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황영칠
ㆍ작성일	2023-09-19 20:17

ㆍIP: 221.xxx.203

함박눈 오는 날

高松/황영칠-
사람들은 화창하게 햇빛이 쏟아지는 맑은 날을 좋아한다. 따스한 봄날 아지랑이가 언덕길 위에서 노랑나비와 술래잡기하고 밭둑길 길섶에는 겨우내 엄동설한에 파랗게 입술이 얼어버린 제비꽃이 햇볕을 쬐며 미소 짓는 들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걷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나는 왠지 언제부터인가 잔잔하게 실비 내리는 봄이나 초가집 처마 끝에 주룩주룩 장맛비가 내리는 여름, 그칠 줄도 모르게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날을 좋아한다.

앞 산 언덕 길가에 서 있는 한 그루 매화 가지에 처녀 가슴처럼 봉곳이 부풀어 오르는 꽃봉오리가 개울가 개나리가 병아리 부리같이 뾰족이 내밀면 버들붕어가 무리 진 꽃망울에 입맞춤 하는 봄날에 뾰족이 내민 새싹에 달콤한 젖 먹이는 봄비가 내리는 날이면 왠지 한없이 내어 주시던 어머니의 포근한 품이 그리워진다.

오늘은 그동안 자기 본분을 망각했던 겨울 날씨가 입춘을 보내고 야 이제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뒤늦게 주먹만 한 함박눈을 하염없이 내려 도시 지붕을 하얗게 포장했다. 텔레비전을 보면 헤드라인 뉴스에 세상에 온갖 부정부패와 폭력이 난무하는 오늘날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흰 눈이 내려서 겉으로 만이라도 세상을 하얗게 덮고 나니 시각적으로 나마 세상이 깨끗해 보이는 것이 내가 눈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비 오는 날을 좋아했던 이유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가슴이 아련한 추억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먼저 봄비를 좋아하는 이유는 겨우내 메마른 대지 위에 촉촉이 내리는 비는 새 생명을 움트게 하는 젖줄이기에 좋았고, 한여름에 주룩주룩 내리는 비는 옆집 담장 너머 친구처럼 팔 뻗어 손 내민 나뭇잎이 비를 맞고 좋아서 깔깔 웃듯이 흔들리며 춤을 추는 모습은 대지에 한바탕 축제가 벌어진 느낌이 들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초가집 처마 끝에 떨어지는 낙수를 바라보노라면 이렇게 비가 내리는데도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비를 피할 수 있는 아늑한 우리 집이 있어서 보호 받고 있다는 생각에 행복한 마음이 들어서 안방 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 대청마루에서 아내와 마주 앉아 파전에 막걸리 한 잔이 행복한 꿀맛이었다. 이런 날이면 시 한 수가 절로 니온다.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나는 비 오는 날이 좋다.
댓돌 위에 흰 고무신 두 짝
속삭이게 나란히 벗어두고

널찍한 마당 캠퍼스엔
빗방울 컴퍼스로
온종일 원을 그리게 두자

봄 비 오는 소리는 정겹다
빗방울 머금은 봄 꽃은
손수건이 없어도 좋고
빗방울에 신바람 난 꽃잎들의
춤사위가 더 한층 흥겹다.

비 오는 날엔
여닫이 안방 문을
사내 가슴처럼 열어 젖히고

선뜻 내어준 내 무릎 베고
빗소리에
곤히 낮잠 든
아내의 귓불이 곱다

비 오는 날은 행복하다.
안방엔 비 피할 지붕도 있고
무릎 잠 깬 아내가 내어 준
막걸리에 파전이 고맙다.

