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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5-04-11 16:01

ㆍIP:

단역
글: 김지숙

자루 속에 연장들을 챙겨 넣고
한나절 칡 캐는 단역을 맡았다
칭칭 그물처럼 꼬아 놓고
사랑 교감들을 하는 너에게
인정사정 볼 것도 없이
곡괭이 한번 휘돌리니
조각 잠을 자던
지렁이 하혈을 하며
수세미처럼 질긴 너의 살점에
슬근슬근 톱질로
강간을 해 버리니
하얀 진액으로
거침없이 침투를 해 오는 너

유현주: 글쎄요...
갯지렁이 잡는 일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바닷일은 바닷일인데 제가 시인님 속을
다 뚫을 수가 없습니다.
만물이 다 너무 멋지게 꿰어져서 말입니다.
걍 시인님 가슴 속으로 제가 직접
침투해 버릴랍니다. ㅎㅎ -[04/11-16:54]-

박 일 춘: 안녕 하세요 선생님?
자루 속에 연장들을 챙겨 넣고
한나절 단역을 맡았다
하얀 진액으로
거침없이 침투를 해 오는 너...
고운글로 보구 갑니다. -[04/11-17:08]-

채홍조: 투망은 고기를 잡는 거물인데
사려서 어깨에 매고 확 뿌리듯이
펼쳐서 고기를 잡는 기구입니다
쳐 놓는 것은 거물이겠지요/ ~~~~~~~~
-[04/11-18:01]-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제가 글을 올려 놓고 어디를 급히 가는 바람에
검토를 않해 버리는 탓에 에러가 났네요
바다가 아니라 칡을 캐는데 지렁이가 놀래서 기절을 하더군요
아이구 죄송합니다
시인님 바라밍 제법 불고 있습니다
감기 조심 하십시요

-[04/11-18:33]-

김지숙: 박일춘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남편이 가래가 심해서 칡을 캐러 갔습니다
그런데 칡캐는 일이 그리 만만하지가 않더군요
시인님 날씨가 고르지 못합니다
좋은시간이 되십시요 -[04/11-18:35]-

김지숙: 채홍조 시인님!!
칡 넝굴이 이리저리 꼬여있는 모습이 꼭 그물과 투망질을 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급히 어디를 가는 탓에 마음이 급해서 수정을 못해 에러가 났습니다
그래서 시인님 말씀대로 투망은 수정을 했습니다
아이구 죄송합니다
시인님 멋진 한주를 보내시고 좋은 시간이 되십시요
-[04/11-18:41]-

윤병권: 어린시절 이 산 저 산에 동무들과 함께 칙을 캐 먹으러
다니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 때는 그게 꿀맛이던데요.
아마 지금 아이들은 뭔지도 모를 것입니다.
시인님 잘 지내신다구요. 암요 잘 지내소 갑니데이 ^^&&^^ -[04/11-19:49]-

고재구: 김지숙 시인님 안녕 하세요.
위장 안좋은 사람에게는 최고라 하던데.....
그 수세미처럼 질긴 칡뿌리 내게 좀 보내주소.
소시 때 이슬을 많이 먹어서리...아니 두꺼비를..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04/11-20:46]-

이금미: 김지숙 시인님^^*
칡을 다 캐러 가셨군요
어릴때 오빠들 따라가서
열심히 씹었던 칡뿌리...
정말 사시는 것처럼 사십니다요
요즘 칡도 그때처럼 맛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삶이 시가 되는 시인님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늘 따뜻하고 고운 흔적도 감사하구요
좋은 봄날 되세요..보고 싶어요^^* -[04/11-21:28]-

장강현: 시인님 1인 다역이시군요.
혹시 부군께서 약주라도 좋아하시는지요.
그래도 주연 배우는 옆에 계셨겠지요.
그것도 혼자 많이 자시면 안좋은데...(나눠 먹읍시다...)
즐거운 마음 되어 물러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04/11-21:34]-

주현중: 고향 산 속 깊이 들어 가 있는 듯 합니다.
칡~~~~
자연 속에서 얻는 지혜와 교훈들...
잠시 사색에 잠기다 갑니다.
안녕하시죠? -[04/12-01:04]-

김수미: 칡...시인님~제가요. 5일날에 시골 산소에 성묘를 갔는데 와..산 모퉁이에
칡넝쿨이 있잖아요. 그래서 캐었더니 알 칡이더군요.
껍질 벗기니 톡톡잘라지며 달콤 쌉쌀함이...에긍..시인님의 시를 즐감하면서
갑자기 그 알칡이 떠오르네요. ^^* 늘 정감 어린시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04/12-09:17]-

