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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7-09-21 20:41

ㆍIP: 61.xxx.166

여름 늦더위[순우리말]

여름 늦더위 [글/정 찬 열]

어느 한더위* 여름날
우금*의 시원한 곳을 찾아
가시버시*와 함께
늦여름에 색바람* 찾아 나섰다.

땡볕에* 찌물쿠다*
높드리* 나리꽃 피어난 곳
푸나무* 사이가 잠포록하다.*

바람 소리 엿들으려
나 뭇 그늘에 쉬어 갈 때
하늘 바람꽃* 매지구름* 비를 몰고 와
가끔 작달비*로 쏟아지다 머츰하고*
물목에* 보지락* 발목까지 적신다.

송골송골 젖은 몸이
후줄 하게 젖어, 쥘 부채질* 하는 날
땅가물*에 시달린 풋나무*
한 여름날의 목마름이,*물쿠다
무더위를 슬그머니 삼키고 간 지르된* 여름

(註) 2017.08.15
*.가시버시=부부의 낮춤말/*.높드리=골짜기 높은 곳.
*.땅가물=가물어서 푸성귀가 마르는 재앙 /*갈증=목마름
*.땡볕=가리 움 없이 따갑게 내리쬐는 뙤약볕
*.색바람=이른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매지구름=비를 머금은 조각구름
*.머츰하고=잠시 그치고/*.물쿠다=찌는 듯이 덥다
*.물목=물이 흐르거나 흘러들어온 어귀/*.바람꽃=바람이 일어날 때 구름 같은 뽀얀 기운
*.보지락=비가 온 분량을 헤아리는 말/*.우금=시냇물이 흐르는 좁은 골짜기
*.작달비=굵직하게 거세게 퍼붓는 비/*.잠포록하다=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없다.
*.쥘 부채질하는=접었다 폈다 하는 부채/*.지르된=제때를 지나 더디게, 늦된
*.찌물쿠다=날씨가 찌는 듯이 무덥다/*.풋나무= 풀과 나무
*.푸나무 서리=풀과 나무가 우거진 사이
*.한더위=한참 심한 무더위

★.위순우리말 글은 “고향” 주제를 알지 못해 가을 행사 때 제출한 부끄러운 글입니다.

석옥자

2017-09-21 22:42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가을날 코스모스길 걸으면서
시인님 서재를 잠깐 방문하여
순우리말글짓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너무 잘 짓고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우리말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가을날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작가님!


정찬열	빠른걸음으로 달려와주신 석옥자시인님 감사합니다. 행사 당일날의 반가움 더욱 감명이었습니다. 늘 편안 하시고 문학이 풍성한 가을날이 되세요	9/23 08:50

김태윤

2017-09-22 00:00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애석합니다 주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셨나 봅니다
너무 어려운 우리말 해석없인 풀이가 불가능한 순 우리말
여름 늦더위 배람하고 갑니다 고운밤 되세요 시인님 ^^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태윤 시인님! 사실 무지가 가져다준 輕합이지요 몇년체 주제없이 해왔기에 당연하다 생각은 착오를 범했습니다. 고맙습니다.	9/23 08:52

김상훈

2017-09-22 04:13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비가 조금 내리던 날
부둣가 선술집
니나노 가락 장단에 이끌려 들어갔다
화장으로 세월을 가린 여자들이
젓가락 장단에 다시 한 번
세월을 감추고 있었다
잠시 후면 시들어버릴 장단이었다

그미들의 가슴속에 무슨 꽃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 있을까
올 가을도 그렇게 또 지겠지

새벽에 잠시 쉼 하는 시간에 들러
여름 늦더위, 잘 읽고 갑니다.


정찬열	김상훈 시인님~! 답글을 쓰는 이시간 출판기념회를 하시겠군요 멋진행사에 풍성한 가을의 환상이 넘쳐나는 시간되시길 기원드립니다.	9/23 18:58

여관구

2017-09-22 07:01

"바람 소리 엿들으려
나 뭇 그늘에 쉬어 갈 때
하늘 바람꽃* 매지구름* 비를 몰고 와
가끔 작달비*로 쏟아지다 머츰하고*
물목에* 보지락* 발목까지 적신다."

