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4-10-04 15:10

ㆍIP:

모발건조기
글: 김지숙

곱슬곱슬한 내 머리를
아무지불도 받지 않고
뜨거운 바람의 기운을 넣어주며
매일 변신을 시켜준다.
때론 못생긴 뒤통수에
곱슬머리가 넌더리가 날 땐
내 머리에 비듬이 날릴 때는
불만에 항거하는지
엔진 달리는 괴성 소리를 지르며
내 머리 속을 벌겋게
흉터 자국을 만들어 낸다.

오늘은 피곤이 누적된 너를
변신의 무죄를 덮어두고
휴가를 보내어 준다.

김형출: 김지숙 시인님 아랫층에서 놀러 왔습니다.
모발 건조기라하면 드라이 엔진소리 떨림에 <오늘은 피곤에 누적 된 너를 변신의 무죄를 불문하고 포상으로 휴가를 보내 주신다고요.
시어들이 멋있는 표현들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10/04-16:38]-

신운영: 이발소에서(미용실은 아직 못가봤음 )드라이기로 머리를 손질하는 것을 보면
고것참 마술처럼 신기한 재주를 잘도 부립니다.
집에서 흉내 내보려면 영 재주가 없고 그냥 머리만 말립니다.
시인님의 모발건조기는 복도 많군요.
벌겋게 흉터 자국까지 낸 죄를 덮어두고 오히려
피곤이 누적 됐다고 휴가까지 보내주니...
그나저나 변신을 못하신 시인님! 그래도 예쁘실 거에요.
마음이 고우니까...
재미에 푹 빠져 갑니다. 커필랑 집에가서 먹어야지...ㅎㅎ
멋진 저녁 되소서. -[10/04-18:33]-

성은경: 고수머리시구나 ㅎㅎ
저두요^^*
예쁜글 잘보았습니다.
멋진 밤 보내세요 -[10/04-18:47]-

임윤규: 김지숙시인님 안녕하세요
표현을 어찌이리 잘하세요 너무 멋지게 감상했습니다,.
휴가를 보낸다는것은 좋은거같아요,,,,,,,
남은 시간 행복한일만 있으시기바래요
늘 건필하시기를바라구요 잠시 다니어갑니다,,,,,,, -[10/04-19:01]-

한승수: 김지숙 시인님.
헤어드라이어라고 하시지 않고 모발건조기라고 하시는 시인님의 국어사랑을 느낍니다.
시 재밌게 읽었습니다.좋은 밤 되세요. -[10/04-20:12]-

홍명여: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죠.
저는 생머리지만 시간이 충분할땐
드라이어로 곱슬 머리를 만들어서 기분 전환을 한답니다.
김지숙 시인님 곱슬머리라고 너무 강력한 바람 쐬지 마세요.
그러다가 뜨거워서 흉터 자국 남기면 클 나니까요.
편안한 밤 되시구요^^ -[10/04-21:03]-

오세철: 안녕하세요^^
이제 달력은 달랑 두장만 남겨 놓았습니다.
그 두장이 찟어지면 나이를 한 살 더 먹어야 합니다.
곱슬머리보다 더 안타까운 머리가 하얀 제 머리입니다.
요즘은 거울이 얄미울 때가 종종 있답니다.
-[10/04-22:29]-

유현주: 모발 건조기라 하셔서 맛사지 하는 기계인가 했습니다.
헤어드라이기라 하셨으면 금방 알아들었을텐데 하며 저 혼자
한참웃습니다.
내일은 그 모발 건조기 잘 사용하셔서 이쁜 모양으로 외출하세요.
가을을 느끼러요.^^* -[10/04-23:23]-

윤영지 : 언제라도 재미난 시가 날 반겨줍니다
곱슬거리는 머리 .....ㅎㅎ
어쩌면 그렇게 재미난 표현이 나오는지
그 머리 내일은 어떤 모습으로 하고 있을까요
또 우리 만나는 날 어떤 모습의 머리로 올까요?
벌써부터 궁금해지려고 하네요.
오늘밤도 행복한 밤이 되시고 멋진 아침을 맞이하세요. -[10/05-02:28]-

이종관: 김지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여인의 변신은 무죄라 했던가요.
아름다워지려는 속 마음을 누가 탓하겠나요.
머리를 만지며 아름다운 시로 승화 시키는
시인님의 시심이 부럽습니다~~~ -[10/05-04:04]-