가을이 되면 어제까지 녹색이던 나뭇잎이 마치 아직도 수줍음이 가슴에 가득히 남은 중년 여인의 스카프처럼 붉게 물을 들이는 물감인 양 곱게 늙어가는 노인의 석양처럼 가을을 물들게 하는 가을비는 인생의 운치를 불러주는 마중물이 된다.
가을비가 축축이 내리면 농민이나 혹자는 가을 곡식이 단단히 여물게 햇볕이나 쨍쨍 내리쬐지 않고 가을비는 왜 청승맞게 내리느냐고 못 마땅해 하는 이도 있겠지만 가을이 열매만 풍성하다 고 어디 가을 맛이 나겠는가! 가을이면 가을비도 내려서 단풍도 곱게 물들어야 가을 다운 운치도 나고 빛깔도 아름답게 물이 들어야 가을 인생을 사는 중년들에게도 운치 있는 삶을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고개에 가을비가 목을 축여줘야 맛깔스러운 가을이 오고 가을이 끝나면 가을을 마감하는 늦가을 비가 내려야 앞치마 두른 부녀자들이 바빠진 손길로 온 가족이 겨우내 먹을 겨울 식량인 김장을 서두를 것이 아닌가!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날에 눈을 맞으며 공원 길을 걸으면 어린 시절 논둑 밭둑을 뛰어다니면서 강아지와 함께 뛰놀던 어린 시절이 그리워진다.
어린 시절 보리밥으로도 빈 배를 채우지 못했던 배고픈 시절 함빡 눈이 펑펑 쏟아지면 우리 집 마당에 흰 쌀가루가 가득히 쌓여서 큰 부자가 된 것 같은 생각에 한없이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향수가 가슴 가득히 남아있다.
눈이 오면 눈사람도 만들고 눈을 퍼다가 소금으로 냉각 시켜서 사카린을 넣은 냉수로 얼음을 얼려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었던 아련한 추억이 지금도 아름답게 남아있다.

금년이 나의 서울 생활 44년 째 되는 해다.
고향을 떠난 지 50년이 지났지만 나의 내면세계나 겉모습에서 고향 촌 놈의 티를 벗어본 일이 한 번도 없다.
찌들게 가난했던 삶이었지만 그래도 내 입에서 나오는 말투에서 나 행동과 생각에서 오히려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향 냄새가 진하게 배어 나온다.

오늘은 내 인생에 두 번째 정년 퇴직을 하고 완전히 실업자가 된지 47일째 되는 날이다.
새벽에는 진눈깨비가 내리더니 커지는 눈이 함박눈이 되어 온 세상은 눈 축제가 벌어진다.
길 가는 사람들은 모처럼 오는 눈을 몸으로 느끼면서 신기해 한다. 이런 날이면 어머니 품속 같던 내 고향 청송이 그리워져서 쌀 가루가 떨어지는 창밖을 내다본다.

실업자가 되어 돈 한 푼 벌지 못한 날이 47일이 되었음에도 곳간에 아껴 두었던 쌀로 나를 밥 한 끼도 굶기지 않고 끼니를 챙겨주는 조강지처가 고맙다.
끼니 때 마다 밥을 챙겨주는 아내의 모습에서 따뜻한 어머니를 느낀다.
오늘은 눈이 오는 날이라 내 마음은 고향에 가 있다.

고향 산천에 뛰노는 나에게 점심밥을 먹으라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린다.
감사의 식사 전 기도를 시작으로 맛있는 오찬은 시작된다. 눈 내리는 날 주님이 주신 떡 가루로 빚은 떡국을 맛있게 먹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나는 떡국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일 년 열두 달 떡국을 끊지 않고 즐긴다.
오늘 따라 떡국을 특별히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고향 맛이 나느냐?‘고 아내가 물었다.
이 떡국은 40 여 년 전 6월 어느 날 접시꽃 머리에 꽂고 과수원 댁으로 시집간 마음씨 곱고 예쁜 외사촌 동생이 설날 선물로 보내 준 고향에서 빚어온 고향 솔 향기 물씬 나는 고향 떡국이다.
아내는 내가 좋아하는 고향 떡국이라서 눈 오는 일요일 날 특별히 끓였노라 고 했다.
아내의 정성을 담아서 끓이고 아름답고 정겨운 동생이 정성 들여 빚어온 고향 떡국을 먹고 나서 후식으로 동생에게서 설날 선물로 받은 고향의 맛 청송 사과를 먹으면서 모처럼 포근한 고향의 품 안에서 행복한 떡국 잔치를 했다.
함박눈 내리는 날 그립던 고향에 다녀와서 행복하다.

여기서 고향을 그리면서 자작 시와 영상을 소개한다.

*첫눈 오는 날이면*
高松/ 황영칠
첫눈 오는 날이면
복슬강아지 앞세우고
천방지축 골목길을 누비던
그날이 생각납니다

첫눈 오는 날이면
빨갛게 언 맨손 비비며
개똥이와 눈싸움하던
그날이 그립습니다

첫눈 오는 날이면
볼우물 깊게 팬 소녀
두 볼에 볼그레한 미소 담고
손짓하던 순이가 보고 싶습니다

첫눈 오는 동짓날이면
새알이 내 나이만큼 든 멀건 팥죽 한 그릇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단숨에 해치우던
그날이 그립습니다.

