게 되니 고독 현상이 깊어져서 우울증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22년 1월부터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하여 직장 생활을 하니 서서히 우울증 증상이 사라져가고 외롭다는 생각 즉 고독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습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출근하여 직장에서 조직적인 활동을 함으로써 불필요한 상념에 빠질 시간조차도 없으니 노인 고독 현상이 생길 이유가 없게 된 것입니다. 결국 그것은 직장 생활에서 얻어진 또 하나의 행복이었습니다.
4) 빈고 문제의 해결
노인 일자리를 얻기 전에 2 년 간 평생을 다니던 직장을 잃게 되니 가정 경제에 균형을 잃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실업 상태가 계속되니 건강도 악화되어 병원비도 갑자기 늘어나는데 역으로 수입은 오히려 줄어드니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2020년 1월부터 실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적 고통의 충격은 예상보다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2022년 1월부터 2년 간의 실직 상태에서 노인 일자리를 통하여 많지는 않으나 다 달이 고정 적인 수입이 생기니 경제적 고통으로부터 다소 벗어날 수가 있었습니다.
새로 생긴 일자리를 통하여 얻어진 68만 원의 수입으로 병원비로 평균 월 15만 원 정도와 경조사비와 친목 회비, 그리고 외식비로 30만원 아내에게 내어 놓는 10만 원 그리고 손녀들에게 내어 놓는 용돈과 기타 품위 유지 및 잡비로 13만원 정도 지출하고 나면 넉넉하지는 않지만 건강만 악화되지 않고 병원비 지출만 늘어나지 않으면 경제적 문제도 해결되어 직장 생활에서 행복을 맛보며 보람 되게 살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나. 직장에서 얻은 보람
1) 현재 일자리를 지원한 이유
2022년도 노인 일자리 사업을 시행하기 위하여 2021년 12월 노인 일자리 희망자 신청에 지원하였습니다.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 중에서 ‘장애인 시설 도우미’를 선택한 까닭은 요양사 자격시험 때 공부한 내용을 실제로 활용하여 장애인이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일에 대한 보람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서 장애인 시설 도움이‘에 지원했습니다.
2) 일자리에서의 경험과 보람
직장에서 얻어진 보람과 경험을 기술하는 가운데 직장 기밀이나 인권 침해에 관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부분은 생략합니다.
2022년 1월 배정된 일자리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출퇴근 하기에 아주 편한 곳이었습니다.배정된 곳은 ’함재보호 작업장‘에서 장애인 시설 도우미로 일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복지사 선생님들은 장애인들이 근로 활동을 통하여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하여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아울러 장애인과 함께 짝을 지어서 근로 활동 지원을 담당하는 ‘장애인 근로 지원인’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지도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근로 활동을 지원하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이 일자리에서 주로 하는 일은 일반인이나 회사 그리고 농수산물 상인들이 장애인을 위해 기부하는 물품을 장애인들과 함께 선별 작업을 하여 재활용 가능한 상품으로 만들어 염가로 일반인들에게 판매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익금을 장애인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장애인을 돕는 일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들은 천성이 착하고 마음이 순하며 열심히 일하려는 참여 의식이 강하고 자립 활동에 적응하는 속도가 빠르고 상호간에 존중하는 태도와 도덕성 교육이 효과적으로 잘 되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는 그동안에 장애인들을 위해 노력해온 복지사 선생님들의 장애인 교육 활동을 지극 정성으로 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침에 출근하면 바르고 친절하게 인사하고 상대를 칭찬하고 배려하는 마음 뿐만 아니라 근로 시간에 근로 규칙 지키기 활동을 통하여 행복해 하고 직업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작은 힘이지만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한다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그중에 함께 일하는 일이 잦은 장애인 A군과 B군은 발음이 부자연스러워서 짬짬이 정확히 발음하기와 가족 관계에 대한 이해, 그리고 존대 말하기 등 예의에 관한 내용을 휴식 시간이나 짬 날 때마다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지도함으로써 눈에 띄게 발전하는 모습에서 직업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세상을 먼저 살아 온 한 노인으로서 삶에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4. 일자리와 노인으로의 바램
국가가 노인 일자리 정책을 입안 시행함으로써 경제 적으로 나 사회적으로 고통을 받는 노인에게 희망을 주는 데 대하여 감사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앞으로도 소외된 노인이 아니라 건강하게 사회에 봉사하고 참여하며 젊은 시절에 쌓아둔 노하우를 활용하여 이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에 참여함으로써 일하는 노인으로 살아가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켜 주실 것을 소망합니다.
5. 노인 일자리 정책에 대한 제안 사항
현재 우리나라에는 너무 일찍 일자리를 잃고 실업자가 된 젊은 노인이 많습니다.
국가가 노인 일자리를 늘려나가는 데 대하여 상당 수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는 생각에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도 많아서 젊은이와 노인들 간에 세대 별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노인 일자리는 순수하게 국가 예산으로만 지원하는 일자리가 아니라 노동을 통하여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개발되기를 희망합니다.
노인 일자리는 노인의 경제적 환경을 떠나서 건강만 허락하면 일하고 싶은 노인은 누구든지 참여하여 새로운 삶의 보람을 느끼면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노인으로 살아가는 일자리 정책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노인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복지국가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복지국가가 되기 위하여 젊은이들이 노인들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지 않으며 노인들도 젊은이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끝으로 노인 일자리에 참여하여 행복한 노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국가와 관련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며 노인 일자리 수기를 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끝----
이상으로 노인 일자리 수기를 가감 없이 공개하였다. 노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데는 일자리가 생겼다고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앞으로 다가올 노인 후반기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 그런 가운데 마침 103세 석학 김형석 교수의 인생 이야기를 기술한 “인생 문답”을 탐독하면서 희망과 꿈을 가지고 건강한 노인으로 살아가는 길을 찾아가고 있다.
앞으로 노인이 될 분들이나 현재 노인으로 살아가고 계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희망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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