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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5-01-31 17:34

ㆍIP:

방앗간
글: 김지숙

자외선 살균기 투입구에선 곡물들을 빻느라
벨트가 시끄럽게 돌아가는 소리
또 한쪽에서는 참기름을 짜내고
찌꺼기 깻묵을 털어 내는 소리
맨 안쪽에서는 시루에 얹어진 떡들이
스팀을 뿜어내는 소리들이
천장으로 슬금슬금 모이더니
합궁들을 하고 있다
두루뭉실한 그녀는
허리 통증이 또 도져온다고
복대를 하고는
사방을 살펴볼 겨를도 없이
사포처럼 거친 손길이
악착같은 삶이 느껴진다
무력함으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은비녀를 정갈하게 꽂은 할머니가
들깨가루를 빻아 달라며 들어오신다

고재구: 안녕 하세요.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방앗간 그 옛날 갑순이와 갑돌이가 사랑을 속삭인 곳 아닙니까.
정겹고 추억이 베인 이름 입니다. 그런데 요즘 방앗간은......
즐거운 밤 되시고 건필 하세요. -[01/31-19:18]-

이유리: 일상에서 시제를 찾으시는 시인님이 참 부럽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많이 추워요. 따스하고 편안한 밤 되세요 -[01/31-21:33]-

홍명여: 삶의 현장에 다녀오셨군요.
이맘때면 떡방앗간이 제일 붐비지요.
지숙 시인님 정겨운 첫만남이 눈에 아른거려
보고싶다는 생각이 자꾸드네요.
저 설에 진주 큰집에 갈건데 만날수 있으려나~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세요^^
-[01/31-21:52]-

이금미: 김지숙 시인님^^*
어떻게 이런 시제를 찾으시는지..
참 놀랍고 감탄스럽니다
시가 아닌게 없다던 어느 시인님의 말씀처럼
주위를 둘러 보면 정말 시가 아닌게 없는데
저는 항상 먼곳에서 찾으려 하나 봅니다
좋은글 잘 보고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소서^^* -[01/31-21:52]-

유현주: 김지숙 시인님 방에 들어올때는 한참 앉아 있다 갈 마음을 먹고 들어 옵니다.
사는 일이 다 보이거든요.
어촌의 그림도 생각하고 널려진 스치로폼도 깔고 앉아 보고
오늘은 방앗간에서 나오는 그 특유의 냄새도 기억해 내고..
행복한 밤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01/31-22:40]-

이월순: 김지숙 시인님
그리워 찾아오면 언제나
기대 만큼이나 정겨운 글이
마음을 흐믓하게 만들어 줍니다
방앗간의 실체를 보는 것처럼
김시인님의 시심이 아름답습니다
한번 꼭 뵙고 싶은 분입니다. -[01/31-22:46]-

김성훈: 김지숙 시인님 안녕하셔요!
설이 가까워 오는 느낌이 드는 방앗간의 고운 글 잘 보고 갑니다.
김지숙 시인님 그리고 부산경남 지회모임을 갖게되었습니다.
부산.경남 지회방에 들어가셔서 댓글 부탁드립니다.
참석 여부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좋은 밤 되셔요! -[01/31-23:13]-

이임영: 방앗간에서 시 한편하셨네요..ㅎㅎ
설 밑이라 방앗간이 대목인 것 같네요
하류민들의 삶을 볼 수 있는 곳 방앗간인 것 같습니다
거기는 아직 1970년대가 남아있기때문이지요... -[02/01-07:25]-

김수미: 시인님~벌써 저는 구정 준비로 마음이 바빠지네요.
방앗간이란 시제를 보는순간에 더욱 가슴이 콩당거립니다. ㅎㅎㅎ
어릴적에 강원도 작은집에 가면 디딜방아던가요? 발로 방앗대를 밟았다 놓았다
하는 방아말이예요. 그걸로 이틀전부터 쌀을 빻더군요.
옆에서 흘려진 쌀 집어 담느라 ..에효...ㅡ.ㅡ;; 그러더니 한 2년뒤엔 물레방아
로 바꾸더라고요. ㅎㅎㅎ 시인님의 정겨운 시를 보면서 새록새록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지네요. 날이 무척~추워요. 코가 매울정도로요.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으로 가득한 2 월 되세요. ^^* -[02/01-10:57]-

성은경: 방갓간에 가 본지가 언제적이더라.........
가마득하네요
옛날엔 방아간하는집아이는 부자였지요?
시골 방아간을 살짝 훔쳐보고가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날씨가 정말 추워요^^* -[02/01-12:04]-

장강현: 시인님 안녕하셨는지요.
몇일이 지나진 않은 것 같은데
들어올 때마다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깨 쏟아지는 소리와, 찰떡궁합의 詩가
있어서 겠지요. 당연히....
은비녀 꽂은 할머니가 들어 오셨으니
실컷 놀다 갈랍니다. 볼 일 보세요. -[02/01-13:07]-

김지숙: 고재구 선생님!!
방앗간에 찹쌀가루를 빻아러 가니까
대목 밑이라 사람들이 많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미리미리 준비들을 하는 모습들에 눈에 확 들어 들어 왔심니더
선생님 날씨가 오늘이 최고로 춥다고 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안녕히 주무십시요 -[02/01-18:34]-

김지숙: 이유리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우리 여기는 아직도 방앗간이 많이 있습니다
오후만 되면 기계들이 돌아가는 소리와 떡 냄새들이 나곤 합니다
시인님 날씨가 오늘이 최고로 춥답니다
외출을 자제 하시고 두꺼운 이불 꼭 덮고 주무십시요 -[02/01-18:36]-