시인님 여름의 늦더위를
아주정겹게 잘 엮어놓으셨는데
순 우리말 글짓기에 도전을 하지 않으셨나보죠.
출품을 했더라면 대상 깜인데요.
고운 시향에 마음을 적십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정찬열	감사합니다. 여관구 시인님~! 주제를 생각 못하고 제출한 낭변을 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준비 했는데 다른해와 같이 생각하고 그만 실수를 했습니다. 늘 편안 하세요	9/23 19:52

이민숙

2017-09-22 08:54

여름 늦 더위
작가님
이렇게 오늘은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깊은 시심에
원글에 주석이 반짝입니다
배워보고 갑니다
좋은날 되세요


정찬열	이민숙 시인님 고맙습니다. 늘 한결같은 응원에 고마움 전합니다.	9/23 19:53

주응규

2017-09-22 09:06

가을빛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계절에 시인님께서 지펴놓으신
좋은 시심에 잠겨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막바지 가을 햇살마저 오고을 익히기에 여념이 없는 시절입니다
좋은 계절에 가정에도 행복가득하시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풍성한 계절에 풍성한 시향 담으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정찬열	주응규 사무처장님 아니 부이사장님 매번 행사에 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덕택에 행사가 훌륭했구요	9/23 19:55

김종덕

2017-09-22 14:58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고운 단어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같이 자연과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알 수 있는 단어가 전무합니다. 다음에 쓸때에는 허락을 받고 쓰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시어들을 개발해 오셨는지 놀랄 뿐입니다. 한번 씩 가르쳐 주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고운 가을 맞으시고 건강하십시오.


정찬열	김종덕 시인님 과찬에 말씀 감사합니다. 허나 주제에 벗어난 글 소용가치를 상실했습니다. 늘 열심히 하시는 모습 고맙습니다. 편안 하시길 빕니다.	9/23 19:58

허욱도

2017-09-22 15:37

정찬열 시인님
순우리말 글짓기 잘보고...배우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좋은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허욱도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행사때 수상하심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항상 즐거운나날 되세요	9/23 20:00

김정택

2017-09-22 17:35

시인님
안녕하세요
실구름이 뿌려놓은 가을 하늘이 파랗게 물들어 가는
오후시간 잘보내고 계시는지요
올려주신 고운 시향에 머물다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고 향필 하십시요.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정택 시인님 완연한 가을이 노랋게 물들어 풍성함을 담아오네요 늘 편안 하시길 빕니다.	9/23 20:02

이정규

2017-09-22 19:22

정찬열 시인님 ~~
올려주신 순 우리말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사람은 몸과 마음이 어디라도 머무는 곳이 있읍니다
내 자신이 머물었던 자리는 항상 깨끗해야하고 남들이 불쾌감을 주는 공간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아름다운 자신의 마음도 표하고 남들이 기쁜 마음을 갖게 해야 합니다
꼭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서 남들을 불쾌하게 만들지요 ...
건강하시고 내 자신이 머물었던곳은 아름답게 만드시기를 바라면서
편하신 저녁 시간이 되십시요 !


정찬열	이정규 시인님! 그간 잘계셨는지요 댓글에 무슨 사연이있는줄 어떨떨 합니다. 불편한 일이 있었다면 연락바랍니다.	9/23 20:09

이정규	시인님 ~~ㅎㅎ 서재에 담은 글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머무는 직장이나 휴식 공간에서 남에게 불쾌감을 주지 말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는 의미 있니다 편하신 밤이 되십시요	9/23 20:45

정찬열	이정규시인님! 그랬다면 다행입니다만 댓글중 7행의 말미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온 탓입니다. 남은 시간도 편안 하세요	9/24 18:28

