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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5-02-14 15:46

ㆍIP:

운동화의 빨래터
글: 김지숙

꼬질 꼬질 하고 역겨운 냄새
천차만별의 운동화들이
원통의 터널 속에서
거품으로 땟물들을 헹구고 나오더니
말끔한 단장에 준비완료로
얌전하게 이름표를 달고는
주인들을 애타게 기다리며
순번 없는 대기들을 하고 있었다
아들녀석의 이름이 달린
가격을 지불하고 돌아서려는데
아직 남아 있는 운동화들
시무룩한 표정들로
나를 시샘을 하고 있었다

김기덕: 운동화에 담긴 시정을 감각적으로 잘 그려낸
어머니의 마음을 잘 읽었습니다. -[02/14-16:39]-

이은주: 맞어..요즘 저희 동네도
운동화 빨래장이 생겼더라구요
세상 참 좋다,,그치요
시인님 저 너무 오랫만에 인사 드리죠
이제 자주 올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2/14-18:46]-

홍명여: 그런데도 있어요?
신기하네~
촌에 몇십년 살다보니 완전 촌아지매 다됐습니다^^
김지숙 시인님 어제 잘 가셨어요^^
무쟈게 반가웠습니다.
이왕이면 같은 차를 탓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더라구요.
고향 냄새가 솔솔 풍겨서 김지숙 시인님이 차암 좋아요^^ -[02/14-19:03]-

고재구: 김지숙 선생님 안녕 하세요.
좋은 글 읽고 운동화 뿐만 아니라
냄새나고 모자라는 xx통도 말끔히 할 수 있다면
좋은 세상 될 텐데....
편안한 밤 되시고 건필 하세요. -[02/14-21:19]-

오세철: 안녕하세요.
어저께 운동화 세탁방엘 다녀 왔습니다.
이름표를 달고 있는 신발이 참 많이도 있던데요.
어느 시간에 자기 주인을 찾아서 떠나겠지만
나란히 있는 운동화가 다정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02/14-21:20]-

신운영: 요즈음 제 머리를 빨고 싶다요.
그 운동화 빨래통에 넣어버림 안될까나...?
오랬만이지요?
명절은 잘 지내시구요?
시인님은 참 별난 눈이십니다.
뚫어져라 바라보고 계실 시인님이 눈에 선합니다.ㅎㅎ
즐감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구요.시인님. -[02/14-21:42]-

이유리: 김지숙 시인님. 명절 잘 보내셨지요? 너무 반가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일상에서 찾으시는 시인님의 시는 참 정겨워서 좋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02/14-21:52]-

유현주: 제 동네도 운동화 빨래방이란 곳이 있어요.
별게 다 있네..그랬는데 종종 이용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굴을 캐다가는 굴 노래
버려진 스치로품을 보면 스치로폼 노래
비로드도 다시 살아나서 춤추고...
보여지는 모든 것이 시인님을 통하면
잘 빨아져 나온 운동화처럼 되어 버립니다.
무진 부럽기만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늘 건강하세요. -[02/14-22:05]-

성은경: 운동화 빨래방도 있다구요?
후훗~!
진즉에 알았으면 에구... 팔이 안아팠을지도 ㅎㅎ
꼭 운동화만 고집하는 사람이 우리집엔 여럿이 있답니다.
시인님~~
잘 도착하셨는지요?/ -[02/14-23:38]-

정영숙: 지숙 시인님아 그 부지런한 사람이 어째 운동화 빨래방에는 갔더누
암튼 잘 했네
좋은 시제하나 주어왔으니
아무리 냄새가 나도 머시기 판만이야 하겠나
같이 봄이나 기다려보자
그런데 우째 돌아섰더노 야박하게시리 ㅎㅎ -[02/15-00:20]-

이종관: 김지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구정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운동화 하니까 생각이 나네요. 제가 어릴때에는
일년에 두번 추석과 설날이 되어야 운동화 한켤레 얻으신지요.
늘 끌고다니던 검정고무신 지금은 추억속의 일들이지만요^^
귀거리에서,쵸콜렛에서,운동화에서...시제를 찾으시는
시인님은 생활시인입니다. 대단하신 통찰력에 박수보내며
올 한해는 지난해보다 더나은 행복한 한해되세요^^ -[02/15-00:49]-

