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염경희
ㆍ작성일	2022-04-09 07:31

ㆍIP: 218.xxx.72

다정한 말은 꽃을 피운다.

글/ 염 경희

『잘했다, 고맙다, 예쁘다, 반갑다
아름답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기대할게, 너를 믿어, 건강해, 힘내 기다릴게.』
한마디 한마디가 정감이 느껴지고 용기를 주는 말, 많이 듣고 싶었던 말들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 아름답습니다.
일상에는 의외로 소박하면서 삶에 도움이 되는 말이 많이 있고, 너무 흔해 인사치레가 되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진심을 담은 말은 가슴으로 느껴지는 법, 실의(失意)에 빠져 낙심만 일삼는 친구에게 “괜찮아 잘될 거야 힘내, 꽃이 졌다고 이듬해에 안 피는 것 아니잖아. 봄이 오면 다시 꽃이 피듯 모든 일이 잘될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마.” 위로의 한마디는 마른 가지에
움이 트는 것처럼 희망을 품게 합니다.

살아오면서 수없이 실의(失意)에 빠졌던 날들이 많아 삶을 자포자기하면서 그저 세월만 원망했었습니다. 그때마다 앞집에 살면서 용기를 준 지인께서는 늘 이런 말을 해 주었습니다.
“다른 것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마. 너는 딸 둘 잘 키워 시집보내면 엄마를 많이 생각할 것이고
그때는 네가 제일 행복하고 편한 삶을 살게 될 거니까 건강 챙겨 열심히 살자. 옛말하며
사는 날 올 거야.”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참 고마운 말들이었습니다.

지금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저 같은 사람이 있으면 그 지인처럼 용기 주는 말로 “괜찮아 잘될 거야 힘내” “괜찮아 잘될 거야 힘내” “꽃이 졌다고 이듬해에 안 피는 것 아니잖아, 봄이 오면 다시 꽃이 피듯 모든 일이 잘될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작으나마 큰 힘이 되고 희망을 주는 말을 해주고 싶고,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낙관(樂觀)하게 해 주고 싶습니다.

살아와 보니 지인 말씀대로 웃으며 살 수 있는 날이 오던걸요.
제 삶에 고마운 말로 이끌어주신 그분도 늘 건강해지시길 기도드립니다.
나의 작은 위로의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빛이 되고 희망을 주어 웃을 수 있다면 참으로 기쁘고 흐뭇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여자로 태어나 두 가지 삶을 살았습니다.
한 가지는 고통과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살았고,
한 가지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 하는 책임감 때문에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선머슴처럼 살았습니다.

넉넉지 못한 종갓집 맏며느리로 산다는 게 힘들었습니다.
줄줄이 딸린 식구들과 집성촌에서 도리를 갖추고 살기란 참 힘들기만 했습니다.
가끔 당숙모에게 속을 털어놓으면 “어멈아 나이 들면 철들어~ 삼십 넘으면 괜찮아. 사십 넘으면 괜찮아지니까 애들보고 살아라.” 수없이 들으며 참아야 하나보다 하며 살아왔습니다. 곱디고운 젊은 나이에 뭐가 모자라서 좋은 시절을 다 보내느냐고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면서 답답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저의 마음은 더 강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 애들 아버지는 있지만 내가 기댈 사람은 없다.』 말 그대로 한 공간에 살면서 식구들은 많았지만, 물질적으로든 마음으로든 내가 기댈 사람은 없었고, 언제나 가장의 역할을 하면서 세월이 빨리 흘러 애들이 성장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늘 바다에 떠 있는 조각배처럼 태풍이 오면 어쩌나! 비바람이 불면 어쩌나! 노심초사하며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기를 밥 먹듯 하며 살다가 훌훌 털어내고 나서야 지금은 환하게 웃을 수 있습니다.

비 온 뒤에 맑은 하늘같이 응어리진 마음은 술술 풀어지고 파란 하늘 보면서 뛰어다니며 마음껏 웃을 수 있고, 마음대로 삶의 꽃을 피웁니다.
긴 겨울이 추울수록 이듬해 피어나는 꽃이 더 단단하고 곱고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왜? 이런 말 있지요.
『비 온 뒤에 땅은 더 굳어지고 고통을 이겨낸 자는 현재를 즐길 권리가 있다.』
“고통과 고난”은 제 삶에서 많은 교훈을 주었습니다.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며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길에는 웃음꽃이 가핀 길을 걸으며 많이 듣고 싶었던 말들을 저 같은 심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이 해 주며 살 겁니다.
『잘했다, 고맙다, 예쁘다, 반갑다
아름답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기대할게, 너를 믿어, 건강해, 힘내 기다릴게.』

세상 살면서 어려움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지인이 말해 준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하여 좌절하지 않고 꽃을 피우기를 간절하게 소망합니다.

