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황영칠
ㆍ작성일	2023-12-05 09:22

ㆍIP: 221.xxx.203

김장하던 날

高松/황영칠
김장하던 날 하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나의 어린 시절 피비린내 나는 민족 상잔의 6.25 전쟁 총성이 멈추었던 1953년 그해 가을, 3년을 피난 길에 시달리면서 김치는 고사 하고라도 밥을 먹는 날 보다가 굶는 날이 더 많았던 나날이었다. 휴전이 된 그해 가을에는 뒤늦게 씨를 뿌린 파란 배추와 뿌리도 미처 맺히지 못한 무를 뽑아 얼음이 언 냇가에서 얼음을 깨고 배추와 무를 씻으시던 어머니의 야위신 모습이 지금도 가슴에 못이 되고 그 상처가 통증이 되어 저려 온다. 지금 생각하면 여섯 살 아이 치고는 철이 일찍 들었던지 얼음 물에 배추를 씻으시는 어머니의 빨개지신 손이 걱정이 되어서 엄마 손을 호호 불어주었던 기억이 생생히 남아있다.

당시 배추는 우리나라 전통 재래종 이어서 속이 노랗게 차는 오늘날 결구 배추와는 달리 키만 커다랗게 쑥쑥 자라는 일명 개성배추 라는 품종이었는데 그래도 어쩌다가 속이 좀 생겨서 연두색이라도 맺히게 재배하려고 짚으로 정성껏 묶으면 정성을 들인 공으로 속이 조금 찬 배추 몇 포기가 생산되면 그 배추로 만든 김치는 별도로 다른 항아리에 담아서 따뜻한 양지에 묻어 두었다가 할아버지 반찬으로 드렸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히 남아있다.
4 남매의 막내인 나는 할아버지의 노란 김치를 한 잎이라도 맛보고 싶어서 할아버지 밥상 머리에 얼쩡거리면 막내 손자를 위해 쌀이 반이나 섞인 밥을 덜 잡수시고 배추김치 한 잎과 함께 남겨두시던 따뜻하신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해마다 11월이 되면 주부들의 가장 큰 걱정은 온 식구의 겨울 양식인 김장하는 일이다. 요즈음은 우리가 어렸을 때에 비하여 김장 걱정을 그리 크게 하지 않아도 될 일이다. 지금은 김치냉장고가 있고 배추가 일 년 4계절 언제라도 시장에 나올 뿐만 아니라 완성된 김치 상품이 언제나 마트나 반찬가게에 준비되어 있으니 아예 김장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도 태반이다. 그러나 김장을 하든 하지 않든 주부들은 김장 걱정은 한 번 씩 하고 사는 것이 우리가 사는 보통 가정의 모습이다.

요즘은 가정마다 김장을 많이 하지 않고 많아야 배추 스무 포기에서 서른 포기 정도 한다고 방송이나 이웃집 주부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얻게 된 일이다. 그것도 집에서 절이지 않고 절임 배추를 주문하여 배추가 오는 날 양념을 해 두었다가 양념만 배춧잎에 골고루 발라서 저장만 하면 된다고 한다.

결혼 45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김장하는 전 과정에 참여해 보지 않았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평생을 김치를 먹고 살면서 아내가 힘 들여 김장을 하는데 전 과정을 적극적으로 참여해 본 일이 없어서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금년에는 배추를 구입하는 과정부터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아내의 부담을 줄여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해남 절임배추 20kg 세 박스를 주문하여 아내의 힘을 덜어주고 싶었다.
주문을 한 다음 날 퇴근 길에 핸드폰을 보니 아내에게서 문자가 왔다. 국가 지원금이 나와 시장에서 배추 한 망에 3천원도 안 되는 싼 값에 팔기에 싱싱한 배추를 서른 포기나 사 왔단다. 그리고 주문한 절임배추는 취소하고 환불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그 문자를 보고 속으로 역시 알뜰한 것을 보면 내 아내 답다 는 생각을 하였다.
신혼 살림부터 어려운 살림살이를 알뜰 살뜰히 해온 아내이기에 집에서 김장을 하면 10 여 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어려운 가정에 시집와서 평생을 한 푼이라도 아껴야 살아남는다는 신념이 뿌리 박힌 아내의 정성에 다시 한 번 감사하게 생각되었다.
절임배추 주문은 사치라고 생각하여 주문한 것을 취소하고 가깝지도 않은 재래시장을 열 번이나 손 수레를 끌고 왕복하였단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남편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하여 엘리베이터도 없는 5층까지 올려다 놓은 아내의 정성에 마음이 아렸다.
아내의 나이도 이제 칠순 고개를 넘어선 할머니에 젊은 시절 삯바느질로 고장 난 허리를 하고 남편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려는 알뜰한 아내의 정성스런 마음이 생각할 수록 안쓰럽고 마음이 짠 하였다.