문정옥: 김지숙 시인님 안녕 하세요~
시제를 보고는 설마 했는데 그런게 요즘은 있나 보군요.
여긴 빨래방은 많은데 아직 운동화만 취급하는 빨래방은 없는데...
아무툰 시인님의 시어를 케시는 능력에 탄복 했읍니다.
늘 건안 하시고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02/15-06:19]-

이임영: 운동화 빨래터?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저희 동네는 서민들이 살아서 아직 들어오지 않았나봐요
다른 빨래는 세탁기가 해결해줘서 쉬운데..
유독 운동화는 씻기가 귀찮은데
그런데 빨래터 가는시간에 집에서 씻는게 더 편할 것 같기도 하구.... -[02/15-06:47]-

김교신: 얘기로는 들어 봤는데 체험은 해보지 못했답니다.
오늘 시인님의 글로 간접체험의 장을 넓혀봅니다.
모든 사물을 예리하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바라보시는 시인님의 혜안에 다시한번 감탄해 봅니다.
건필하옵소서. -[02/15-11:07]-

장강현: 시인님 명절 고생 많이 하셨죠.
얘들 키울 때 운동화가 너무 빨리 더러워져
운동화 아닌 구두 닮은 운동화(단화?) 를 사
신겼드니 그것도 만만치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말끔, 단정한 운동화 신고 좋아할 시인님 아드님
생각하니 저도 은근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2/15-12:32]-

김종필: 운동화 세탁기도 있나봐요?
좋은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새해엔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02/15-12:46]-

신 재경: 운동화 빠는 곳을 다녀왔군요.
이제 주인손으로 목욕 말끔히 하고 쥐어진 운동화가 환히 웃는듯 하네요
좋은 시상을 건지셨네요.
감사히 읽었습니다. -[02/15-13:51]-

이일임: 시인님 잘 가셨는지요?
참 반가웠습니다~
운동화 빨래터 보기는 해도 아직 출입은 못했네요
시인님의 시심안고 한번 가봐야겠네요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데이
늘 행복하시고 건필하세요. -[02/15-16:45]-

우영규: 소생의 모친 별세때 격려와 많은 도움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늘 시심 잃지않고 건필 하시길 바라옵니다. 우영규 올림 -[02/15-17:15]-

이금미: 음 저도 얘기만 들었는데..
김지숙 시인님의 남다른 눈길은 운동화 빨래터 마저도
스쳐 지나지 않나 봅니다
늘 특별한 시제로 기쁨을 주시는 김지숙 시인님^^*
고맙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02/15-18:48]-

윤병권: 김지숙 시인님 댕겨갑니데이~~~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인사로 가름합니데이 늘 건필하세요. ^^&&^^ -[02/15-19:55]-

조경희: 운동화의 빨래터...
운동화들의 다양한 모습으로 와서는
잔재들을 털어버린 모습으로,,,
시인님의 시심에 젖다 갑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02/16-15:16]-

김지숙: 김기덕 시인님!!
저는 무엇이던지 세탁기로 빨래를 잘 안하고 손빨래로 다 하는데
작은 아들이 운동화 빨래터가 생겼다면서 이 운동화는 색깔있는
것이라 손으로 빨면 물이 빠진다고 운동화 빨래터에 맡겨 놓았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요 -[02/19-23:10]-

김지숙: 이은주 시인님!!
참 세상이 돈만 있으면 좋은 세상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사실은 돈이 아까워서 안 맡겨려고 했는데 아들이 이 운동화는 물이
빠지는 것이라 세정제로 빨아야 한다면서 운동화 빨래터에
맡겨 놓았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요 -[02/19-23:13]-

김지숙: 홍명여 시인님!!
저도 운동화 빨래터 처음 가 보았습니다
어지간해서는 손으로 저는 빨래들을 다하곤 하는데
이 운동화는 탈색이 되는 것이라면서 아들이 맡겨 놓은걸 찾아 왔심니더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춥심니더
주말 잘 보내십시요
-[02/19-23:15]-

