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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4-09-16 20:28

ㆍIP:

반딧불
글: 김지숙

한낮에는 부끄럼쟁이로
풀숲에 숨어 몸치장을 하고는
별들이 축제하는 밤이 되면
허리춤에 사랑의 신호
호롱불을 밝히며
축제 장소로 마실을 나가
사랑의 청혼 가를 부르며
불타는 실루엣을 만듭니다

기구의 힘을 빌려서 밟힌 불은
가식의 어둠을 인도하지만
너의 숙명의 힘으로 밝힌 불은
잃어버린 추억을 싣고 오는
그리움의 기억의 창고들이다

유현주: 정말 이쁘지요.
별들이 내려와 놀다 가는 듯한 그림.
지금쯤 시골엔 이 그림이 그려지고 있나요?
이번주엔 확인을 해 봐야 겠어요. ^^* -[09/16-20:46]-

윤영지 : 반딧불 훨훨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넘 좋더라구요
어려서 보던 것을 어른이 되어서 모처럼 보게 되었어요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숙 시인님의 시 속에서 반딧불 그려보며 갑니다
이 밤 깊은 숲길을 걷고싶군요
할일은 태산인데 ...숲속에 가기도 그렇고 ..
오늘밤도 행복한 밤 되세요....!! -[09/16-22:30]-

신운영: 반딧불 참 오랬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녀석.
그놈 떠난 뒤로
시골의 밤은 한층 쓸쓸해 졌는데 드디어
지숙 시인님 께서 다시 반딧불 밝혀 주셨으니
고마워유~꾸벅
좋은 아침 되었슴다.
-[09/17-07:20]-

김 수미: 반딧불이 어릴적 시냇가 수풀속에서 많이 봤거든요.
방학만 하면 시골 작은 집에 가서 지내다 오곤 했어요.
그때, 멱 감는다고 시냇가에 언니들 따라갔다가 처음보는 반딧불에
넋 놓고 있던 기억이 납니다. 김지숙 시인님~고운 그리움을 불러 일으켜 주신
고운시 즐감 하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09/17-09:19]-

박정원: 너의 숙명의 힘으로 밝힌 불은
잃어버린 추억을 싣고 오는
그리움의 기억의 창고들......
늘 좋은 하루 되소서..... -[09/17-09:20]-

김형출: 조그마한 반딧불로 시심을 불태우시는 시인님의 사유에 감사를 드립니다.
<너의 숙명의 힘으로 밝힌 불은 잃어버린 추억을 싣고 오는 기억의 창고들이다>
참 좋습니다. -[09/17-11:30]-

성은경: 여기는 아직도 반딧불이가 있답니다.
공해가 심해지면서 점차 사라지는것들중
반딧불이를 곱게 시로 탄생 시켰네요
고운시심 엿보며 갑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마무리하세요
-[09/17-16:54]-

김은주: 어린시절 반딧불 잡아서 병에넣고
ㅈ르거워하던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가을이 깊어가면서 어린시절이 더욱그리운건
아련한 추억이 많은 탓이겠지요
아름다운글 잘보고갑니다.
행복하세요 -[09/17-17:29]-

이일임: 반딧불이 본지가 참 오래됐습니다
어릴적에 시골에선 어디서나 볼 수 있었는데
신기하여 한마리 잡아다가 짓궂게 진을 치곤 했었죠..^^
시인님, 간만에 좋은 추억 속에 젖다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09/17-18:25]-

홍명여: 으앙~~ 꼬리글을 월매나 길게 달았는데
접속 장애로 다 날아 가버리고... 내가 못살어요~
김지숙 시인님 시인님의 글을 읽다가 옛날 시골집 앞마당이 생각났답니다.
여름이면 모캐불 사이로 반딧불이가 무수히 날아다녔는데...
잠시 옛생각에 젖었다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09/17-19:47]-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예전에는 평상에 앉아서 날아다니는 반딧불을 많이 잡아 보곤 했는데
이제는 공해들 때문에 거의 사라진 풍경들이죠
시인님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보람 된주말을 잘 보내십시요 -[09/18-11:50]-

김지숙: 윤영지 시인님!!
어릴때 저는 조금 유별나서 날아다니는 반딧불을 그냥
보기는 밋밋해서 손으로 잡아서 냄새도 맡아보고 했습니다
그런데 성아 반딧불 냄새를 맡아보면요 조금 구린한 냄새가 나요
속이 조금 미식거려요...하하
시인님 그래도 얼마전에는 반가운 반딧불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또 장난끼가 발동을 해서 잡아 볼려고 하는데
우리 옆지기가 막 야단을 치는 바람에 그만 두었습니다...하하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행복한 주말이 보내십시요
-[09/18-11:56]-