퇴근 후 오후에 그 날 따라 갑자기 찾아온 겨울 추위에 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6층 옥상에서 배추 서른 포기를 절이기 시작하였다. 배추 세 포기 한 망에 2,890원이라서 품질이 떨어진 배추가 아닐까 염려했으나 오히려 배추 포기도 크고 속이 단단하며 노랗게 익어서 이렇게 농사를 잘 지은 농민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어린 시절 배추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있어서 배추 농사를 이렇게 잘 지은 농민의 노고에 고개가 숙여졌다.

그날 따라 찬 바람 부는 옥상에서 배추를 절이는 일을 시작하였다. 배추가 커서 한 포기를 네 조각으로 쪼개고 고무다라이에 물을 담고 소금을 바가지로 타는 아내가 비록 고무장갑은 끼었지만 추워서 얼굴이 빨개진 모습이 안쓰러웠다. 그런 아내의 수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하여 소금물에 담근 배추를 큰 고무통에 옮겨 담고 자리를 옮겨가면서 수발을 드는 삼식이 영감은 혹시 아내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나 않을까 안절부절 하며 정성껏 보조자 역할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초 겨울 추위에 삼식이 영감의 코에는 연신 맑은 콧물이 흘러내려 소맷깃으로 닦으면서 혹시나 배추에 콧물이 떨어지지 나 않을까 조심 하느라고 했지만 아마도 한두 방울을 절임배추에 떨어뜨려서 콧물 간이 짭짤하게 배어서 더 맛있는 김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웃는 사이에 이번에는 진짜로 배추에 콧물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것은 내가 혼자만 가슴에 묻고 갈 1급 비밀이다.
찬물에 얼굴이 빨갛게 얼어서 배추를 절이는 아내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 냇가에 얼음을 깨고 배추를 씻으시던 어머니의 모습 그대로 였다.

다음 날 새벽 4시도 되지 않아서 배추를 너무 오래 절이면 짜서 안 된다며 아내는 어두운 옥상으로 배추를 씻으러 올라갔다. 아내가 이렇게 힘든 일을 할 때에는 눈치 빠르게 도우러 뒤 따라 가지 않으면 나중에 당할 후안이 두려워서 얼른 채비를 하고 올라갔다.
절인 배추가 너무 오래 절인 것은 아닌지 풀이 너무 많이 죽은 듯해서 얼른 아내 따라 배추를 3단계로 깨끗이 씻어서 큼직한 대나무 채반과 소쿠리에 차곡차곡 담아서 물이 잘 빠지도록 해 놓고 먼지가 앉지 않게 실내에 들여놓았다. 소금과 물기를 먹은 배추를 집안으로 옮기는 데는 삼식이 영감의 괴력이 필요했다. 나이는 들어도 아내 앞이라 젖 먹던 힘을 발휘하여 절임배추를 옮기는 영감을 보고 아내의 엄지손가락이 연신 엄지척 하면서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그럴 때마다 아직은 사내라는 자부심에 젖 먹던 힘까지 내었다. 아내의 칭찬에 무리하다가 혹시 허리나 다치지 않을까 내심 염려가 되긴 했다.