박희홍

2022-04-10 04:32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염경희 작가님

”『잘했다, 고맙다, 예쁘다, 반갑다
아름답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기대할게, 너를 믿어, 건강해, 힘내 기다릴게.』
세상 살면서 어려움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말”
전할 수 있는 마음가짐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4월! 따사롭고 살랑이는
봄바람에 기분이 좋아지는 날
높은 하늘에 솜사탕 같은 구름의
아기자기한 모습처럼
달콤하고 행복하세요.
독자의 사랑 많이 받으시고
오늘 더 즐겁고 유쾌 상쾌 통쾌하세요.


염경희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많이 듣고 싶었던 말들을 이제는 더 많이 하면서 살으려합니다 매를 맞아봐야 아픈 걸 알고 배가 고파봐야 남 배고픈 사정을 한다했습니다 더 웃으며 살도록 하면서 또 베품도 많이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12 16:19

정찬열

2022-04-10 17:13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염경희 작가님
먼저 힘들고 어려운 풍파를 잘 견뎌
내시어 오늘이 있었다 하니 먼저 축하 드립니다.
우리 주위에서 주는 용기와 힘 예말이 있지요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춘다"라고 말입니다.

더욱히 종가집 맛 며느리로 오늘을 살아온
작가님께 위로와 격려에 말씀 전합니다.
물론 아무리 극찬과 칭찬을 해도 않되려면
아니 꼬이고 힘들어 지는 사람도 흔히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위안과 위로는 삶의 이정표가되며
커다란 힘이 되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은 느끼고 원할 것입니다.

"다정한 말에 꽃을 피운다" 사려깊은 미사여구를 세겨갑니다.
항상 건강과 행운을 기원 합니다. 염경희 작가님~!


염경희	감사합니다 작가님! 참은 보람도 있고 우선 자신과의 사움을 승리로 이끌어 지금은 부끄럼없이 현재를 즐깁니다 응원의 메시지 감사합니다	4/12 16:22

염규식

2022-04-11 23:48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먼저 인간승리의 표상이신 작가님에게
박수를 드립니다 고난과 승리는 꼭 비례하지는 않지만
고난이 없는 승리는 결코 없습니다 고난은 인간을 승리하게 만드는 필수요소입니다
하지만 다같이 고난을 받아도 승리하는 사람은 흔치않습니다
작가님 잘 이겨내셨습니다--**


염경희	감사합니다~~ 저 자신도 가끔 어깨를 쓰담거립니다 ㅎ ㅎ 비소식이 있어 주말에 핀 벚꽃이 다 떨어질까봐 점심 산책 다녀왔습니다 비가 그치면 초록은 더 짙은 옷을입고 푸른하늘 향한 기지개를 키겠지요 오늘도 감사함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건행하세요	4/12 16:26

민만규

2022-04-24 09:11

"다정한 말은 꽃을 피운다"
공감의 글에 즐거운 마음으로 탑승합니다
저도 평생 살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성미라서 작가님 글에 극히 동감합니다
격려와 위로의 말과 칭찬의 말은 조금 다르겠지만
칭찬을 하고픈데
서재 활동에는 조심이 많이 되더라구요
좋은 글을 보면
막 칭찬하고픈 충동이 들불처럼 일어나는데
자제를 해야 되것더라구요 ㅎㅎ
격려의 말과 칭찬의 말은 인간관계에서 소중하게
작용하니까요
굳이 좋은 에너지의 감정을 숨길 필요는 없겠지요 ㅎㅎ
이팝 나무에 팝콘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민만규	언제 이렇게 많은 글을 올리셨는지. ㅎㅎ 多作 발표 축하드립니다 🎉 다음 편이 기대됩니다 올리실 때 통기 주세요 ㅎㅎ	4/24 09:14

염경희	다음엔 여자의 일생을 그린 작품을 그려 볼까요? 너무 노골적으로 서도 되는가 싶어서 망설임도 있지만 수필을 쓰기로 했으니 있는 그대로 삶을 그리면 되겠지요 다음에 곡 오셔서 감상하시고 부족한 부분 말씀도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4/24 16:05

소풍 같은 인생

삶을 노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