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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영칠 문학서재

ㆍ작성자	황영칠
ㆍ작성일	2022-12-12 08:42

ㆍIP: 221.xxx.203

시집 보낸 딸

高松/ 황영칠
사랑 심어 품은 딸
아지랑이 소풍 가는 따사로운 봄 날
놓치면 깨질 새라
굴리면 잃을 새라
가슴으로 곱게 낳아

사랑으로 수 놓아 애지 중지 키운 딸
노랑 나비 짝 짓던 날
불면 꺼질 새라
손에 쥐면 터질 새라
곱게 싸서 시집 보내던 날

장미꽃 아름 안은 고운 딸
열 두 폭 치마에
대추 한 줌 던져 주고
남 주면 안 올 새라
도둑이 훔칠 새라
가슴 졸이며 살아온 날들

님 따라 시집간 고운 딸이
열 두 시간 진통 끝에
도둑 닮은 딸을 낳던 날
미역국 끓이면서 문틈으로 살펴보니
도둑이 붙잡혀서 대머리가 다 됐네
다 네가 한 짓이지
다 너 때문이야

딸이 딸을 낳고 또 딸을 낳아
도둑이 몰래 또 훔쳐 갈까
밤낮으로 지키면서
애 간장 태우다
가슴엔 까만 재만 남았구나

다 키운 딸 훔쳐 가는
사위는 도둑이야

박기숙

2022-12-12 09:31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 선생님! ♥

지난 주말과 주일 잘보내셨나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어제는 또 김장을 하느라 밤늦게 까지 하다보니
이제야 시인서재를 들어왔네요.
죄송합니다.

곱게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 한 편의 시작품인
★시집 보낸 딸★ 저는 딸이 없고 아들만 둘인데
아직 결혼을 안했어요. 부모로서 자녀 결혼이
큰 대사인데 걱정이 되네요. 마음에 맞는 배우자가
어디있나요? 살아 가면서 서로 관계를 개선해 가면서,
이해하고 살아가야하겠지요. 모든 부모는 자식을
애지 중지, 금이야 옥이야 바람불면 꺼질세라 키우지요.
선생님의 글에서도 자식에 대한 사랑이 철철 넘칩니다.

시집 보낸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시로써 애틋하고
애절하게 표출을 잘그려내셨네요. 항상 근면
성실 하시고 박학다식 시인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추워지는 동절기 날씨에 건강관리 잘하시고,
앞날에 번영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남은 12월도 더욱더 좋은 작품 많이 집필
하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황영칠	존경하는 박기숙 천사 시인님 김장하시고 나면 얼마나 힘이 드시는데 뒷정리 하실 텐데 저의 서재까지 찾으셔서 용기를 주시니 너무나 고맙습니다. 아들이나 딸이나 마찬가지로 귀한 딸이지만 시집 보내던 당시에는 어디 멀리 보내는 것 같더니 실은 딸, 아들 남매 두었으니 그냥 별 문제 없이 가까이 삽니다. 그 대신 딸은 자주 오가고 아들은 횟수가 약간 뜸 합니다. 다음 글은 장가 보낸 아들에 대하여 적어보겠습니다. 시인님 항상 따뜻하신 마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을 통하여 힘을 얻습니다 고맙습니다	12/12 10:49

황영칠	사실은 딸을 데려 가서 사랑해 주는 사위가 도둑이 아니라 효도하는 아들입니다	12/14 03:22

민만규

2022-12-12 10:13

고로
이 시를 쓰신
어떤
시인님도
도둑놈인가 봐유
ㅎ
ㅎ
ㅎ
참 재미 있는 글
잼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ㅎ
ㅎ
그래도
딸자식이 좋습니다
아들놈들은 도둑놈이니께유
딸 가진 부모들은
참 좋겠습니다
도둑놈 둘이나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살맛나지 않습니다요
ㅎ
ㅎ
딸이 최곱니다
딸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그래서
며느리를 딸같이
아끼고 귀하게 이쁘게
여기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되십시오


황영칠	그러고 보니 도둑놈들 욕을 실컨 하고 나니 제가 큰 도둑이군요. 그만 시인님에게 들켰군요. 시인님이 형사 출신이군요. 시인님 말씀대로 딸은 시집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충실한 아들을 하나 데리고 오는 것입니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시집 장가 보낸 다음에 저들끼리 별일 없이 잘 살아주면 다행인데 자식은 끊임없이 걱정거리 입니다 그래서 무 자식이 상팔자란 말이 나왔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12/12 11:12