다음 단계는 양념을 미리 해 둔 것을 배춧잎 켜켜이 골고루 잘 발라서 김치통에 넣으면 김치가 완성된다고 했다. 어렸을적 우리 어머니께서는 김치를 담그시고 겉절이 한 사발과 잘 익은 막걸리와 집에서 만든 두부 한 접시를 상에 차려서 할아버지께 먼저 드리면서 김치 간을 보시라고 하시던 기억이 났다. 그러나 요즈음은 살기 좋은 세상이라 돼지고기 수육에 막걸리를 먹는다는 생각이 나서 얼른 시장에 가서 돼지고기와 막걸리 한 병을 사다 놓고 출근했다.

아내 혼자 김장을 담글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되어서 일찍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마침 가까이 사는 딸이 와서 엄마를 돕고 아들까지 조퇴를 해서 한 손 보태었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자식들이 가까이 살아서 엄마가 힘이 든다고 김장하는 것을 조금 도와주러 온 자식들이 고마웠다. 그리고 집에 갈 때 김치 한 두통 씩 들려 보냈다니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
힘든 김장 일을 하느라 애쓴 아내를 위로하면서 씽크대에서 뒷정리 하는 아내의 뒤에서 백허그를 하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수고한 당신이 고맙고 사랑합니다." 는 말을 하고 나니 한편 쑥스럽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졌다

사실은 아내에게 스스럼없이 사랑 표현을 하는 나를 생각해 보니 전에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행동을 하는 내가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생각해 보니 나이가 들어갈수록 아내가 안쓰럽기도 하고 또 삼식이 신세인 처지에 아내의 마음을 거스르지 않아야 노후에 신변이 무사 하리라 는 생각을 하면서 용기를 내었다. 한편 생각하니 이 글을 읽으실 경상도 독자들은 경상도 시골 촌 놈이 서울에 가더니 경상도 사나이의 자존심을 혼자 훼손했다는 비난이 빗발칠 것이 두렵기도 했다.

뒷정리를 함께 하고 먹어본 겉절이 맛이 환상이었다.
아내와 마주 앉아 막걸리 한 잔에 수육 한 점을 먹으면서 얼음 물에 배추를 씻으시며 고생하신 어머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우리 부부와 자식들의 건강을 위하여 건배를 했다. 내일은 이웃집 아줌마들을 초대하여 김치 잔치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나이 칠십이 넘어서 아내와 김치를 담아본 일이다. 이를 통하여 아내와의 사랑이 좀 더 통통하게 살을 찌운 듯해서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다음 순서는 김치 통을 냉장고에 넣지 않고 하룻밤을 밖에서 숙성 시킨 다음에 김치 냉장고에 넣어서 한겨울 갈무리에 들어간다고 했다. 그날 밤은 김치가 긴 겨울 잠에 들어가듯 우리 부부도 피곤한 몸을 침대에 의지하고 고운 꿈을 꾸면서 깊은 잠에 빠졌다.

한숨을 자고 살며시 눈이 떠져서 아내 몰래 서재에 가서 잠들어 있는 컴퓨터를 깨워 잊을 수 없는 ‘김장하던 날’의 추억을 한 수의 시로 노래하고 서재에 올렸다.
이번 김장은 한 편의 시와 수필로 남기게 되었으니 김장하던 우리 부부의 사랑처럼 오래 오래 맛있게 농익어 갈 것이다.

(김장하던 날)
高松/황영칠
대관령 비바람에 푸른 꿈 키워온
노란 사랑 곱게 품은 대관령 처녀 배추
더벅머리 총각무 찾아
한양 땅에 시집가네

고향 떠난 서러움에 오락가락 헤매다가
한양 땅 가락시장 경매쟁이 중매로
인심 좋은 주부에게 간택 되어 오던 날
서해 출신 소금물로 세례식을 마친 다음

짜디 짠 몸으로 첫날 밤을 지새우고
이른 아침 해 뜰 무렵 맑은 물로 목간 하고
고향 떠난 서러움에 눈물도 흘리면서
더벅머리 총각무 찾아 시집오던 날

후덕한 우리 아내 곱고 고운 손길로
고추 파 마늘 생굴 새우젓 양념으로 화장하고
잘생긴 총각무와 결혼식을 올리니
신혼 집 새 이름이 김치댁이랍니다.

