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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5-03-22 14:37

ㆍIP:

소나무 재선충(에이즈)
글: 김지숙

너를 살려 보려고
링거도 꽂고 영양제도 놓아주며
애지중지 간호를 해 주었지만
너는 끝내 불치병에 걸려
독이 온몸으로 퍼져
더 이상 치료도 불가능해
환부를 잘라내는 통곡의 소리로
삶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잎새의 끈을 놓고 말았다
익명의 하늘 아래
너의 임종을 알리는
하얀 덮개를 씌워 놓은
무덤들의 봉우리들

너는 나를 배신하고 떠났지만
나를 너를 아직도 보내지 못하고
내 마음에 묻고 있다

유현주: 시골 가는 길에 보면 이빠진 것처럼
산이 숭숭 거리는 곳을 보면
이렇게 명 다한 소나무 무덤입니다.
확산 속도도 엄청 빠르다해요.
사람이나 자연이나 치유되지 못하는 병은
꼭 있는가 봅니다. -[03/22-14:58]-

성은경: 소나무 재선충때문에
소나무가 위기에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에이즈보다 더 무섭나봅니다.
가만히 있어도 옆의 소나무때문에
적어가야하니......
시인님 잘 계시죠^^* -[03/22-15:12]-

김성훈 : 김지숙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오늘은 자연 사랑으로 소나무를 그래내셨군요.
소나무의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에 씨들어 가는 것을 보면 ..
얼마나 가슴 아픈지 모릅니다,. 무슨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늘 고운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좋은 날 되셔요! -[03/22-16:05]-

한종남: 지숙 시인님~!
참 오랜만이지요
요즘 소나무들이 시련을 겪고 있는가봅니다
그 아픈 환부를 도려내면
새살이 돋아나야되는데
도려낸 환부가 더 썩어 들어가니
아플 뿐입니다
새봄 잘 맞이하시고 아름다운 봄의 노래를 한껏 부르시길 바라겠습니다 -[03/22-16:47]-

김원규: 김지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새봄에도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밤에는 바람이 솔솔부는 봄바람에
마음마저 사랑거리네요
늘 행복하세요. -[03/22-20:15]-

최민순: 도려내는 아픔이 있었는데도 참지 못하고
그냥 가버린 소나무...오염탓인가 합니다..
건강 하세요 -[03/22-21:14]-

김혜정: 주어가는 소나무를 보고
그리신 시어 속에
아름다운 마음을 엿보고 갑니다.
시인님!이 밤 마음의 차 한잔 할까요?ㅎㅎ -[03/22-23:48]-

이유리: 오늘도 좋은 글에 머물게 하시네요
소나무가 위기에 있다는 말, 걱정입니다
잘 감상했어요
잘 지내시죠? 건강 잘 챙기시고, 고운 밤 되세요 -[03/23-00:15]-

고재구: 김지숙 선생님 안녕 하세요.
치산치수는 백년의 의무라 하였습니다.
희망을 여는 아침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날 되시고 건필 하세요. -[03/23-08:44]-

박일춘: 김지숙 시인님 안녕 하세요? 선생님의 시심은 우리네 모두에게 생각을 되뇌이게
하는군요 . 고운글 대하며 가슴에 묻어둔 막내 아우를 생각 해 보았답니다.
행복하시고 건필 하소서!~ -[03/23-12:33]-

장강현: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소나무는 그렇게 죽어 갔군요.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의 순환에
관한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3/23-13:24]-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산 곳곳마다 민둥산이 되어서는 하얀 덮개들로 씌워놓은 비참한 모습들...
그렇게도 꼿꼿하게 흔들림이 없었는데...병이들어 죽어가는 모습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시인님 날이 갈수록 희기한 병들이 자꾸 늘어갑니다
남은 시간도 잘 보내십시요 -[03/23-14:28]-

김지숙: 성은경 시인님!!
산 곳곳마다 전기톱으로 잘라내는 괴성의 소리들...
더이상 전염들을 막기 위해 독한 약품들을 뿌리는 모습들...
참 안타까운 일들입니다 ...어쩌다가 소나무가 저렇게 되었는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시인님 사람이나 민물이나 병 앞에서는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멋진 시간을 보내십시요
-[03/23-14:31]-

김지숙: 김성훈 시인님!!
급속도로 번지는 전염성이 강해 무슨 대책도 없이
무조건 잘라내 버리는 나무들...
그렇게 사철내내 푸르름으로 견디어 내더니
이게 무슨 변이란 말입니까...최고로 건강하다는 나무가
소나무라고 하더니...안타까운 일들입니다
시인님 남은 시간도 잘 보내십시요
-[03/23-14:34]-

