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희선
ㆍ작성일	2023-05-14 10:14

ㆍIP: 58.xxx.102

내 이름

내 이름 / 김희선

그 시절 우리 엄마는
도시물만 먹은 여성처럼
보름달 같은 뽀얀 얼굴에
다소곳이 고운 자태
종갓집 맏며느리로
간택되셨다지

내가 복중 태아였을 때
군 복무 중이셨던 아버지
손자를 바라시던
외독자이신 할아버지
층층시하
매운 시집살이였다네

아버지 제대하시던 날
그 유명하다는 곳에서 지은
첫딸 이름
훈장처럼 가슴에 달고
함박웃음 안고 오셨다지

삶의 향기로 피워낸
‘인연의 꽃’으로
세상에 오래오래 기억되길

박희홍

2023-05-14 11:19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희선 시인님

우리는 부모님께서 정성을 다해
지어 주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의무와 권리를 갖고 살아갑니다.

시인님께서
곱게 피워낸 부모님에 대한
효심을 ‘이름’에서 발견하게 되는군요.

앞으로 시문에서도
시인님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가문에 영광을 안겨드리길 바랍니다.

주말 즐겁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김희선	박희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께서도 행복한 주말 보내셨지요.. 네..부모님이 지어 주신 귀한 이름 먼 훗날에도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잊히지 않고 독자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늘 이리 좋은 말씀으로 격려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주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5/15 09:16

염경희

2023-05-14 17:47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머니도 종갓집 맏며느리 셨군요
저도 그랬기에 참 힘들었답니다
제가 첫 아이 낳고 몸조리를 층층시하 에서 눈치 보느라
제대로 미역국도 못 먹었답니다
시아버지는 아들을 바라셨기에 내가 잠깐 자리 비우면
기저귀를 열어보시는 걸 보고 더는 누워 있을 수가 없었답니다

아버지 제대하시던 날
그 유명하다는 곳에서 지은
첫딸 이름
훈장처럼 가슴에 달고
함박웃음 안고 오셨다지

그렇게 지어 오신 이름을 달은 시인님이시군요
오래오래 고운 향기 피워 내시길요
좋은 저녁 되세요


김희선	염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그러셨군요.. 시인님의 진솔한 댓글에 눈물이 울컥 쏟아졌습니다..ㅜ 종갓집 맏며느리로 첫딸을 낳으셨으니.. 그 때의 힘들었던 엄마를 떠올리니 가슴이 아프더군요.. 증조할머니도 계셨으니 시인님처럼 층층시하였지요.. 엄마는 늘 네 이름은 백만불 짜리다 그러시더니..ㅎ 이렇게 시인이 된 것도 이름 덕인지도 모를 일이지요.. 부모님이 주신 이름을 달고 시집을 내고 시인으로 살아 간다는 게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리 깊이 공감의 고운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의 "별을 따다" 시집도 널리 독자들의 사랑 듬뿍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작품 많이 지으시고 행복한 한 주 열어가셔요.~시인님^^*	5/18 11:21

민만규

2023-05-15 10:24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김희선
어감이 참 좋습니다
유명 작명가에게 지으신
이름 이시니 좋을 수밖에요
그래서
시인님도 되시고
세상에 시문학이라는
김희선 詩와
'인연의 꽃' 시집이란
흔적도 남기시고요^^
이름 참 좋습니다

요상하게도
이름 대로 사는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전 세계 80억 인구 중에 단 두 개뿐인
이름 민병팔이었는데
사랑했던 사람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육십 평생 산 이름을 버렸더니
글쎄
바로 등단이라는 선물을 받았지요

어릴적 이름 모를 스님께서
지어 주신 이름을
다시 쓰게 되었지요
크게 될 사람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뜻의 이름 민만규
상상도 못 했던
시문학에 등단했으니
스님 말씀이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기도 해서요 ㅎㅎ
그 스님 용하다 싶네요^^