첫눈 오는 날이면
새색시 손잡고 마을 어귀 나설 때
배웅 나오신 어머니의
야윈 손이 아픕니다

첫눈 오는 날이 되니
내 머리 위에 내린 눈에
가슴이 저립니다

친구야
창문을 활짝 열어 보시게나
눈 속에 어린 시절 골목길에 뛰놀던
자네와 내가 거기 있네

첫눈 오는 날이면
자네의 미소가 그립구나
내일 모레면 동짓날일세
금년에는 팥죽 그릇에
새알이 몇 개나 들었을까?

2021. 12. 18(첫눈 오는 날)
[황영칠(高松)] [오전 8:56] https://youtu.be/OANbba7uSvc

2020. 2.16 ( 高松) 수필 초안 작성

정연석

2023-09-19 21:59

존경하는 황영칠 작가님
수필 "함박눈 오는 날" 잘 읽었습니다
요즈음 더운 날씨에 겨울 함박눈을 생각하니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거의 2년전에 쓰신 글이네요
청송사과, 막걸리, 팥죽 등 맛있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에는
침샘이 흐릅니다
눈이 오는 날 특히 함박 눈이 하염없이 내리면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겼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눈덮힌 하얀 들판을 홀로 걷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올려 봅니다
작가님 곧 다가올 겨울이지만 너무 더웠던 여름을 생각해서
겨울로 가는 길은 좀 늦췄으면 합니다
작가님 건강하시고 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작가님 서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정연석 작가님 번번이 빠짐없이 저의 서재를 찾아 주시는 정성에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가 세상을 공포로 협박할 때 직장 생활 50년을 마치고 삼식이 노릇을 할 때 눈 오는 날 초안을 잡아 두었던 글을 서재에 올려 보았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지난 날이 주마등처럼 흘러갑니다 오늘도 비가 내리네요. 작지만 비를 피할 수 있는 집이 있고 마음의 휴식 자리를 마련해주는 가정이 있고 마음을 담고 싶어 산책 길에 나서면 작가 님이 손짓하고 계셔서 그나마 저의 활혼길은 그리 외롭지 않습니다. 위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9월을 외롭지 않게 갈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9/20 07:59

박목철

2023-09-23 16:57

황영철작가 님 반갑습니다.
함박눈 오는 날 잘 읽었습니다.
저도 양철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감성이 떨어지는 것을 실감합니다.
좋은 것을 봐도 좋다는 느낌이 예전 같지 않아 스스로 놀라기도 한답니다.
실업자라 시니 웃었습니다. 나이 들면 당연히 돈 버는 일을 못하게 된답니다.
옆을 지켜 줄 짝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이고 복 받은 일이지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지으시기를 응원드립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박목철 대선배 작가 님 저의 서재를 찾아주신 작가님 부족한 글을 읽으시고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작가님 서재에서 많은 것을 읽고 배우겠습니다 가을 행사에 오가면서 선배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생을 배웠습니다 작가 서재에 가서 좋은 말씀 많이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24 03:52

장계숙

2023-09-23 18:56

비 내리는 날
눈 내리는 날
친구가 온듯 반갑고 행복한 맘~
무에서 유의 그 무엇이 내게로 다가와
덤으로 만나는 선물 같아서...
어릴적 추억과 그리움이 많다는건
글 쓰는 이에겐 큰 재산입니다.
어릴적 생각하면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 보다
집에서 혼자 책 읽고 그림 그리는 것을
더 좋아했던것 같아 늘 그 모습 그 풍경 뿐입니다.
덕분에 지금도 친구가 별루 없습니다.ㅠㅠ
고운 추억의 회상~
함께 하며 잠시 감성에 빠졌습니다.
시도 소설도 진솔한 감정을 나누시고
창작활동을 열심히 하시니
참으로 감사하고 대단하십니다.
잠시 머물며 힐링하고 갑니다.
홧팅!~하셔요. 작가님~^^


