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7-09-25 20:52

ㆍIP: 61.xxx.166

돌탑

톨 탑

글/정 찬 열

어떤 마음 들이
저렇게 높은 탑을 만들었을까
크기도 제각각
모양도 제각각인 돌들이
순서는 없지만 뾰쪽한 원뿔을 이루고 있다

저 많은
돌이, 어디서 왔을까
치마에 쌓여서, 어깨 위에 얹혀서
어떤 것은 지게 위에 호강도 했을 것이고

쓸쓸했던 돌들, 근심이 많은 돌,
슬픔이 가득한 돌, 안타까움도 묻어 있고
사랑이 목이 마른 돌, 그리움이 숨어 있는 돌,
그들은 사방에서 모였을 것이다.

어느 순간
제자리를 떠나,
지닌 자들의 마음에 동요되어
각자의 마음이 얽혀 쌓아 올려진 돌탑
사시절 바람의 위로를 받을 뿐
비바람 불고 눈보라에도 잘 이겨내고
모진 태풍에도 끄떡없이 버티고 서있다

이따금
위로를 하는 것은, 뭇 사람들의
쉬어가는 새들의 쉼터가 되고
아름다운 사랑과 미움이 함께 되에
오가는 사람들 성찰(省察)을 합장하는 손들

20170920 기(記)

김상훈

2017-09-26 01:57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염려 덕택에 이번 출판기념회를
무사히 잘 치렀습니다.
[첫]이라는 단어는 늘 마음을 달뜨게 하지만
시행착오의 첫 단추이기도 합니다.
요행히 녹녹치 않는 세월 동안
예술이라는 그릇에 몸 담그고 있었던
에너지들이 조금은 힘을 보태준 듯합니다.
큰 실수 없이 넘겼으니 이제 다시
사유의 바다를 유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지요.
아직 뒷정리가 많이 남아있지만
이번주 안으로 말끔하게 청소를 하고
서재에 들어오렵니다.

돌탑,
잠시 배독하고 갑니다.


정찬열	김상훈 시인님! 좋은 행사에 함께하지 못해 송구 합니다. 초대 손님을 모시고 하는 것이 쉽지 않는데 평소에 쌓은 실력에큰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치루어야할 관문 걱정이 앞섭니다. 차후 자문을 부탁드립니다. 흔적 주심에 감사합니다.	9/26 17:35

여관구

2017-09-26 07:00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쓸쓸했던 돌들, 근심이 많은 돌,
슬픔이 가득한 돌, 안타까움도 묻어 있고
사랑이 목이 마른 돌, 그리움이 숨어 있는 돌,
그들은 사방에서 모였을 것이다.

어느 순간
제자리를 떠나,
지닌 자들의 마음에 동요되어
각자의 마음이 얽혀 쌓아 올려진 돌탑
사시절 바람의 위로를 받을 뿐
비바람 불고 눈보라에도 잘 이겨내고
모진 태풍에도 끄떡없이 버티고 서있다."

시인님 그 옛날 말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라는 말이 있듯이 뭉쳐놓았군요.
무리지어있어니 외롭지않고
서로가 다독여주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우리도 서로 위로해 주며 다독이며
삽시다.
언제나 고운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으로 가득 채우소서.


정찬열	여관구시인님 반갑습니다. 달려와주시여 남기신 흔적 감사합니다. 추분도 지났는데 여름같은 한낮에 항상 건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9/26 17:39

김종덕

2017-09-26 14:35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 그 돌탑 모습에 시인님의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 돌들도 숱한 세월을 견디어 왔기에 지금 그 자리에 있겠지요. 저 도 그 돌들의 일부 일 것입니다. 그러나 돌탑으로 만들어진 사회는 그 누구도 빠지면 돌탑이 무너진다는 사실도 지금을 알고 잇읍니다. 그 많은 세월들이 가르쳐 준것처럼 새겨져 잇읍니다. 보람있게 가을을 맞고 싶습니다. 시인님께서도 고운 가을 맞으시고 행복하십시오.


정찬열	물길 김종덕 시인님 우선 낭송에서 들려주신 "태양의 길로 가라" 의미깊은 시심을 최명자 낭송가님의 낭송으로 들의니 감명 깊었습니다. 추분이 지났는데도 여름이 가지 않은듯 한낮이 무덮군요 늘 편안 하시길 빕니다.	9/26 17:45

오석주

2017-09-26 07:25

정찬열 시인님

돌탑
저렇게 높은 탑을 만들었을까
크기도 제각각
모양도 제각각인 돌들이
순서는 없지만 뾰쪽한 원뿔을 이루고 있다

그렇죠
크기도 다르고 돌 처럼 단단한 물체가 또 있을가?
하는 생각이 절로 나게 하는 돌
멋진 시심에 감사히 배독하였습니디ㅡ
오늘도 멋지고 행복하시길요 시인님


정찬열	오석주 시인님! 늘 관심과 깊은 사랑으로 불 밝혀주심에 고맙습니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큽니다. 늘 건안 하시길 기원 합니다.	9/26 17:47

김나현

2017-09-26 08:07

이따금
위로를 하는 것은, 뭇 사람들의
쉬어가는 새들의 쉼터가 되고
아름다운 사랑과 미움이 함께 되에
오가는 사람들 성찰(省察)을 합장하는 손들

시인님 여러마음이 모여 쌓아올린
돌탑 여러사람이 오가며 성찰하는
곳이 기도 합니다 정성으로 쌓아 올린
돌탑 강사히 배독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정찬열	김나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귀한 걸음 고운 흔적에 고맙습니다. 남은 시간도 편안 하시길 빕니다.	9/26 17:48

김희선

2017-09-26 10:38

높이 쌓아 올린
돌탑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지요..
돌 하나 하나에 누군가의
정성어린 간절한 기도가
담겨 있기에 숭고하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미 깊게 담아내신 멋진 시
마음에 담습니다.
행복한 가을의 시간 되세요.~시인님^^*


정찬열	김희선 시인님! 반가운 얼굴에 고운 댓글 고맙습니다. 추분이 지났는데도 여름같은 한낮의 무더위에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9/26 17:49

김이진

2017-09-26 13:55

이따금
위로를 하는 것은, 뭇 사람들의
쉬어가는 새들의 쉼터가 되고
아름다운 사랑과 미움이 함께 되에
오가는 사람들 성찰(省察)을 합장하는 손들/

가끔 산행을 하다보면
누군가의 손길에 돌탑들이 하나, 둘
쌓여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덩달아 돌 하나 올려 놓고
마음으로 기도를 합니다. 이곳을 오고 가는 모든 사람들
날마다 기쁨과 감사가 넘치길 마라면서 말입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찬열	김이진 시인님! 안녕하세요 산행에서 보아왔던 돌탑 누가 만들었나궁궁하지요 더욱 마이산의 정교한 돌탑이장관이지요 늘 편안한 시간 행복하세요	9/26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