홍영미: 김지숙 시인님 안녕 하세요
어릴때 칡캐러 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칡캐다 하루종일 씹어먹던 어린 추억
한참을 머물며 옛추억속으로 잠시 여행을 갑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04/12-12:19]-

오 말숙: 칡을 캐는 모습...억~소리 한번 내지도 못하고
반쪽의 몸을 내어 주어야 했던 지렁이...
시인님의 멋진 시어 속에 칡 향 맡으며
미소 지어 봅니다.고운 하루 되세요. -[04/12-13:40]-

윤영지 : 참 오랜만이네요 ..김지숙 시인님
꽃피고 새가 오는 이토록 좋은 봄이 왔는데
이제사 마음을 내려놓게 되어서 미안하네요
언제나 아름다운 시 많이 쓰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네요
자연은 미워할레야 절대로 미워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자연은 우리에게 주기만 하는 순애보를 그려주기 때문이겠지요
언제나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좋은 시간만 되세요.

-[04/12-13:56]-

강영애: 너무 깊어 가히! 캐내거나 들여다 볼 수도 없는 김 시이님의 시류이기에 한 참을 담가도 얕은 한 발 밖에는^^*오늘도 행복한 시간들 되소서 -[04/12-16:08]-

홍명여: 아으~ 더러워~
못말려 진짜루......
쩌~그 위에 어느 시인님은 혓바닥 갈라진 뱀을 쓰셨더니
김지숙 시인님은 한술 더떠서 강간씩이나....
아잉~ 지금 먹던 간식 도로 올라오잖우잉~ -[04/12-22:56]-

오세철: 봄날에 칡을 캐오셨네요.
몸에 좋은 것은 어찌 아시구...
하기야 시인님은 살을 좀 늘려야 됩니다.
야리야리한 몸매가 힘들 것 같아요.
그래도 성격만큼 건강하게 보여서 좋습니다. -[04/13-15:44]-

김영미: 표현이 기가 막히시네요...너무나 멋지십니다....조각 잠을 자던 .....범상치 않은 단어를 모아 이렇게 멋진 시 한편을 일구어내신 김선생님의 시심에 감동하고 갑니다... -[04/14-00:10]-

윤영지 : 정말로 반가운 지숙 시인님
이제 와서 미안하네요. 그동안 오지 않았다고 마음에 두지 마세요
봄바람 타고 이리 왔으니 말입니다
아침부터 시작한 댓글이 지금 여기까지 걸어왔네요.
그래 그동안 건강하고 좋은 일들만 많았지요??
칙을 꼭갱이로 내리치는 그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하네요
늘 활기차고 역동적인 우리 지숙 시인님 ..
이 혈기를 어쩐다지요?? 지금은 봄날인데 말이지요.
여자 가슴 부풀리는 이 좋은 봄바람 한껏 안고 산으로 들로 날아다닐
지숙 시인님 .......날마다 행복하세요. -[04/19-14:09]-

김지숙: 윤병권 시인님!!
예전에는 칡을 캐서 시장에 내다 팔기도 했심니더
그때에는 돈이 된다는 것은 모든걸 다 했거던요
칡도 여러 종류로 되어 있심니더 가래칡 수컷칡..ㅎㅎ
시인님 황사가 심하다고 하니 조심을 하시고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4/22-18:56]-

김지숙: 고재구 선생님!!
칡이 위장 안좋은 사람한데도 좋지만
가래 천식에 좋다고 해서 저희들은 겨울만 되면
산에 가서 칡을 캐어 와서는 옥상방에 말리고 한답니다
그런데 칡을 캐는 일이 절대로 쉬운일이 아닙니다
선생님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외출시에는 꼭 손을 씻고 건강을 잘 챙기십시요

-[04/22-19:00]-

김지숙: 이금미 시인님!!
예전에는 칡을 자주 먹곤 했는데 요즈음은 깊은 산골에 가야만
칡을 만날수 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칡맛은 그대로 입니다
가래칡 (연한것)수컷칡(질긴것)...ㅎㅎ
칡을 캐어와서 칼로 썰어내는 것이 칡캐는 일보다 더 힘들답니다
시인님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꼭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4/22-19:05]-

김지숙: 장강현 시인님!!
저희 남편은 술을 안먹는데 답배는 골초입니다
그래서 항상 가래가 심해서 겨울만 되면 칡을 캐와서
말려서 보리차 물에 조금씩 섞여서 끓여 먹고 있답니다
시인님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목 감기 조심을 하시고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4/22-19:07]-