이민숙

2017-09-22 22:57

참 아까운 글입니다
어쩜 좋아요
시인님 위로 합니다
이런 실수를요 ~~ ^*^ ㅎ


정찬열	이민숙 시인님 고맙습니다. 늘 한결같은 응원에 고마움 ,전합니다. 남은 시간도 편안 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9/23 20:14

김나현

2017-09-23 20:25

시인님 순 우리말 많이 배웁니다
저도 써보니 쉬운게 아니여요 ㅎ
더위에 수고하셨는데 안타깝군요
내년에는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풍성한 가을 되시길 빕니다


정찬열	고맙습니다. 김나현 시인님 경각심을 주심에 고맙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9/23 20:34

고경애

2017-09-24 21:07

"여름 늦더위"
더운 여름 수험생이 된 기분이었는데
고운 글을 보면서 아쉬움이 커요 시인님
덕분에 많은 배움합니다
평안을 빌어요 행복하시구요


정찬열	고경애 시인님! 반갑습니다. 서재를 밝혀주심에 용기백배합니다. 편안한밤 행복을 이루는 시간 되세요	9/25 20:56

김선목

2017-09-24 23:43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여름 늦더위가 한참이던 날이 깊은 가을로 갑니다
"짓눌린 발자국" 수필집을 집필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수필집을 보면서 시인님을 좀더 알게되어 참 좋았습니다
시집을 내려고 이제 준비를 해야 하는 저로서는
열정으로 집필하시는 정찬열 시인님이 귀감이며 부럽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인사드립니다
명절 잘 쇠십시요.


정찬열	존경하신 김선목 지회장님 허잡한글에 마음챙겨주심에 감사함 전합니다. 한자리 마음 나누어 주심에 용기 백배 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9/25 20:59

박희자

2017-09-25 11:46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여름 늦더위 '
멋진 시에 순우리말이 있어
참으로 정겨움을 얻습니다
햇살 가득한 가을 들판처럼 활기차고
행복한 가을되세요~^^*


정찬열	박희자 시인님! 귀한걸음에 고운 흔적 주심에 고맙습니다. 펴안한 시간 고운 밤되세요	9/25 21:00

김단

2017-09-25 12:55

새로운 한주의 첫날이자 9월의 마지막주 입니다
추석 연휴도 이제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추석이 목전이라 모두의 마음이 바쁠 것 같고
벌써 마음은 고향에 가있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저는 또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정찬열	반가운 얼굴 고운댓글에 고마움 전합니다. 영글어간 가을의 풍성함이 마음을 살찌게 합니다. 남은 하루도 편안 하시고 고운 밤 되세요	9/25 21:02

장화순

2017-09-25 18:39

안녕하세요 시인님 늦은 인사 죄송합니다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려운 우리말 오래전에는 많이 썼던 말들이 표준어 사용으로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린 우리말
올려주신 우리말 시를 감사히 배독하고 간답니다
감사합니다


정찬열	장화순 시인님 댓글주신 나눔에 마음 감사합니다. 편안한밤 행복을 꿈꾸는 시간 되세요	9/25 21:04

돌탑

쓸어낸 계절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85	돌탑	16	정찬열	2017-09-25

284	여름 늦더위[순우리말]	36	정찬열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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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가을 이란	54	정찬열	2017-09-09

279	백로(白鷺)의 아침	21	정찬열	2017-09-07

278	독경(讀經) 소리	20	정찬열	2017-09-06

277	가을의 상념	26	정찬열	2017-09-04

276	능소화	42	정찬열	2017-09-02

275	향수(鄕愁)	26	정찬열	2017-08-31

274	처서(處暑) 날의 열망	56	정찬열	2017-08-26

273	바람의 홀씨[순 한글 시]	36	정찬열	2017-08-24

272	연꽃 피는 곳	36	정찬열	2017-08-22

271	벼꽃 자마구	36	정찬열	2017-08-18

270	소마당의 아침	36	정찬열	2017-08-16

269	배꽃 아비	34	정찬열	2017-08-14

268	더덕향기	29	정찬열	2017-08-10

267	가을이 오려한다	30	정찬열	2017-08-08

266	추상에 낙서	30	정찬열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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