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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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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김지숙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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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김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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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4-10-27 1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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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글: 김지숙
나른한 오후
오목 연습을 하고 있는데
창문 틈으로 침투한
낙엽 한 잎
구멍난 홑껍데기 차림으로
바둑판 위에 뚝 떨어져
외로운 선을 그으며
몸짓으로 먼저 말을 건넨다.
툇마루가 있는 마당에선
역마살이 붙은 것처럼
분분히 흩날리더니
세월에 상처를 껴입고는
나에게 질문을 걸어온다.
오목 한판을 같이 두자며
얼토당토한 말을 던지고는
가을의 텃새를 한다.
 오 갑석 : 혹시 그 낙엽 한 잎이 이렇게 말하지 않던가요 ?
사랑의 노래 / 쉴러 ( 독일 여류시인 )
나의 고향은 어디에 있을까요 ?
나의 고향은 작습니다
이곳에 있다가는 저곳으로 옮겨갑니다
나의 마음을 함께 안고 갑니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줍니다
나의 고향은 바로 그대입니다 .....
김지숙시인님 ! 모처럼들려서 시한편 올려놓고 갑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소서
-[10/27-16:40]-
윤병권: 김지숙 시인님 저 왔습니다. 제첩국 먹고 남은거 없나요.
한 그릇 주세요. 단풍은 불게 타오를 때에는 뜨겁고
찬바람과 함게 질 때에는 싸늘한 낙엽으로
시린 가슴을 더 아프게 하지요.
제첩국 잘 먹고 갑니다...ㅎㅎㅎ
늘 건안 건필하세요.......^^&&^^
-[10/27-20:39]-
임윤규: 김지숙시인님안녕하세요
낙엽한장에 많은것을 느끼게하네요,,,,,,
하늘과땅사이에 걸려있어 늘 힘들었던 사람
자연과인간의만남속에 깊은 교감을 느껴봅니다,,,,
시인님의 고운글 잘 감상했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성필하시구요 -[10/27-21:22]-
신운영: 히히히...지숙 시인님!!
지금 오른쪽 상방향 대각선 쪽 서재에서 낙엽 한 잎 물고
예까지 널널 대며 왔걸랑요.
그런데 먼저 온 낙엽이 시인님과 오목을 두고 있네여.
아 근데 요놈도 나두 한 판 두자고 성화인디
아무래도 시인님 잠 주무시긴 다 틀린 것 같네여.
쌍삼이나 삼사로 단판에 보내버려야지 안 그러면 깐 뵈서
시인님 인생 고달퍼 지겠습니다.ㅎㅎㅎ
예서 훈수나 두고 눌러 앉을까나...
잘 쉬어 갑니다 .
제가 물고온 낙엽일랑 시인님께서 반납하소서!!
-[10/27-21:25]-
오영해: 김지숙시인님, 잘 계시는지요.
가을이라서 그런지 나뭇잎 하나가 시이님을 장고하게 만드는군요.
일년은 장고 하셔야 다음 수를 둘텐데 큰일입니다.
시인님 덕분에 잘 쉬었다가 갑니다. 좋은 시간들로 이 가을 실하게 채우소서. -[10/27-22:28]-
주 현중: "하하~~~
전적으로 공감하고 갑니다.
건승을 빕니다." -[10/27-23:05]-
유현주: ㅎㅎㅎㅎㅎㅎㅎ
오늘은 동제가 많습니다.
파도를 연속으로 타다 왔더니 또 낙엽을 연신 주우라시네요.ㅎㅎ
그나저나 오목은 잘 두십니까?
이왕이면 이기십시요. ㅎㅎㅎ -[10/27-23:29]-
이순규: 하루종일 들마루에 앉아선 쫑알거리던 햇발도
별 일을 다 벌였답니다.
