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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5-03-02 16:40

ㆍIP:

장티푸스(열병)
글: 김지숙

29살 장티푸스 판정이 되는 날
40도의 고열과 추운 한기 떨림은
수전증보다 더 강한 흔들거림이었다
바람을 쪼아먹는 어둠과 싸늘한 조각 웃음뿐인
외진 골방에 격리된 채
어린 사내 아이 둘은 엄마와 같이 있겠다며
자물통을 잡고 울음바다가 된다
뭉떵뭉떵 빠지는 머리카락
전염될 우려로 발길을 뚝 끊어버린 사람들
그러나, 그대만큼은 예측할 수 없는
치료가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을
핏기 없고 핼쑥한 얼굴을 닦아주었다
바이러스 세균을 죽이기 위해
내가 만지는 것들은 모두 소독을 해야하는 과정
암실 속에서 외로운 들짐승처럼
생과 사의 갈림길을 포효하고 있었다
이 매운 세상의 대가를 치르고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지금
그땐, 어찌 배겨내는지

이영민: 안녕하세요..?시인님..
저두 82년도에 장티푸스에 걸렸었죠..낮엔 견딜만했는데 밤엔 열이 40도가 넘게 펄펄 나는데 미치겠더라구요..그댄 지방대에 다녀 하숙했었는데 주인 아줌마의 치료도 불가능 ..할수없이 서울로 와서 격리 치료하고 겨우 다 나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도 저의 어머니도 시인님의 글처럼 모든걸 다로 쓰고 소독하고 했겠지요..
하지만 모정의 마음만은 그 어떤 바이러스도 모정 만큼은 이기지 못한것 같네요..
어머니의 마음처럼 그 아이들도 용감하게 이겨내리라 생각됩니다...

건강하시구 편안한 3월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03/02-20:08]-

관솔 신 재경: 장티푸스는 급성이라 1급 법정 전염병이죠 병원체는 티푸스균이란 세균이고요 물론 전염력이 강한 수인성 전염병입니다. 40도의 고열이 나는 병. 올 여름에도 물 조심해서 드시고 모두 건강하세요 님의 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03/02-20:36]-

유현주: 그런 일이 있었네요.
전 말로만 전해 들었었습니다.
어려운 때 조건 마다 않고 곁에서 함께 해 준 사람..
그 고마움이 그대로 전해 집니다.
지금은 건강하시죠? 늘 건강하세요. -[03/02-22:10]-

신운영: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그때 열병에 하도 고생을 하셔서 몸매도 줄어 들었나...
그래도 그대 만큼은 시인님 곁을 지켜 주셨으니
시인님은 그대를 엄첨 사랑해드려야할 빚을 지셨네요.
학질이라고도 하던가요?
오죽 심하면 학을 뗀다고 했을까요.
저는 얘기만 들어봤습니다.
며칠 전 메론 첫 정식을 하였습니다.
열흘 간격으로 앞으로 다섯번 더 정식하고,
석달 열흘 기다리면?
그렇게 됩니다.ㅎㅎ
정말 바쁠 때 시인님 자원 봉사 좀 하십시요.
건강하시죠?
지금 쯤 진주에는 봄이 도착했을라나... -[03/02-22:11]-

정성헌: 김지숙 시인님. 안녕 하세요?
님의 글에서 늘 열정적인 삶의 모습을
보는 듯 함니다. -[03/02-23:45]-

권병문: 안녕 하세요
아프지 말아야 하겟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인님의 말씀 처럼
/생과 사의 갈림길을 포효하고 있었다/
이때는 어찌 하나요 ㅠㅠ
늘 평안 하소서 -[03/03-00:18]-

이금미: 그런 아픈 시절을 이겨 내셨기에
시인님의 글에는 늘 다양한 삶의 모습이
아름답게 피어 오르나 봅니다
힘들었던 만큼 ..아팠던 만큼..
다른 무엇으로 보상받으셨다면
그건 시인님에게 詩가 아닐까 싶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03/03-00:56]-

이임영: 장티푸스 우리가 어릴 때 들어본 공포의 병이름이었는데
그래서 오래전에 사라진 줄 알았던 병이었는데
밀실에 갇혀서 외부와 격리되어 있는 삶
정말 불안하고 짐승같은 삶이 아닐까하는데
잘 극복하셨군요...
그래서 건강한 삶의 가치도 더 느끼셨겠구요..
편안한 시간 되세요^^ -[03/03-04:05]-

김성훈 : 김지숙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어릴적 많이 들어본 장티푸스..
겁이 나드군요.ㅎㅎㅎ
그런데 시인님깨서도 앓아 고생하였군요.
고운 글 잘 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셔요! -[03/03-10:24]-