'인연의 꽃'
독자의 많은 사랑으로
오래오래 기억되길 응원할게요

좋은 글
감명 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상쾌한 아침입니다
오늘도
힘차게 출발하시고
멋진 하루 열어가시길요

늘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


김희선	민만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시인님^^ㅎㅎ 전 세계에서 두 개뿐이니 참으로 귀한 이름은 맞네요..~ 유쾌하신 시인님 덕분에 밝고 환한 아침을 맞습니다. ---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된 것도.. 문인으로 살아가게 된 것 또한 타고난 운명의 영향도 되겠지만.. 우리 인생에서 이름은 옷과 같다고 하더군요.. 이름이 주는 영향을 무시할 순 없지요.. 공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구요.. 늘 이렇듯 정성 가득 담아 주신 진솔한 댓글에 감동입니다. 따뜻한 격려와 응원 보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오월의 행복 맘껏 누리시는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5/16 08:47

정기현

2023-05-15 13:36

"인연의 꽃"으로 기억되실 시인
김희선이란 이름 석자
아버님 제대 훈장으로 받으신
이름이군요
평생을 나의 간판으로 앞세우는
그 이름,부모님 은혜를 입어 받은
이름 석자로
문단의 별로 꽃피우시는
이사님의 앞길을 힘껏 응원합니다
이사님이 어머님 닮아 곱군요^^
요즘 건강은 나아 지셨는지요
무리하지 마시고 늘 즐거운 날
보내십시오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김희선	정기현 지회장님 반갑습니다. 네~지회장님^^ 염려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리 찾아주셔서 따뜻한 격려의 말씀으로 힘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회장님께서도 좋은 작품 많이 집필하시고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빕니다.	5/16 09:06

박외도 2023-05-15 21:39	김희선 시인님 안녕 하세요? 종갓집 독자이신 할아버지앞에 딸을 안겨 드렸으나 사랑스런 손녀딸 재롱에 푹빠진 할애비의 손녀사랑에 모든 시름 다잊고 놓으면 날아갈까 쥐면 꺼질까 애지중지 손녀 사랑에 삶의꽃으로 피워낸 "인연의 꽃" 세상에서 오래오래 기억되시길 기도 할께요. 감사합니다.

황영칠 2023-05-16 14:41	시인님의 소중한 이름 지금도 충분히 그 이름값을 하시고 계십니다. "삶의 향기로 피워낸 ‘인연의 꽃’으로 세상에 오래오래 기억되길" 시인님의 이름이 독자들 기억 속에 오래 오래 기억되고 그 이름 길이 빛나실 것입니다. 의미있는 시 감상하고 갑니다

여관구 2023-05-17 10:18	" 삶의 향기로 피워낸 ‘인연의 꽃’으로 세상에 오래오래 기억되길. 김희선 이라는 이름의 인연의 꽃 어찌 잊을수 있으리요. 고운이름 영원히 잊지 않으리이다. 날씨가 무척이나 덥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소서.

이종숙 2023-05-18 16:02	김희선 이라는 이름 안에 무수한 전율이 흐릅니다 "시집살이' ㅎ 해 본사람만 알죠 뜨거운 눈물의 온도를....

남원자 2023-05-18 20:29	김희선 이름 석자 참 예쁩니다 "인연의 꽃"으로 독자들의 사랑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름을 엄마께서 지어 주셨는데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촌티난다구요 별명이 많았지요 으뜸가는 아들이 되라고 지어 주셔서 어디를 가든 으뜸 인생은 살고 있는것 같아요 ㅎㅎ 시인이 되어서 이름을 많이 날리고 있잖아요 저희 어릴때 엄마들은 왜 그렇게 시집살이를 하고 사셨는지 그래서 저희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것 같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안영준 2023-05-20 10:08	김희선 시인님 화창한 주말을 맞이하는 아침 그간 평안하셨어요? 오랜만에 찾아뵙니다 붉은 덩굴장미가 담에 기대고 탐스럽게 농익었네요 날마다 꽃길만 밟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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