두어시가 되니 긴 목을 내려뜨리고는 지가 먼저
눕고는 허연 아픔처럼 앓는 소리도 내기도 하고
벌떡 일어나 중얼중얼 가을과 노래도 부르더군요^^
내일 아침일랑은 일찌감치 일어나 옷매무시 고쳐입고
담판을 내 작정입니다...누가 이기나^^
김지숙 시인님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10/28-02:05]-
이은주: 시인님
오목이라면 저도 만만치 않은데
오늘은 시인님과 오목을 둬 볼까요
시심 가득 한수 한수 배우고 갑니다
괜히 투정도 부리고 한수 물로 달라고
애교도 부리고ㅡㅡㅡㅡㅡㅡㅡㅡㅡ님의 시심에 마냥 부러워
이러고 노닐다 가지요 -[10/28-06:30]-
문정옥: 낙엽과 오목! 참 재미있네요.
잠시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건필 하세요. -[10/28-11:20]-
김수미: 낙엽과 한판 하셔야 겠네요.
오목에서 이기세요~ ^^
조용히 가을을 느끼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요. ^^ -[10/28-12:45]-
윤영지 : 낙엽이랑 친구하고 있는 모습이 한가로운 정경을 연상하게 하네요
가는 가을이 그리도 서운하다고 해도
활기찬 삶의 이야기로 늘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지숙님의 시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나도 오늘은 댓글을 달려고 한가롭게 사무실 문을 닫았다우..
오늘도 좋은 시간되세요 . 김지숙 시인님 ~~~~~~~!! -[10/28-15:44]-
홍명여: ㅎㅎㅎ... 김지숙 시인님 얼토당토 안한 말을 건네는 그 낙엽,
지금 쯤은 어느님의 발에 바스러져 흔적조차 없겠지요.
김지숙 시인님 익살스런 시 에 미소지어보네요^^
건강 하시죠^^ -[10/28-21:42]-
윤기순: ㅎㅎ급수를 해아리가가 힘들겠는 걸요
터줏대감 잘 모셔야 겠네요^^;;
시인님의 위트가 넘치는 부분들 먼저 글에서도
톡톡 튀는 기분이더니 이번 글도 참 재미있게 보고가요^^
-[10/31-16:10]-
김지숙: 오갑석 시인님!!
낙엽하고 좀더 시간을 갖고 대화를 나누어 보았으면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 보았을텐데 그걸 깜빡 헸네요
다음에는 꼭 물어 보겠습니다
시인님 새로운 한주 멋지게 꾸며 가시고요
건강 하십시요 -[11/01-08:45]-
김지숙: 윤병권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그란데 재첩국을 요즈음 조금 바빠서
아직 데우지 못했습니다 우짜미꺼...시골에 요즈음 바쁘다 보니까
시간만 되면 가서 도와주다 보니까 아직 재첩국이 솥에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다음에 시인님한테는 두그릇 곱빼기로 드릴께요 ...참말입니더
새로운 한주 멋지게 꾸며 가시고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십시요
-[11/01-08:50]-
김지숙: 임윤규 시인님!!
낙엽도 얼굴 형은 없지만 보는 눈도 있을 것이고
말을 알아듣는 귀도 있을 것입니다
저하고 같이 있고 싶어서 날아 드길래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웃어도 주고 밉상도 짓어 보이고요...하하
시인님 새로운 한주 멋지게 꾸며 가시고요
건강 잘 챙기십시요 -[11/01-08:55]-
김지숙: 신운영 시인님!!
시인님 집에 낙엽도 오목을 한판 두자고 하던가요
그라모 우리집 낙엽하고 시인님의 낙엽하고 대결 한번
붙혀 보이시더 ...그래서 무승부로 끝나면 시인님과 저하고
연장전으로 가고요...하하 절대로 물리기는 없기미더...
아휴 몸도 근질근질하는 판에 시인님 퍼덕 앉아 보이소
죽기 아이면 까무러치기로 한번 가볼랍니더
시인님 새로운 한주 멋지게 꾸며 가시고요
건강 잘 챙기십시요 -[11/01-09:00]-
김지숙: 오영해 시인님!!