황영칠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수필 마을에서 정감 있는 시인 님과 만나는 느낌은 또 새롭고 따뜻합니다. 저의 글은 대부분 어린 시절 살아온 이야기와 얽혀 있어서 너무 과거에 얽매여 있는 감이 있어서 공감을 끌어내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저의 본심을 꾸밈 없이 펼쳐 놓고 제 자신을 노출 시키며 고백하는 마당이 수필 서재이기에 따뜻한 마음으로 찾아오시는 시인님이 너무나 고맙고 반갑습니다. 이곳은 참 외롭습니다. 서울에 동네로 치면 마치 성북동처럼 이웃과 아기자기한 맛은 적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글을 올려놓고 나면 손님이 없어 한적합니다. 찾아오신 귀하신 시인 님과 전통 차한 잔 놓고 마주 앉아 오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시인님 추석 명절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9/24 03:47

최미봉

2023-09-24 05:54

꿈길 걸을 때가 좋지요 시와 수필 부럽네요 함박눈 오는 날 고향 생각에 노래 부르고 있어요 늘 찾아와 주시는 정 많은 시인님 고맙습니다 🙏


황영칠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먼 길 찾아 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부터 비오 는 날이 좋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비가 오는 날이 좋았습니다 시인님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9/24 10:19

황다연

2023-10-07 17:36

존경하는 황영칠 작가님
사계를 펼치고
시향까지 곁들인 수필속에
아름다운 삶이 꽃이 핀듯 정겹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인생 끝머리에
곱게 빚어갈 글밭이
이제는 환하게 빛이날 꽃길일것 같습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황다연 시인님 아이쿠나 먼 이웃길 나들이 하셔서 고운 밍,ㅁ 살며시 놓고 가셨군요. 저의 마음 속에는 항상 가난하게 자라던 고향이 있습니다. 그 속에는 고향 산천과 어머니 그리고 솔 향기 나는 산천 그리고 보릿고개 그런 것이 마음에 가득히 쌓여있습니다. 먼길 오셔서 고운 마음으로 용기를 주시니 힘이 불끈 납니다. 시인님의 서재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8 09:52

홍성기

2023-10-14 13:11

존경하는 황영칠 작가님
정성스레 빚으신 아름다운
"함박눈 오는 날" 감동깊게
잘 배람하였습니다
머잖아 펑펑 쏟아질 함박눈을
맞으며 고향으로 달려가고
싶네요 소나무위에 장독대에
소복이 쌓인 모습들도
그려집니다
"함박눈 내리는 날 그립던
고향에 다녀와서 행복하다."
멋진 시와 함께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작가님 서재가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 듬뿍
받으시길 기도드립니다 .


황영칠	존경하는 홍성기 시인님 시인님과 함께한 창덕궁의 가을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수년 전 실업자가 되어 삼식이 노릇을 하면서 고향 생각에 눈 내리는 날의 생각을 적어둔 것을 지금 세수 시켜서 다시 올려본 글입니다. 항상 용기를 주 시는 시인님이 계셔서 마음이 든든합니다.시인님의 아름다운 삶을 배우고 싶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10/14 14:09

박기숙

2023-10-22 16:11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작가님!

그동안 어떻게 잘 지내셨나요?
안부인사가 많이 늦어져서 참으로 죄송합니다.

곱게도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글인, ^함박눈 오는 날^이
드디어 올날도 며칠 안 남았네요.

설악산에는 하얀 첫눈이 와서 은백색으로 은세계를
만들었더군요.

저도 눈내리는 날을 좋아 하지만,그중에도 하얀 함박눈을
좋아하지요. 펑펑 쏟이지는 함박눈이 더욱더 겨울의
정취를 알려주는듯 신바람 나듯 한웅큼의 눈꽃송이가
너무너무 아름답고 황홀한 하얀 純白의 꽃들이 마음을
하얗게 淨化 시키는듯 합니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시고 은혜가 풍성한 아름다운 주일날 보내세요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


황영칠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여기 끼지 빠짐없이 방문하셔서 귀하신 말씀 주심에 한없이 감사한 마음을 표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눈이 오거나 비가 오는 날을 좋아했던 저는 함박눈이 오는 날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여행하는 장면을 글로 써 보았습니다. 시인님도 함빡 눈 오는 날을 좋아 하셨군요. 흰 눈처럼 깨끗하신 시인 님이 눈을 좋아하셨군요 눈 온 천지를 내다보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지요. 시인님 항상 천사 같은 마음으로 행복하신 하루 하루를 사시기 바랍니다	10/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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