김지숙: 홍명여 시인님!!
설 대목 밑이라 우리 서민들은 미리미리 준비들을 하는
삶에 모습들이 분주하게 보였습니다
그 많은 일을 해내는 주인은 얼마나 힘이 들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오늘이 최고로 춥답니다
두꺼운 이불 덮고 꼭 주무십시요 -[02/01-18:40]-

김지숙: 이금미 시인님!!
방앗간은 우리 서민들이 꼭 필요한 곳간입니다
모든 곡물 재료들을 가지고 가면 요술방망이처럼
똑딱 새롭게 만들어 주는 방앗간 ...참기름도 마트것보다
방앗간 것이 더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오늘이 최고로 춥답니다
따뜻한 저녁을 해서 드십시요 -[02/01-18:45]-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이상하게 저 눈에는 왜 그런 시제들만 들어 오는지
저도 놀라때가 많습니다
좀더 고상한 시와 사랑시를 쓰고 싶은데 저가 서민이다 보니까
자꾸 이런곳에 눈이 가곤 한답니다
시인님 날씨가 오늘이 최고로 춥답니다
두꺼운 이불 꼭 덮고 주무십시요
-[02/01-18:49]-

김지숙: 이월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저희 동네에는 방앗간이 몇개나 있습니다
그래서 오후만 되면 떡 찧은 스팀들이 뿜어나오고
곡물들을 빻는 기계소리들이 요란하게 돌아가곤 한답니다
시인님 날씨가 오늘이 최고로 춥답니다
두꺼운 이불 꼭 덮고 안녕히 주무십시요 -[02/01-18:52]-

김지숙: 김성훈 시인님!!
설이 다가 오니까 방앗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우리 서민들의 모습들이 눈에 많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부 경남 지회 모임의 출범식이 드디어 잡혀셨군요
그날에 참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오늘이 최고로 춥답니다
따뜻한 저녁이 되십시요 -[02/01-18:56]-

신 재경: 방앗간의 생생한 현장을 글로 엮은 님의 시에 감탄하였습니다.
첫인사 드리어 왔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02/01-20:22]-

윤영지 : 바빠서 댓글도 못달고 언니가 입다 그치요??
쬐끔만 기다려줘요 ..예전처럼 열심히 마실다닐 터이니 말입니다
날씨가 무척 차겁네요
부디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해요.
김지숙 시인님 .........!!
-[02/02-00:56]-

정영숙: 지숙 시인님아
방앗간에 가서 그냥 맥놓고 순서 기다리고 앉아있었더나
예전에 명절 되면 방앗간 참 많이 붐볐는데
아~ 먹고 싶다 김이 오르는 가래떡 ㅎㅎ
방앗간 다녀오는 안 미끄러졌나 조심하고 다니시오 지숙시인님~~ -[02/02-03:18]-

신운영: 헤헤헤..
참 오랫만이다요.
오늘 들르길 잘했지. 흠
시인님은 어쩐 일로 방앗간에 갔다요?
구정이니까 가래떡 빼러 갔지요.흐흐흐
내 다 알지요.
금방나온 따끈한 놈으로 두가락 주소.
영숙 시인님하고 사이좋게 나눠 먹을라요.
동갑 신님~!! 기다리슈~!!
건강하시죠?
엊그제 남해로 돌다 진주 지나쳐 오는데
시인님 생각 나데요.
이런, 참새 방앗간을 만들어 뿌럿네...
즐감 고맙습니다. -[02/02-09:27]-

오세철: 방앗간의 풍경이 정겹습니다.
오래전에 방앗간에 갔던 일이 있지만 손님이 없어서 혼자 구경만 하고 온 기억이 있네요.
그곳엔 눈이 얼마나 내렷는지요.
좀 남으면 이곳 원주에도 보내 주십시요.
여기에 길은 보송보송하고 까만 아스팔트만 보입니다. -[02/02-12:12]-

김상구: 김지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입학 소식에 축하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날씨가 몹시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02/02-12:27]-

김지숙: 이임영 시인님!!
우리 서민들의 삶은 모습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방앗간...설 대목 밑이라 미리미리 준비하는 모습들이
눈에 많이 보였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오늘이 최고로 춥답니다
두꺼운 이불 꼭 덮고 주무십시요

-[02/02-17:40]-

김지숙: 김수미 시인님!!
예전에는 디딜방아로 발로 밟아서 쌀을 찧어서 떡을 만들땐
쌀들이 어찌나 튀던지요 옆에서 보고 있다가 딥따 심부름만 하던일
그런 풍경들이 이제는 전통 찻집에나 가보면 물레방아로 변신을 하고
있으니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시인님 날씨가 오늘이 최고로 춥답니다
두꺼운 이불 꼭 덮고 안녕히 주무십시요 -[02/02-17:40]-

김지숙: 성은경 시인님!!
저희 동네에는 방앗간이 몇개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양념들을 사러 방앗간을 자주 찾곤 한답니다
오후만 되면 방앗간의 시작을 울리는 기계 소리들이
분주하게 들리곤 한답니다
시인님 날씨가 와이래 춥심니꺼
추위를 많이 타는 저는 미치겠심니더
따뜻한 저녁을 해서 드시고 포근한 밤이 되십시요 -[02/02-17:40]-

김지숙: 장강현 시인님!!
고소한 참기름 짜는 냄새 떡을 쪄내는 달콤한 냄새들이
코끝을 벌렁거리게 하더군요
설 대목 밑이라 더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방앗간
우리 서민들이 꼭 필요한 곳간이죠
시인님 오늘 날씨가 최고로 춥답니다
두꺼운 이불 꼭 덮고 안녕히 주무십시요 -[02/02-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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