잔치 잔치 벌렸네 김장 잔치 벌렸네
돼지고기 수육에 막걸리도 여기 있소
옆집 할매 뒷집 할배 아저씨 아주머니
어서 이리 앉으세요.

우리 아내 사랑 담고 내사랑 양념 쳐서
김장 잔치 벌렸으니
건배주 높이 들고
우리 모두 다 함께 행복하게 살아 보세

2023-11-24

염경희

2023-12-05 13:20

김장하던 날 풍경이 휜히 들여다보입니다 작가님!!!
글을 읽는동안 저의 지난날도 돌이켜 보았습니다

어릴 때 엄마 따라 개울가로 배추 씻으러 갔던 일
러어커에 잔득 싣고 개울물에 후둘러 씻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다리가 아프다고 엄살 부리며
리어카에 한 발로 매달려 타고 오던때가 빙긋이 웃음짓게 합니다

사모님께서 알뜰살뜰 살림꾼이시네요
절임배추는 한번 사 보지 않았는데
아무리 개끗하게 씻어 보낸다해도 좀 찝집한 생각이 들어
저는 할 생각을 아예 안합니다
절밈배추 사장님 보시면 경칠일이지만요

한수 읊어 놓으신 시도 어점 생생하게 잘 쓰셨습니다
감탄입니다

두 분의 늦은 사랑표현이 앞으로는 자주 있어
삶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두 분 건강하세요~~~


황영칠	존경하는 염경희 작가님 작가님께서도 어린 시절 배추 씻으러 냇가에 가셨다가 리어카 타고 돌아오신 아름다운 정경이 눈에 훤하게 그려집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가 안 계시니 리어커도 다닐 수 없는 길이어서 어머님 머리로 이고 옮기셨던 기억이 납니다. 작가님께서는 워낙 깔끔 하셔서 주문한 절임배추를 써 보지 않으셨다니 대단하십니다. 김장하는 일로 작가님께서 공감해 주시니 제 마음도 흐뭇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네요. 출퇴근 하시면서 건강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2/5 16:18

최미봉

2023-12-06 11:22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함을 표현하시는 시인님
돋보이세요
뉴질랜드는 사계절이 온화한 기온이라 김장은 안 해요
그때그때 몇 포기씩 하거든요

어미 마음에 남섬에 사는 큰아들네 김치 보내느라
20 포기 할 때가 있어요 힘든데 보내지 말차고 해요
아내에게 고맙다 말씀하시는 시인님
경상도 고향이시군요
저의 남편도 경상도예요 절대로 애쓴다 말 한마디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경상도래서 그런가 했는데 부러운 부분이네요
김장하던 날
시도 멋지고요
제가 글 읽다 보니 제가 신나고 행복했어요
고운 글 읽으면서 감사함 놓고 갈게요


황영칠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고운 마음을 가지시고 멀리 날아오신 시인님 뉴질랜도 김장하실 재료는 구하실 수 있으시군요 아드님과 멀리 떨어져 사시는군요. 저는 외국 여행을 거의 해 보지 못해서 외국에 사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더구나 세계적으로 가장 살기 좋다는 뉴질랜드 특히 사계절이 그리 춥지도 덥지도 않으면서 자연환경이 좋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저의 아내는 뉴질랜드 여행을 두 번이나 다녀 왔으면서 또 가고 싶다네요. 기회 닿으면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국내 여행만 다닙니다. 김장하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았습니다. 시인님 남편 분도 경상도 분이시군요. 경상도 분이 무뚝뚝 해도 변함이 없습니다. 시인님께서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12/6 12:27

최미봉	고맙습니다 놀러오세요	12/6 13:25

최미봉	고맙습니다 놀러오세요	12/6 13:25

황영칠	이렇게 반갑고 고마운 초대의 말씀을 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시인님 시인 서재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2/6 15:24