김지숙: 고재구 선생님 !!
저도 처음으로 운동화 빨래터에 가서 많은 것을 느끼고 왔심니더
운동화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찌거기들을 이 원통 속으로
넣어서 한꺼번에 돌려 버렸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왔심니더
선생님 날씨가 너무 춥심니더
휴일 잘 보내십시요 -[02/19-23:17]-

김지숙: 오세철 시인님!!
시인님께서도 운동화 빨래방에다녀 오셨군요
늘 저는 지나다니기만 했는데 아들이 물이 빠지는 운동화라
집에서 빨면 안 된다고운동화 빨래방에 맡겨 놓았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춥심니더
휴일 잘 보내십시요 -[02/19-23:20]-

김지숙: 신운영 시인님!!
요즈음 돈만 있으면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돈만 뭐든지 해결해주는 현실입니다
저도 웬만하면 손으로 빨래들을 다 하는데
이 운동화는 탈색이 되는 것이라 아들이 빨래방에
맡겨 놓았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춥심니더
휴일 잘 보내십시요 -[02/19-23:24]-

김지숙: 이유리 시인님!!
언제나 보아도 정겨운 시인님
해맑은 웃음으로 저를 매료를 시키는
매력적인 시인님이 보고 싶을때에는 항상 프로필 사진을
보곤 합니다...ㅎㅎ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춥심니더
휴일 잘 보내십시요 -[02/19-23:27]-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차를 타고 가다가도 이상한 것이 있으면 내려서 보고 가곤 합니다
색다른 이름들은 뭔가를 끌리게 하고 궁금하게 만들거든요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춥심니더
휴일 잘 보내십시요 -[02/20-11:31]-

김지숙: 성은경 시인님!!
사실은 우리 주부들이 제일 빨기 싫은게 운동화일것입니다
저도 거부 반응이 일어나는게 운동화인것든요
남자들만 있는 우리집은 운동화들이 항구모함입니더
그래도 웬만하면 제 손으로 해결 다 합니다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춥심니더
휴일 잘 보내십시요 -[02/20-11:31]-

김지숙: 정영숙 시인님!!
사실은 운동화 빨래방에 맡긴다고 아들 하고 실경이를 했십니더
왜 탈색이 되는 운동화를 사서 빨래방에 맡겨야 되느냐고
그런데 신발을 찾으러 갈때에는 말끔하게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들이 신기했심니더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춥심니더
휴일 잘 보내십시요
-[02/20-11:31]-

김지숙: 이종관 시인님!!
예전에 우리들은 운동화 구경도 못했십니더
겨우 검정 고무신을 신고 그것도 닳을까봐 매일 닦고 그랬심니더
그때에는 운동화 신은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워든지요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춥심니더
휴일 잘 보내십시요 -[02/20-11:32]-

김지숙: 문정옥 시인님!!
저도 사실은 운동화 빨래방은 처음 와보았심니더
언제나 그곳 간판만 쳐다보면서 지나 다녀 보아지만
들어 가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이름표를 달고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
참 신기 했십니더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춥십니더
휴일 잘 보내십시요 -[02/20-11:32]-

김지숙: 이임영 시인님!!
제일 빨기 싫은게 운동화 일것입니다
저 또한 밀쳐 버리곤 싶은게 웅동화 입니다
매일 그곳을 지나 다녀 보았지만 들어 가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웬만하면 제 손을 해결을 하는데 이 운동화는 아들이 탈색이 된다면서
빠래방에 맡겨 놓았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춥심니더
휴일 잘 보내십시요 -[02/20-11:32]-

김지숙: 김교신 시인님!!
요즈음 세상은 돈만 있으면 참 편한 세상입니다
돈만 있으면 해결이 안되는 것이 없이 말입니다
더럽고 추한 운동화들이 원통 속에서 세정제로 말끔히
씻어 나오더니 이름표를 달고 있는 모습 신기 했십니더
시인님 날씨가 너무 춥심니더
휴일 잘 보내십시요 -[02/20-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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