낙엽도 이별을 다가오는것을 직감을 하는지
뭔가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 저한데 오목 한판을
두자고 질문을 던져 오데예...하하
그래서 못이기는 척하고 질문에 응답을 해주었습니더...잘 했지예
시인님 새로운 한주 멋지게 꾸며 가시고요
일교차가 심합니다 감기 조심 하십시요 -[11/01-09:04]-
김지숙: 주현중 시인님!!
말못하는 미물이라도 사람 마음을 다 알아듣고
행동하는것 같았습니다
저 혼자 쓸쓸히 오목을 두고 있으려니
낙엽이 보기에는 외롭게 보였는가 봅니다
그래서 저한데 접근을 해오길래 살며시 웃어 주면서
저 옆에 앉으라고 했습니다
시인님 새로운 한주 보람되게 보내시고요
일교차가 심합니다 감기 조심 하십시요 -[11/01-09:08]-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파도를 연속으로 타고 왔는데 저희집으로 오니까
낙엽 주워라고 했심니꺼...우짜미꺼
파도를 연속으로 타셨으니 어지러워실텐데
낙엽은 줍지 마시고 저하고 낙엽하고 오목두는 것만 구경을
하십시요 옆에서 응원이나 열심히 해 주십시요...하하
이왕이면 저한데 기를 넣어 주시고요
시인님 새로운 한주 멋지게 꾸며 가시고요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 하십시요 -[11/01-09:13]-
김지숙: 이순규 시인님!!
낙엽이 뒹구는 모습은 참 운치있고 좋아 보이는 반면에
청소하는 인부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옵니다
하루종일 청소를 해도 끝이나지 않는일 돌아서면 또 떨어지는
얄미운 낙엽이겠죠...
시인님 바스락지는 낙엽소리를 올 가을이 가기전에 마음에 고이
담아 두십시요
새로운 한주 보람되게 꾸며 가시고요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 하십시요 -[11/01-09:19]-
김지숙: 이은주 시인님!!
다음에 시간나시면 시인님과 오목 한판 두어 보이시더
저도 심심할때면 오목을 잘 둬거던요
절대로 한수 물리기는 없기미더...하하
시인님 새로운 한주 멋지게 꾸며 가시고요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 하십시요
-[11/01-09:23]-
김지숙: 문정옥 시인님!!
나른한 오후 오목을 두고 있는데 낙엽도 제법 오목을
둔다고 질문을 걸어와서 받아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법 대화를 나누면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시인님 새로운 한주 보람되게 꾸며 가시고요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 하십시요 -[11/01-09:27]-
김지숙: 김수미 시인님!!
자연들도 사람의 심리를 알아 차리는지 쓸쓸히
혼자 오목을 두고 있으려니 상대가 있어야 된다면서
같이 두자고 해서 승락을 해주었습니다
결과는 무승부로 끝났고요...하하
시인님 새로운 한주 멋지게 꾸며 가시고요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 하십시요 -[11/01-09:31]-
김지숙: 윤영지 시인님!!
나른한 오후 잠도 오고 했는데 때마침 낙엽이 친구하자고
질문을 던져 오길래 못이기는척하고 응답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대화도 나누고 살며시 웃어도 주고
적적한 시간을 같이 보내었습니다
시인님 새로운 한주 멋지게 꾸며 가시고요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 하십시요 -[11/01-09:35]-
김지숙: 홍명여 시인님!!
저하고 한판 오목을 두고는 지금쯤 어디에서 흩날리고 있는지
어느 길가에서 어느 사람 발길에 밟히고 있는지
마음이 아려 오네요그러나 내년에 또다른 만남을 기약해야겠죠
시인님 새로운 한주 멋지게 꾸며 가시고요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 하십시요 -[11/01-15:19]-
김지숙: 윤기순 시인님!!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금은 정이 들었는데
지금은 어디에서 분분히 흩날리고 있는 것인지
저 눈에서 그 낙엽이 선명하게 그려 지네요
시인님 새로운 한주 멋지게 꾸며 가시고요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 하시시요 -[11/01-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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