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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5-01-17 15:04

ㆍIP:

대장장이
글: 김지숙

재래시장 한 귀퉁이
텁수룩한 구렛나릇 수염의 맵시로
벌겋게 달구어진 쇠붙이를
손바닥에 굳은살이 박히도록
망치로 두들기고 있었다
잡동사니 수만 가지로 걸려 있는
도무지 불가능할 것 같은
쇠붙이의 소모품들이
대장장이 손만 닿으면
보름달처럼 채워지며
다듬어지는 보석들이었다

지금도 내 귓전에서는
대장장이의 기침 소리가 들려온다

유현주: 대장간을 지날 땐
쇳내가 났어요. 제 시골에 잠깐 그것이 있었는데
좀 무서웠던 기억도 있구요.
요즘은 호미 하나도 공장에서 나온다대요.
없어져 가는 것들의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01/17-16:21]-

홍명여: 딱 걸렸어요^^
우리 김지숙 시인님의 시선에 걸린건 무조건 시가 되니
참으로 대단하셔요^^
아무리 하찮고 후질구레한거라도
김지숙님 눈에 띄는 날엔 세상에서 제일 고운 치장으로
새로운 탄생을 하게 되니
시인님의 시심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날씨는 많이 풀린듯하나 그래도 건강 조심하세요^^ -[01/17-16:34]-

신운영: 허~참!!
오늘은 시인님 덕분에 대장간 구경을 다 합니다.
아주 어렸을 적 읍내에서 정말 풀무질하고
직접 두들겨 연장들을 만드는 대장간 구경을 한적이 있지요.
그 이후 본적이 없는데...
시인님의 서재에 대장간 차리셨으니
물건 주문도 받나요? ㅎㅎ
오랫만에 얼굴 도장 받으러 왔습니다.
건강하시지요?
건필하시구요. -[01/17-18:01]-

고재구: 안녕 하세요. 날씨가 춥습니다.
대장간 대장장이 장인정신과 우리의 멋이 있는
그 옛날의 풍경이겠지만 어느 시골 장터에서는
60여년간을 지금도 업과 전통으로 하는 할아버지가
계시니 쇠만 다듬을 것이 아니라 다른것도 다듬었으면
하는 생각이 나는군요. 이 너무 세상도......
즐거운 한 주 되시고 건필 하세요. -[01/17-18:27]-

이임영: 전문성 그건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지요
연세 많고 허술하게 보여도 자기분야 만큼은 누구보다
노하우가 있으니까요..
김지숙 시인님~몇번 시를 대하다보니 이제 친숙한 느낌마저 드네요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되세요^^
-[01/17-19:31]-

이유리: 김지숙 시인님, 시인님 방도 오랜만이예요
변함없는 정겨움^^ 고마워요~
저도 대장간 구경 잘 하고 가요
어머님 수술은 잘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종종 글 감상하러 들를게요^^ -[01/17-23:02]-

김수구: 김지숙 시인님!
시인님의 "대장장이" 詩 감상 잘했습니다.
지금도 시골에 가면 대장간이 있을것 같군요.
어린시절 시골 장터에 가면 종종 구경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분들의 손은 분명 마술사였지요. ㅎㅎㅎ...
오늘도 좋은 밤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십시오.

-[01/17-23:20]-

장강현: 안녕하세요!
손바닥에 굳은살이 박히도록
정성을 다하는 대장장이는 분명
화려함을 쫓는 오늘의 현실이 배워야할
중요한 가치라는 시심 많이 공감하면서 갑니다.
좋은밤 되시길 빕니다.

-[01/17-23:39]-

주현중: "아직도 그 소리 들을 수 있나요?
한번쯤 타임머신을 타고 꺼꾸로 가 보고 싶네요.
평안하신지요? 오랫만에 인사드리는 듯 하네요!" -[01/17-23:49]-

김혜정: 대장간 소리 언제 들어봤는지 기억에도 없네요.
지난 주말 저녁에 친정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어렸을적엔 재래시장에서 간간이 볼 수 있었던
대장간이였는데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지요.
시인님의 글속에서 어릴적 구경하던 대장간 안을
들여다 보고 가요..
고운 밤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01/17-23:54]-

김미선:
대장장이의 기침이 깨우는 것은
풍요의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영혼인 것 같습니다

-[01/18-08:39]-

윤경순: 울 엄마 손잡고
읍내 대장간으로 호미 사러갔던 기억이 나네요
쇠망치 두둘릴 때마다
불꽃이 티어 나이롱 옷에 틸까봐 멀찍히 서있곤 했지요~^^헤ㅎ
어떤 소재든지 시가 되는군요...김지숙 시인님 마술사 같아요

-[01/18-15:23]-

오세철: 안녕하세요.
전 두어달 전에 대장간에 갔다 왔습니다.
옛날엔 손으로 망치로 잡고 쇠를 두드렷는데 요즘은 기게화가 되어서 기계가 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좋은면도 있지만 옛것이 떠나가고 없는 아쉬움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슴을 느꼈지요. -[01/18-15:57]-

김상구: 김지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대장간이란 곳 한 번도 직접 눈으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TV로는 여러 번 본 기억이 있는데 대장간 안은 열기로 대단히 덥겠던데요
그 열기보다 장인들의 열정이 더 뜨거워 보였었습니다.
김지숙 시인님 좋은 시 보여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한 주 알찬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01/18-22:07]-