김지숙: 신운영 시인님!!
얼마전에 친정 가다가 반가운 반딧불을 만나 악수를 내밀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차에서 내려서 잠깐 밀회를 나누었죠...하하
서로 반가운 마음도 반딧불도 마찬가지인지 저 주위를 떠나지 못하고 빙빙 돌더군요
넋을 잃고 한참을 보고 있는데 우리 랑이 옆에서
지숙아 너 너그집에 않갈끼가 하대예 쎄기(빨리)않타모 내삐리고 갈끼다
그냥 갈것이다)캐싸서 (해서)아쉬움을 뒤로 갔심니더
시인님 우리 갱상도 말은 쪼개 말이 거칠는데
충청도 말은 허들시리 부드럽지유...하하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면서 일하십시요 -[09/18-12:04]-

김지숙: 김수미 시인님!!
노란불을 허리춤에 달고서 과속도 없는 속력으로
날갯질을 퍼덕거리며 저녁 하늘을 수를 놓곤 했는데
지금은 아주 가끔씩 눈에 띄이곤 하네요
시인님 그래도 얼마전에는 반딧불하고 상봉을 한번 했답니다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보람된 주말을 잘 보내십시요 -[09/18-12:09]-

김지숙: 박정원 시인님!!
반딧불을 가만히 살펴 보면요 불이 아주 밝고 큰것도 있지만
아주 작고 희미한 아롱아롱한 불빛들도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손으로 많이 잡아 보았거던요
구린한 냄새도 나고요...하하
시인님 요즈음은 어느 지역에서는 반딧불 살리기 운동이
벌어져 많은 반딧불 축제를 열더군요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보람된 휴일을 잘 보내십시요 -[09/18-12:13]-

김지숙: 김형출 시인님!!
기구의 힘으로 밝힌 불은 누구나 할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숙명의 힘으로 밝힌 불은 짧은 한해를 보내기 위해서
얼마나 사랑의 힘을 발산하는 것입니까
그 자그만한 불도 잡아서 가까이 비추어 보면 사물들이
보입니다...저는 잡아서 비추어 보았거던요
시인님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보란된 휴일을 잘 보내십시요 -[09/18-12:19]-

우영규: 반딧불의 작품속에 화자는 나로 시작되는군요.
시적 화자의 발언을 통해 그리움을 노래하는 심상의 형상화. 참 아름답습니다.
내내 건필하시고 어여쁘소 서. -[09/18-12:35]-

김지숙: 성은경 시인님!!
우리 고향에 가보면 아직도 거기에는 반딧불이 날아 다니곤 한답니다
얼마전에도 친정 가다가 반딧불을 만나 보았고요
얼마나 반갑던지 오랜 고향 친구를 만난것 같아서 마음이 조금 설레었습니다
시인님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보람된 휴일을 잘 보내십시요 -[09/18-21:21]-

김지숙: 김은주 시인님!!
어릴적 시인님께서는 반딧불을 잡아서 병에 넣어 다녀셨군요
저는 날아다니는 반딧불을 직접 잡아서 날개도 뒤져보고
반짝반짝 불이 어디서 나는지 궁금해서 몸을 이리저리 만져보곤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참후에는 손에서 이상한 냄새들이 나더군요...하하
시인님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행복한 휴일을 잘 보내십시요 -[09/18-21:25]-

김지숙: 이일임 시인님!!
시인님께서도 반딧불을 잡아서 장난을 치셨군요
저는 좀 유별나서 궁금한 것은 꼭 보아야 했기 때문에
많이 잡아서 곤욕을 치루곤 했답니다
지금 생각을 해보니까 그 한해를 살다가 가기 위해서 날아다니는데
저 손에서 잡혀서 곤욕을 치루었으니 참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시인님 그런데 요즈음은 그 추억이 너무 생생하게 피어 오릅니다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보람된 휴일을 잘 보내십시요 -[09/18-21:30]-

김지숙: 홍명여 시인님!!
댓글이 좀 날아가면 어떻습니까 또 다시 시인님께서는 저를 만나보고 갈려고
아직 나가지 못하고 계시니 저는 더욱 고마울 따름입니다
예전 시골집은 여름만 되면 동네 사람들은 모두 밖으로 나와
오늘 있었던 일들을 모두 털어 놓곤 하면서 반딧불을 따라 눈동자가
따라 움직이곤 했죠 ...어둠이 깔리면 좋은 자리에 멍석을 깔려고 아예 일찍감치
자리를 잡고 앉아 있곤 했죠
시인님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보람된 휴일 잘 보내십시요 -[09/18-21:35]-

김지숙: 우영규 시인님!!
그동안 건안 하신지요
공사 일은 이제 마무리가 잘 되어셨는지요
이제 얼마 있으면 시인님을 만나볼수 있겠다는 생각에
사춘기 소녀처럼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시인님 반딧불이란 미숙한 글을 올려 보았지만
서툰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많은 채책질과 가르침을 주십시요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항상 건강 챙기시는것 잊지 마십시요

-[09/18-21:40]-

오세철: 이렇게 늦게 와도 되는 것인지...
미안한 마음으로 찾았습니다.
살다보니 예기치 못한 일들로 시행착오를 겪게 되네요.
자주 뵈어요.
저에게 하는 말입니다. ㅎㅎㅎ
늘 고운 마음 감사 드려요. -[09/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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