김지숙: 한종남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환경이 급변하는 오염에 사람들도 민물들도
희귀한 병들에 걸려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더이상 손도 쓸수가 없이 환부를 잘려내야 하는 아픔
시인님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봄의 향기처럼 상큼한 날들이 되십시요 -[03/23-14:37]-

김지숙: 김원규 시인님!!
봄은 왔다고 살랑살랑 가슴을 파고 드는데
산그늘을 준비해야 하는 소나무들은 이젠 하나둘
젼염병으로 목숨을 놓은 모습들 ...참 안타까운 일들입니다
시인님 봄향기처럼 상큼한 날이 되십시요 -[03/23-14:40]-

김지숙: 최민순 시인님!!
세상의 오염으로 날이 갈수록 희귀한 병들이 자꾸만 늘어 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손도 쓸수가 없는 상태로 말입니다
푸르름만 가득하던 산이 이제는 민둥산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인님 봄의 상큼함으로 행복한 날들이 되십시요 -[03/23-14:43]-

김지숙: 김혜정 시인님!!
곳곳에 산에 가보면 죽음을 알리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볼수가 있답니다
전기톱으로 괴성을 지르며 잘려 나가는 모습들
차마 볼수가 없네요
시인님 봄의 상큼함으로 행복한 날들이 되십시요 -[03/23-14:45]-

이금미: 사람에 이어
짐승들이 그렇게 수난을 당하더니.
이젠 소나무까지 ...
어디까지 계속될지 모르겠습니다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우린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세상을 정화시키는 소나무에게
우린 오염이란 배신을 돌려 주었네요
참 미안하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
늘 깨어있는 의식으로 배움을 주시는
김지숙 시인님..
고맙습니다.. -[03/23-18:45]-

윤병권: 김지숙 시인님 저 왔습니더.
인간의 욕망이 부른 또 하나의 작품이군요.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가는 것이 인간이거늘
우리가 왜 사는 것인지 갑자기 길이 안 보입니다.
다녀갑니다. 늘 건필하세요. ^^&&^^ -[03/23-20:42]-

윤경순: 김지숙 시인님 그간 잘 계셨는지요~^^
산에 나무심기 운동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일년 사시사철 푸르고 싱싱한 소나무가
병이 들어서 쓰러지고 베어져 나가고....
마치
현 시대가 병들어 가는 모습 같습니다
시인님의 깊은 시심 느끼며 사색에 잠겼다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03/23-21:01]-

홍명여: 김지숙 시인님 소나무 재선충을 읽으니
학교 다닐때 세상에서 제일 징그러운
송충이를 잡으로 학교 뒷산을 누비던 때가 떠오르네요.
시인님 잘계시죠^^ -[03/23-21:16]-

오세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게으른 사람 이제 들렸습니다.
성의가 부족한 탓이겠지요.
요즘 많이 불편해서 마실 다니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찾아가야 되는 시인님들이 계시기에
연약한 몸을 질질 끌고 왔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연약하단 말이 적절한 표현인가.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자주 뵈어요.
남풍 소식도 자주 들려 주시고요. -[03/26-17:37]-

김지숙: 이유리 시인님!!
그렇게도 일편단심으로 흔들림없이 꼿꼿하게
잘 견디어 내더니 이젠 더이상 손도 쓸수가 없는 불치병에 걸려
환부를 잘라내는 아픔들 ...여기저기 민둥산이 되어 있는 모습...
안타까운 일들입니다
시인님 봄의 상큼함으로 행복한 날들이 되십시요 -[03/28-14:19]-

김지숙: 고재구 선생님!!
백년도 끄덕없이 건강하게 산다는 소나무였는데
세상의 환경에 찌들어 희귀한 병에 걸려
여기저기에서 민둥산이 되어서는 죽음을 알리는
무덤의 봉우리들...그저 멍하게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선생님 봄의 상큼한 향기처럼 항상 건강 하십시요 -[03/28-14:19]-

김지숙: 박일춘 시인님!!
언제나 푸르름으로 산그늘을 만들어 주며
우리 곁에서 살것 같았는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온 산이 전기톱의 등장으로 잘려내는 모습들...
약품들을 뿌리는 모습들...
시인님 봄의 상큼한 향기처럼 행복한 날들이 되십시요 -[03/28-14:19]-

김지숙: 장강현 시인님!!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왔는데 소나무들은 더이상 전염들을 막기 위해
환부들을 자르고 독한 약품들을 뿌리며 하얀 덮개로 띄워 놓은 모습들
안타까운 일들입니다
시인님 봄의 상큼함처럼 남은 시간도 잘 보내십시요 -[03/28-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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