이유리: 아, 그러셨군요
그 힘든 일을 마다않고 잘 간호해주신 분.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셨네요
시인님, 잘지내시죠? 건강 잘 챙기시고
대전에서 뵐게요 -[03/03-13:49]-

고재구: 김지숙 선생님 안녕 하세요.
시제의 선택에 감탄 하였습니다.
건강 제일 주의 명심 하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03/03-18:16]-

홍명여: 김지숙 시인님이 겪었던 일인가봐요.
말로만 듣던 장티푸스를 앓으셨군요.
지극정성으로 간호를 해주던
그 사람으로 인해 완쾌되지 않았나싶네요.
제아무리 지독한 병마라도
지극정성 보살피는 사랑앞에서 꼬리를 내리나봐요.
김지숙 시인님 오늘은 날씨가 다시 겨울로 돌아간것 같죠.
너무 추워요.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03/03-19:53]-

장강현: 생각만 해도 끔찍한 병
극한 상황을 겪으셨군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반전입니다. 이렇게 좋은 시를 얻으셨으니...
거침없는 모성애가 너무 잘 녹아 있는, 전율이
느껴지는 시 잘 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길 빕니다. -[03/03-22:30]-

김교신: 장질부사라고 하였지요... 제 어린시절 경상도에서...
그래도 요사이는 의학의 발달로 피해가 많이 줄어든듯 합니다.
아팠던 기억이 오늘의 건강을 보전해 준다고 생각하시면
어떨런지요. 늘 주위의 모든 일상사를 한편의 멋진 시로 승화시키시는
시인님의 시심에 오늘도 조용히 젖어 봅니다.
건필하옵소서 -[03/04-10:55]-

오세철: 김지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언제나 시인님의 시제는 특별합니다.
오래전 옛날에는 열병이 좀 있었지요.
요즘은 의학발달로 큰 병도 아닙니다.
좋은 시간 되시고 새 봄 맞으세요.
3월 13일 대전에서 뵙겠습니다. -[03/04-15:04]-

김지숙: 이영민 시인님!!
결혼하고 4년만에 열병에 걸렸습니다
그때에는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모두 금식하고 오로지 간장하고
된장에 묻혀놓은 깻잎만 먹고 한달을 견디어 냈습니다
그것도 격리 되어서 말입니다...
시인님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3월...
항상 건강 하십시요 -[03/04-20:01]-

김지숙: 신재경 시인님!!
그때 앓은 병때문에 지금 저 별명으로 티푸스라고 우리 옆지기는 놀립니다
자고 일어나면 머리카락이 배게에 뭉텅뭉텅 빠져 있고
몸무게가 너무 많이 빠져 소말리아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시인님 내일이 경칩이라고 하네요
봄을 맞는 3월내내 행복 하십시요
-[03/04-20:05]-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처음에는 장티푸스인 줄도 모르고 계속 감기인줄 알았습니다
감기가 한달 넘게 않 떨어지고 열이 40도가 넘고 한기가 나서
그냥 감기인줄 알고 병원에 갔더니 바로 입원을 하라는걸 무식한것이 간이 크다고
그냥 나와 버렸더니 우리 어머님이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 버리셨습니다
시인님 내일이 경칩이라고 하네요
봄을 기다리는 3월... 행복한 날들이 되십시요 -[03/04-20:10]-

김지숙: 신운영 시인님!!
제가 결혼 초에는 많은 병치레를 했습니다
하나 낫고 나면 또 다른것이 아파서 입원을 하고 그런
반복한 세월이 꾀 되었습니다
그런병이 생기니까 주위에 친하게 알고 지내는 사람들은
발길을 뚝 끊어 버리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무섭다고 외면을 했지만
그대만은 서슴없이 지켜 주었습니다
시인님 내일이 경칩이라고 하네요
봄이 오는 3월...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행사때 뵙겠습니다
-[03/04-20:15]-

김지숙: 정성현 시인님!!
예전에는 모든 사물들을 그냥 무심히 지나쳐 버렸지만
글을 쓰다 보니까 이제는 하찮은 하나에도 관심으로 보여지고
그것을 소재로 만들어 볼려고 노력을 한답니다
시인님 내일이 경칩이라고 하네요
봄이 오는 느낌 3월...항상 건강 잘 챙기십시요 -[03/04-20:19]-