김지숙: 김형출 시인님!!
아침마다 늘 저 머리 스타일을 만드어 주는 드라이기입니다
간혹 다른곳으로 자고 올때에도 꼭 드라이기를 가지고 다닙니다
떨어질수 없는 사이입니다
시인님 곱게 물들어가는 이 가을밤을 편안히 줌십시요 -[10/06-18:55]-

김지숙: 신운영 시인님!!
저희집 모발 건조기는 아주 고단할 것입니다
우리 얘것도 있고 저것도 있는데 아침마다 열을 뿜어내며
시녀처럼 부려 먹습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꼭 드라이기를 가지고 다닙니다
떨어질수없는 사이인데 오늘은 너무 많이 부려 먹은것 같아서
하루 휴가를 보내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 머리스타일은 자존심을 죽였습니다
시인님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는 이 가을밤을
안녕히 주무십시요

-[10/06-19:00]-

김지숙: 성은경 시인님!!
시인님께서도 고수 머리이십니까
저는 많이는 아니고 조금 그렇습니다
그런데 드라이기를 사용 않하면 머리 결이 별로 않좋아서
꼭 드라이기를 사용해야 됩니다
그래서 저희집 드라이기는 많이 혹사를 당합니다
시인님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이 가을밤을
안녕히 주무십시요
-[10/06-19:03]-

김지숙: 임윤규 시인님!!
언제나 아침마다 드라이기를 사용하면서 미안하다는
마음이 늘 들었습니다 특히 저 머리처럼 곱슬머리는
드라이기를 사용 않하면 않되거던요 그래서 어디를 가더라도
꼭 가지고 다닙니다 전기만 있으면 어디서던 사용을 할수 있거던요
시인님 곱게 물들어 가는 이 가을밤을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10/06-19:06]-

김지숙: 한승수 시인님!!
사실은 국어 사랑을 한다는게 참 어렵습니다
순수한 우리 한국말을 사용한다는게 너무 어려워서
어떤때는 많이 갈등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말 중에서 외국어 말들이 어찌나 많아서
어떤때는 이게 우리말인지 아니면 이게 외국어말인지
혼동이 될때가 참 많습니다
시인님 곱게 물들어 가는 이 가을밤을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10/06-19:12]-

김지숙: 홍명여 시인님!!
시인님께서는 생머리라 어떤때는 곱슬머리 스타일로 만들어 다니신다고요
너무 부럽네요 아침마다 곱슬머리를 쫙쫙 펼려고 하면
보통 힘이 많이 드는게 아니거던요
저는 생머리가 너무 부러운 마음입니다
시인님 곱게 물들고 있는 이 가을밤을
안녕히 주무십시요
-[10/06-19:15]-

김지숙: 오세철 시인님!!
그래요 세월이 어쩌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마음 같아선 붙잡고 싶은 마음이 간절 합니다
사실은 시인님 저도 흰머리가 많이 있거던요
이건 비밀인데 시인님만 알고 계십시요...하하
세월만 가니까 서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시인님께서도 세월 좀 붙잡아 매달아 주세요...하하
깊은 이 가을 밤을 넉넉한 마음으로 편안하게 잘
보내시고요 항상 건강 하십시요
-[10/06-19:21]-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평소 때에는 헤어 드라이기라고 부르곤 합니다
그런데 글을 올릴려고 하니까 외국어를 쓴다는게 웬지 마음에
걸려서 우리 말로 썼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발 건조기라고는 하면 거의다 맛사지 기계인줄
많이들 압니다
시인님 깊어가는 이 가을 밤입니다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10/06-23:49]-

김지숙: 윤영지 시인님!!
곱슬머리 스타일을 아침마다 쫙쫙 펴서 스트레이트로 만들어 낼려고
하면 보통일이 아닙나다 아침마다 전쟁입니다 우리 얘들도 같이
방마다 앉아서 드라이기를 사용 하거던요 엔진 달리는 소리가 진동을 합니다...하하
시인님 깊어 가는 이 가을 밤을 안녕히
주무십시요 -[10/06-23:49]-

김지숙: 이종관 시인님!!
어떤때는 드라이기를 하기 싫어서 그냥 있으면 머리가
푹 꺼져서 순박하게 되어 있습니다...하하
휴일에는 특히 아무 손질도 않하고 그대로 있으면
머리가 완전히 망가져 시골사람 같습니더...하하
그래서 오늘은 피곤한 드라이기를 휴가고 보내고 나니까
머리 스타일이 자존심이 빡 죽어네요...하하
시인님 깊어가는 이 가을 밤을
편안하게 잘 보내십시요
-[10/06-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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