황영칠	귀국 하시면 서울 근교 전철로 다니는 용문사 길 안내는 제가 하겠습니다.	12/7 13:27

이환규

2023-12-07 11:22

황엉철 선생님
작가의 서재에서도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민족상잔의 비극속세서도 김장을 해서 먹어야 했던
우리민족
김치는 우리 민족의 전통성과 식생활 문화를 대표 하지요
결혼45년만에 처응으로 담가보는 기장김치
그 과정을 시와 함께 드라마틱하게 장식 하셨습니다
좋은글 감사하게 배독하며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이환규 시인님 저의 댓글에 공감해주신 시인님의 정성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금년에 저의 정성이 함께 숙성해서 그런지 김장 맛이 아주 좋습니다. 작가님과 함께 수필을 공감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2/7 13:25

장계숙

2023-12-08 09:58

김장은 사랑 입니다.ㅎㅎ~
가족을 향한 정성과 기쁨~^^
저두 절임배추 40kg 두 박스 했습니다.
김치냉장고를 가득 채우니 든든하더군요.
그날 시인님 시 '김장하던 날'
멋지게 낭송하고 시작 했습니다.
아직 혼자 김장하는게 자신없어 이웃과 함께 하는데
모두가 즐거운 웃음 터트리며 분위기 짱!~이였습니다.
덕분에 힘들지 않게 맛있는 김장 잘 끝마쳤습니다.
어릴적 추억도 따라오고
지금의 수고도 뿌듯한 김장문화...
사라지지 않는 좋은 풍습으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이야기속에 빠져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작가님~


황영칠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제가 부족 하나 마 글을 올릴 때마다 부족한 긴 글 끝까지 읽으시고 좋은 말씀 주시니 그저 고맙고 고개가 숙여 집니다. 여기는 항상 외롭습니다. 저는 항상 시인 님께서 오시니 천군 만마를 얻은 기분입니다. 김장을 하면서 아내의 수고를 많이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해마다 도울 생각입니다 시인님 참으로 고맙습니다	12/9 18:50

배정숙

2023-12-10 15:14

존경하는 황영칠 작가님!
김장하는 모습이 한편의
영화로 제작 되어 11월이면
집집마다
김장하던 날을 보고 또 보며
김치를 담을 듯 합니다

겨울철 올동 준비
김장 담으면 완벽함이지요

저희는 절임배추20kg 두 박스
담아습니다
다른 반찬이 더 필요치 않는
맛있는 김치
겨울은 반찬 걱정이 덜 되지요

이집 저집 다니며 김장도 담고
겉절이에 수육 굴쌈까지
힘든줄도 모르고 즐거움
돌아올때는 겉절이도 가져
옵니다
집집마다 김치맛도 조금씩 달라요

김장김치 드시며 따스한
겨울 행복하세요.^^


황영칠	존경하는 월문천 사안남 저는 진작 김장을 맛있게 했으니 오셔서 수육에 겉절이 있을 때 막걸리 드시러 오시라고 수필로 광고를 했는데 시인 님께서 약간 선 순위에서 밀렸습니다 이제 수육도 바닥이 나고 막걸리는 지평 막걸리가 딱 이지요. 내년에는 저의 집에도 김장하러 오세요. ' 시인님의 손맛이 들어가면 김치 맛이 명품이 될 둣 합니다. 시인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12/10 17:23

장선희

2023-12-13 12:30

황영칠 작가님 김장하던 날 이야기 잘 감상했습니다
사실 김장은 여자 혼자 하기에는 힘들기도 해서
앞으로는 꼭 함께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김장을 하셨으니 올 겨울도 반찬걱정에 듣든하시겠네요
소소한 흥미있는 이야기 많이 집필하시길 기대하겠습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장선희 소설가님 저의 서재에 귀하신 걸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처럼 김장하는 일에 참가해서 관심을 가져본 것을 적어 봤습니디.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내가 알뜰히 살아온 손끝에는 눈물 자국이 맺혀 있음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격려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좋은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12/13 17:59

노인으로 살아가기( 행복한 일자리)

다시 찾은 용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