김지숙: 권병문 시인님!!
사람이 살아 가면서 돈이 최고라고 느쪄지지만 막상 아픔과 싸워다 보면
돈도 부질없고 오로지 두발로 똑바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제일
부럽더군요
시인님 내일이 경칩이라고 하네요
봄이 오고 있는 3월...항상 건강 잘 챙기십시요 -[03/04-20:22]-

김지숙: 이금미 시인님!!
결혼 초에는 저는 병치레들을 하느라 늘 병원에서
신물이 나도록 살았습니다
링켕을 너무 많이 맞아 아예 혈관들이 다 죽어
간호사들이 혈관들을 찾느라 얼마나 많이 찔러 대던지
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맥이 빠집니다
시인님 봄이 오는 소릳르이 들리는 3월...
항상 건강 하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3/04-20:27]-

김수구: 김지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장티푸스(열병)" 시 감상 잘했습니다.
만약 그때 시인님이 잘못되었다면
생각만해도 맥이 빠지는 군요. 아니 왜이런 생각이 했는지... 하하하
시인님의 젊은 날에 장티푸스를 앓던 모습을 상상해보며 이만 물러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 필하시길...
-[03/04-23:31]-

김지숙: 이임영 시인님!!
아무도 없는 캄캄한 방에서 생과사를 허덕이며
호흡곤란 위기를 몇번 넘기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혼자 겪는 외로움은 견딜수 있었지만
얘들이 아직 이릴때라 혼이 나심니더 엄마와 떨어지지 않을려고
떼를 모습들이 눈에 밟혀서 아픔이 두배로 더 커더군요
시인님 봄이 성큼 다가오는 3월입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요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3/05-14:30]-

김지숙: 김성훈 시인님!!
말로만 듣던 장티푸스를 발견이 되었는데도
저는 그렇게 겁나는 것인지도 모르고 입원을 해라고 권하는데도
입원을 할 입장이 못된다면서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무식이가 간이 크다는 식이었죠...ㅎㅎ
시인님 오늘이 경칩이라고 하네요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3/05-14:31]-

김지숙: 이유리 시인님!!
전염병이다 보니까 절치한 사람들도 그 병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는
발길들을 뚝 끊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대는 아무 거림껌없이 손수 수발을 다 해주었습니다
정말 몸이 아프니까 식구들 밖에 없더군요
시인님 오늘이 경칩이라고 하네요
봄이 오는 소리들이 들리는 3월입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안녕히 주무십시요 -[03/05-14:31]-

김지숙: 고재구 선생님!!
옛 어른들이 부자자랑은 하여도 건강 자랑은 하지 말어라는
말을 항상 되새겨 봅니다
돈이 이 세상을 주권을 다 쥔다고 하지만
막상 몸이 아파서 드러 누워보면 돈도 부질없고 오로지
두발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시인님 오늘이 경칩이라고 합니다
항상 건강 잘 지키시고요 안녕히 주무십시요 -[03/05-14:32]-

김지숙: 홍명여 시인님!!
감기가 한달 넘게 않 떨어지고 고열에 한기가 나서 병원에
가 보니까 장티푸스 판정이 났습니다
그런데 무식이 간이 크다고 말로만 들었지 장티푸스가 어떤 것인지
몰라 입원을 하라고 권하는 것을 못하겠다고 니와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머님께서 그 말을 듣고 덥석 그자리에 주저 앉아 버리더군요
시인님 오늘이 경칩이라고 하네요
봄이 성큼 다가오는 느낌이 듭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요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3/05-14:32]-

김지숙: 장강현 시인님!!
고열에 한기에 호흡곤란에 몇차례 고비를 넘기고
이렇게 다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방에 감금이 되어 혼자 지낸 시간들...
온 식구들은 식사를 하는데 저는 돌아서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들을 먹으면 않 되었거던요
시인님 오늘이 경칩이라고 하네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요 안녕히 주무십시요 -[03/05-14:32]-

김지숙: 김교신 시인님!!
요즈음은 장티푸스도 의학이 좋아 치료가 잘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점염성이 있는 병이라 사람들이 꺼리껌을 가지더군요
저가 그 병을 앓을 때에만 해도 죽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시인님 오늘이 경칩이라고 하네요
항상 건강이 최고라는걸 잊지 마시고 안녕히 주무십시요
-[03/05-14:33]-

이일임: 그때의 고열은 참 지독했나 봅니다..하긴 목숨 잃은 사람도 비일비재 했으니..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시인님 글을 보면서
내심 부러움도 느껴집니다 사연이 좋은 시로 탄생되고..^^
지금 밝은 모습으로 계셔 웃을 수 있음이 행운입니다~
시인님 좋은 글 많이 쓰시고 늘 행복하세요. -[03/08-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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