김지숙: 주현중 시인님!!
요즈음은 칡이 귀해서 깇은 산중에 가야만 볼수만 있답니다
낮은 산은 이미 말라 죽어거나 아니면 오래된 것이 아니어서
어린 것은 못 캡니다...몇년은 되은 것이어야 두께가 두껍고 좋심니더
시인님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목 감기 조심을 하시고 좋은 저녁이 되십시요 -[04/22-19:11]-

김지숙: 김수미 시인님!!
원래 칡은 겨울보다 늦은 봄것이 제일 맛이 좋고 약도 좋다고 하더군요
칡도 여러 종류의 것이 있습니다 가래칡(알칡 연한것) 수컷칡(질기고 물이 많이 없는것)...그래도 썰어 말려서 보리차 물에 섞여서 먹는 것이니까
알칡이든 수컷칡이든 다 캐어 옵니다
시인님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목 감기 조심을 하시고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4/22-19:15]-

김지숙: 홍영미 시인님!!
어릴때에는 간식이 없어서 참 많이도 먹곤 했습니다
오래 많이 씹다보면 입안이 덥덥하면서 짭쌀한 맛에
갈증도 많이 나곤 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 많이 팔곤 했습니다
시인님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목 감기 조심을 하시고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4/22-19:18]-

김지숙: 오말숙 시인님!!
칡을 캐다보면 지렁이를 만나곤 합니다
곡괭이 휘두려는 찰나에 지렁이를 살생을 하곤 합니다
그래도 칡을 많이 캐어오는 날은 발걸음도 가볍답니다
시인님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목 감기 조심을 하시고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4/24-00:08]-

김지숙: 윤영지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성님하고 악수한번 하이시더
꽃피고 새들이 반가운 소리로 지저대니 이렇게 성님이
오셨군요 ...그동안 별일은 없어신지요
성님을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으니까 저희집에 성님이 노크를 하시네요
이제 잠수 타지 마시고 항상 웃는 얼굴로 계셔주십시요
시인님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목 감기 조심을 하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4/24-00:08]-

김지숙: 강영애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해마다 겨울만 되면 남편 가래때문에 칡을 캐러 갑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칡이 많이 있지를 않아서 온산을 뒤적이며 캐어 옵니다
시인님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목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4/24-00:09]-

김지숙: 홍명여 시인님!!
지렁이는 훤히 발로 밟고 그러는데...때로는 밭에 일을 하다가
손으로 잡히기도 하는데...그렇게 속이 비위에 걸리미꺼...ㅎㅎ
아휴! 시골 사람이 될려면 이 정도는 가볍게 넘겨니다
시인님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목 감기 조심을 하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4/24-00:09]-

김지숙: 오세철 시인님!!
칡은 겨울에도 몸에 좋지만 봄에 새순이 올라오는 칡은 더욱
좋답니다 그래서 겨울이나 봄이 되면 남편이 담배 꼴초라서 가래가 심해
칡을 캐러 갑니다 ...그리고는 썰어서 말려서 보리차 물에 섞여서 먹고 있습니다
시인님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목 감기 조심을 하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4/24-00:10]-

김지숙: 김영미 시인님!!
칡을 캐다보면 지렁이를 본인 아니게 살생을 한답니다
힘껏 곡괭이를 휘두려다 보면 지렁이를 미처 피하지를 못합니다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칡을 많이 캐고 내려오면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시인님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목 감기 조심을 하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4/24-00:10]-

묘미

황사 바람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02	이동형 행거	22	김지숙	200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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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단역	33	김지숙	2005-04-11

199	황사 바람	30	김지숙	2005-04-07

198	바리케이드	22	김지숙	2005-04-04

197	립싱크	24	김지숙	2005-03-28

196	소나무 재선충(에이즈)	28	김지숙	2005-03-22

195	월담	27	김지숙	2005-03-17

194	공동명의	39	김지숙	2005-03-14

193	장티푸스(열병)	31	김지숙	2005-03-02

192	퍼즐 맞추기	26	김지숙	2005-02-28

191	복을 짓는 사람들	30	김지숙	2005-02-17

190	운동화의 빨래터	36	김지숙	2005-02-14

189	비로드	31	김지숙	2005-02-03

188	방앗간	28	김지숙	2005-01-31

187	그 남자	29	김지숙	2005-01-27

186	스티로폼	28	김지숙	2005-01-24

185	찜질방의 해프닝	32	김지숙	2005-01-19

184	대장장이	30	김지숙	2005-01-17

183	작은 아들에게 2	32	김지숙	200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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