박희홍

2022-12-12 15:12

존경하는 고송 황영칠 시인님

‘다 키운 딸 훔쳐 가는
사위는 다 도둑놈들이야’
사위는 다 도둑이란 말이 맞는 말일까요.
그렇다면 도둑과 사는 딸도 도둑이네요?
익살이 넘쳐나면서도
자식 사랑이 한량없음을 봅니다.
곱게 지피신 글향에 마음 두고 갑니다.
기억조차 하기 싫은 12월 12일 군사 반란
우리 역사에 더는 있어서는 아니될 ........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오후
아침에 기분 좋게 시작하셨지요.
기분 좋은 결실로 기쁨 가득한 주말이길 빕니다.
쉼 없이 정진하시는 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박희홍 사인님 오늘도 저의 부족한 시를 평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루에 거의 한번이나 이틀에 한 번 씩 오셔서 관심을 가지고 용기를 주셔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사이는 딸을 훔쳐가서 먹여 살려주는 예쁜 도둑이지요 딸은 시집을 가는 것이 아니라 시집간 다음에 더 예쁜 짓을 하면서 효도하고 오히려 아들이 장가가면 사돈의 아들이 되어가는 것 같더군요. 도둑과 같이 사는 딸도 예쁜 도둑이지요. 저도 왕년에 남의 딸 훔쳐온 도둑 이였지요. 찾아 주신 시인님 고맙습니다	12/12 16:26

황영칠	사실은 딸을 데려 가서 사랑해 주는 사위가 도둑이 아니라 효도하는 아들입니다	12/14 03:23

임석순

2022-12-12 19:19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안녕하세요.
저에 서재를 들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집 보낸 딸"에서
고명 딸을 애지중지 키우셔서
시집 보내시는 심정, 저는 아들 둘
며느리를 보았으니 미안한 마음이
먼저 앞섭니다. 그래도 손녀들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입장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ㅂㄹ'
이라 하지요.
딸을 시집 보내는 그마음을 시향으로
담아 내 주시니 배람하고 느껴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이석순 시인님 귀하신 걸음 해주셨군요. 자식을 키워보면 달을 다 키워 놓으면 시집을 보내야 하고 아들은 아들대로 키울 때 보다가 장가를 보내고 나면 결혼 시키기 부모에게 하는 효도가 부족한 듯 한 게 사실입니다. 아들과 딸을 키울 때 입장이 다르니 마음도 달라지더군요. 자식이란 부모에게는 워낙 비중이 큰 존재라 마음이 달라지는가 봅니다. 시인님 겨울이 다가와서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지는가 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12/12 23:29

김현주

2022-12-13 07:02

걸음 뒤따라 왔습니다 ㅎ
오늘은 기온 뚝 떨어진듯
옷을 따숩게 입고 출근 해야겠습니다
시인님께서는 좋겠어요
저는 딸이 없어서 ㅠ
그대신 딸같은 며느리 두명이나 있지요 ㅎ
잼나게 펼쳐놓은신 시향에 잠깐 머물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일들만 가득하시길..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김현주 시인님 먼 길 오셨다가 출근하시기에 바쁘실 텐데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위가 예쁜 도둑입니다 처리 곤란인 딸을 데려다가 밥 잘 먹여주고 살아가니 고마운 마음 그지없습니다. 나이가 꼭 차서 걱정이던 딸을 데리고 갔으니 고마운 마음 그지 없지요. 저는 우리 둘이서 남매 둘을 낳았으니 공평하게 세상에 빚진 것도 없습니다. 시인님은 아들만 둘을 키우셨으니 약간 욕심이 많으신 편이군요 시인님 찾아 주 셔서 고맙 습니다	12/13 08:02

하은혜

2022-12-13 08:19

존경하는 황여칠 시인님
곱게 빚으신 시집 보낸 딸 배독합니다

딸이 딸을 낳고 또 딸을 낳아
도둑이 몰래 또 훔쳐 갈까
밤낮으로 지키면서
애 간장 태우다
가슴엔 까만 재만 남았구나

다 키운 딸 훔쳐 가는
사위는 도둑이야

그래도 사랑스러운 도둑 같습니다
따님에 대한 사랑이 담뿍 느껴집니다


황영칠	고운 걸음으로 오신 시인님 오늘은 10여년 전에 시집 보낸 딸 지난 날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딸을 생각하는 마음을 적어본 글을 올렸습니다. 그래도 딸이 옆에 살아서 자주 왕래하고 아픈 곳을 긁어주고 해서 많이 도움이 됩니다. 서른 살 시집갈 나이가 꽉 찬 딸이 걱정이 되더니 마침 사위가 훔쳐가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시인님도 친정 부모님에게 얼마나 소중한 다님이었을까요? 우리는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 거지요.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12/13 13:51

최이천

2022-12-13 11:22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겨울맛 찬 바람이지요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시집 보낸 딸
사랑으로 수 놓아 애지 중지 키운 딸
노랑 나비 짝 짓던 날
불면 꺼질 새라
손에 쥐면 터질 새라
곱게 싸서 시집 보내던 날