우영규: 대장장이 작품속에 머뭅니다.
고운글 감사 합니다.
늘 건필 하시길 빕니다. -[01/18-22:10]-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얼마전에 지리산으로 가다가 잠깐 들린곳이 시골 장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거기에는 예전의 풍습들이 그대로 있고
대장장이 손길도 볼수 있었습니다
시인님 멋진 한주가 되십시요 -[01/18-22:31]-

김지숙: 홍명여 시인님!!
얼마전에 하동 횡천 장날에 가보니까 예전의 모습들을 볼수가
있더군요 낫 도끼 호미 등등...대장간의 모습도 있더군요
너무 반가워서 한차믕르 바라보고 만져보고 했습니다
시인님 멋진 한주가 되십시요 -[01/18-22:36]-

김지숙: 신운영 시인님!!
예전에는 시장 한 귀퉁이에 있는
시골 사람들이 꼭 다녀가는 곳이 대장간이었습니다
농사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대장간을 들려서 농기구를 수리를 해 오곤 했죠
시인님 저도 제법 수리를 하거던요 주문을 받을 되니까
놓아두고 가시면 볼일다보고 가실때 찾아 가십시요...ㅎㅎ
시인님 멋진 한주가 되십시요
-[01/18-22:40]-

김지숙: 고재구 선생님!!
지금도 우리의 멋을 손을 놓지 못하고 장인 정신으로 살아 가시는
분을 저도 얼마전에 시골 장날에서 보고 왔심니더
한편으로는 반가웠지만 또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이 찡 했심니더
선생님 멋진 한주가 되시고요 안녕히 주무십시요 -[01/18-22:45]-

김지숙: 이임영 시인님!!
하루가 다르게 편안하고 간편한 농기구들이 쏟이지고
이 시대에 험한 손으로 장인정신을 삼고 있는 분 ...
정말 옛것이 좋아 손을 놓지 못하고 있더군요
저도 이젠 시인님과 정이 들어 성함도 들어도 아하...한답니다
멋진 한주가 되시고요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1/18-22:49]-

김지숙: 이유리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동파의 한파로 대문이 얼어 붙었는데
들어 오시다가 넘어지지나 않았심니꺼...ㅎㅎ
아이구 이번 모임때 우리 식구들 한번 볼려고 했는데 수술이
예약이 되어 있어서 어쩔수가 없었심니더...아이구 보고파서
죽겠심니더...ㅎㅎ
시인님 멋진 한주가 되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1/18-22:53]-

김지숙: 김수구 시인님!!
지금도 아주 시골 장날에 가보니까 대장간의 모습을
볼수가 있었습니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우리의 것을 고집하는 장인 정신에 마음이 찡해 오더군요
시인님 멋진 한주가 되십시요 -[01/18-22:56]-

이일임: 김지숙 시인님~~ 자주 못 와서 그저 죄송합니다..^^
요즘은 재래시장도 많이 없어지고
또 가까운 마트를 가니까 대장장이를 구경할 기회가 없더라구요
시인님 좋은 글 보니 한번 찾아보고 싶어집니다
항상 사물을 유심히 관찰하시는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언제나 맑은 웃음 잃지 마시고 행복한 날만 되시길 바랍니다~ -[01/19-10:50]-

김지숙: 장강현 시인님!!
비록 현대화에 밀려 뒷전에서 자리를 펴고
우리의 것을 고집을 하는 모습 비록 손은 거칠고
험해도 옛것을 보는 순간 찡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시인님 멋진 한주가 되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1/19-23:25]-

김지숙: 주현중 시인님!!
얼마전에 아주 시골 장날에서 대장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예전의 낫 망치 도끼 호미...등등 너무 새로워서
다가가서 만져보고 했습니다
시인님 멋진 한주가 되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1/19-23:25]-

김지숙: 김혜정 시인님!!
지금은 대장간의 모습은 아주 보기 힘이 드는데 저는 운좋게
얼마전에 시골 장날에서 대장장이의 모습을 보고 왔심니더
와 너무 반갑고 신기해서 한참을 보고 만져보고 했심니더
시인님 멋진 한주가 되시고 안녕히 주무십시요 -[01/19-23:26]-

김지숙: 김미선 시인님!!
구렛나릇 수염으로 험한 손으로 담배를 물고
옛것을 손을 놓지 못하고 다듬고 계시는 대장장이
정말 장인 정신에 마음이 찡 했십니더
시인님 멋진 한주가 되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1/19-23:26]-

김지숙:
윤경순 시인님!!
예전에 엄마 손잡고 장날을 가면 꼭 들리는 곳이 대장간이었습니다
시골에서 농사일을 하기 때문에 항상 농기구를 수리를 하고
사고 했십니더...
시인님 멋진 한주가 되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1/19-23:26]-

김지숙:
오세철 시인님!!
요즈음은 하루가 다르게 편안하고 가볍고 싼
농기구들이 많이 팔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시골 장날에서 대장장이의
옛것을 고집을 부리는 장인 정신을 보고 왔심니더
시인님 멋진 한주가 되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1/19-23:27]-

김지숙: 김상구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그동안 건안 하신지요
예전에는 한자리를 톡톡히 하던 대장간의 모습은
거의다 사라지고 없는 실태입니더
거친 손으로 망치로 두들기고발갛게 달아오른 불에 녹이고 하던 풍습들이
참 정겹고 좋았었는데 말이죠
시인님 멋진 한주가 되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1/19-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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