장미꽃 아름 안은 고운 딸
열 두 폭 치마에
대추 한 줌 던져 주고
남 주면 안 올 새라
도둑이 훔칠 새라
가슴 졸이며 살아온 날들

곱게 읊은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오늘도 빠짐없이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위가 예쁜 도둑입니다 처리 곤란인 딸을 데려다가 밥 잘 먹여주고 살아가니 고마운 마음 그지없습니다. 나이가 꼭 차서 걱정이던 딸을 데리고 갔으니 고마운 마음 그지 없지요. 오늘도 공감해 주시는 시인님 고맙습니다.	12/13 13:53

박진표

2022-12-13 16:47

황영칠 시인님!!!
시집 보낸 딸...
애지 중지 키운 딸.
품에서 놓아주시어
그 허전함과 서운함 있겠지만
사랑하는 짝 만나 한 가정을 이루어
또다른 희망으로 행복을 일구니
그 또한 기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부모가 되어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우리들입니다.
남은 오늘도 웃음가득
시인님 그렇게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황영칠	존경하는 박진표 시인님 귀한 걸음 해 주셨습니다 이미 십여년 전에 딸을 보내면서 생각했던 마음이 생각이 나서 적어본 글입니다. 사위가 예쁜 도둑입니다 처리 곤란인 딸을 데려다가 밥 잘 먹여주고 살아가니 고마운 마음 그지없습니다.. 요즈음은 딸이 가까이 살아서 좋습니다 딸이 시집을 간 아니라 사위가 장가를 온 것입니다. 시인님 한해 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12/13 17:52

신창홍

2022-12-13 22:27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시인님의 깊은 애정이 넘치는 딸에 대한
사랑을 음미하자니 정말 딸의 존재는
말로는 다 할 수 없고 세상을 다 주어도
아까울 것이 없는 듯 합니다.
그런 딸을 시집보내는 심정,
전 딸은 없지만, 그 심정은 알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눈발이 오락가락 하더니
퇴근길엔 바람까지 사납습니다.
한장 남은 달력을 보며
진지하게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계획하신 일들 잘 마무리하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퇴근하시고 눈 발 흩날리는 길거리를 퇴근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늦은 시간에 지치신 몸으로 저의 서재까지 찾아 주신 시인님의 정성에 고개가 숙여 집니다. 저의 서재를 방문해 주시는 시인님들은 대부분이 아들만 두시고 딸은 없다고 하시는군요. 저는 아내와 둘이서 남매만 두고 더 이상 욕심은 내지 않았습니다. 딸을 시집 보낼 때는 그렇게 아깝더니 나이 든 딸을 데리고 간 사위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더군요 요즘 세상은 과거와는 달라서 가까이서 자주 오가니 시집을 보낸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추워졌으니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늦은 시간에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12/14 03:19

황다연

2022-12-18 06:10

딸에 대한 애틋한 사랑 시가
감미롭습니다
걱정 마세요
내 딸 훔친 도둑이
때때로 내 아들 되니까요 ㅎ
미소 머물게 하는 고운 시 감사합니다


황영칠	사위가 도둑이 아니라 요즈음은 딸이 옆에 살고 있으니 사위가 아들이 된 듯 합니다 그 대신 아들은 사돈의 아들이 된 듯 합니다 찾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12/18 15:39

배정숙

2022-12-20 06:35

제가
많이 늦어습니다

든든한 아들도 있으시고
예쁜 효녀 심청이 딸도
손녀도
아하
다복하십니다
오늘도 행복한 世上 속으로
풍덩
오늘은 대추를 한대접 넣고 오랫동안
물러지게 끓여서 집안이
대추차 향기로 진동을 합니다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달콤하고 김이 모락모락
따끈한 대추차를 서재에 두고
갑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황영칠	아이고 월문천 산책하시다가 오셨나요? 추운데 얼른 아랫목 이불 속에 손 넣으세요.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시인님 오시기를 눈 빠지게 기다렸지요. 대추차 너무 너무 좋지요. 옥상에 큰 화분 만들어서 사과대추 따 멀고 있는데 지난해는 병이 심해서 수확이 거의 없었어요. 어렸을 때 저의 집에 대추를 20가마니 정도 따서 겨울에 간식으로 대추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셔서 참으로 고맙습니다.	12/20 07:51

서흥열

2022-12-20 12:29

시인님 사랑 넘치는 따스함으로 우리들 격려하시드니 딸바보 시인님 이시군요. 부럽읍니다

멀리가서 사시드래도 아빠의뜨거운 사랑 어디가겠 읍니까 ?넘치는 사랑받으신 따님도 부럽네요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운도 넘치게받으세요


황영칠	여기도 오셨네요 사실은 딸 바보 아들 바보 입니다 딸도 아들도 못 미더워서 이웃 동네에 끌어다가 자주 왕래하고 삽니다 제가 글을 써 놓고도 좀 웃었습니다 시인님 골고루 저의 글을 평가해 주신 정성 잊지 않겠습니디 고맙습니다.	12/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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