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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5-02-03 16:33

ㆍIP:

비로드
글: 김지숙

한창 호황을 누리던
비로드가 궤짝 속에서 애물단지처럼
짐이 되어 있었는데
순간, 아차 싶어
나만의 타이틀을 만들고 싶어서
카디건으로 수선을 해버렸다
촉감도 아주 좋은 선명도에
깜찍한 브로치 액세서리에
앵글 부츠를 신은
나를 보고 모두들 정지된 화면처럼
헤벌쭉하게 입을 벌리고 있었다
허구한 날 왜소한 몸에
우중충한 나의 틀을 부수고
돌발적인 연출에
청량제 같이 상큼하다고
농담 짙은 말을 걸어 왔다
괜스레 우쭐대는 발걸음에
콧대 높은 내가 되어 버렸다

이금미: ^^*
김지숙 시인님
비로드 가디건 입은 모습 뵙고 싶네요^^*
알뜰한 재활용으로
멋쟁이까지 되셨으니 일석 이조입니다
내내 미소로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02/03-17:41]-

이임영: 비로드...사라져버린 단어같기도 하네요..
한 2.30년 전에 많이 입었던 옸같은데
살림살이를 알뜰히 하시나봐요?
그런데 경상도세요?
대구 사투리를 너무 잘해서요...ㅋㅋㅋ... -[02/03-19:05]-

고재구: 안녕 하세요.
추운 날씨가 한 풀 꺾이는 것 같습니다.
제놈이 며칠이나 버티겠습니까?
비로드 조각으로 구두 닦아 보세요 그만 입니다.
추억에 깃들게 하는 글 잘 보고 갑니다.
비로드에 의한 누님 생각....
즐거운 밤 되시고 건필 하세요. -[02/03-21:40]-

유현주: ㅎㅎㅎㅎㅎㅎ
시인님 비로드 수선한 것 입으시고
요렇게 조렇게 폼 잡으시는 모습 상상하니
푸하하~ 웃음이 납니다.
남은 천은 구두 닦으시랍니다. 고재구선생님께서요.ㅎㅎㅎ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웃음이 명약인가 봅니다.
시인님께서 웃음을 주셨거든요.ㅎㅎ -[02/03-22:21]-

장강현: 시인님!
볼일 보시라고 했드니, 여기서 재봉질하고 계셨군요.
고풍스러움을 고급스러움으로 재봉하신 솜씨.
시인님의 가위를 저도 좀 빌리고 싶습니다.
좋은 밤 되시고 좋은 꿈 꾸세요. -[02/04-00:24]-

오세하: 안녕하세요 김지숙 선생님
오래전에 떠났던 사람 아직도 기억해 주셔서 감사 드려요
따뜻한 마음 만큼이나 올 한해도 행복한 글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02/04-10:34]-

김성훈: 김지숙 시인님 안녕하셔요!
비로도의 추억!
다시 한 번 되셔겨 보는 시인님의 덕분으로
저 또한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달려가는 기분입니다.
얼마나 촉감이 좋든지, 얼굴을 파묵고 싶어지드군요.ㅎㅎ
그 고운 비로도로 연출하신 시인님의 모습 보고 싶습니다.
지역 모임에 오실때 그 모습 볼 수 있기를 기대해도 되겠는지요.
시인님 오늘도 좋은 날 되셔요! -[02/04-12:24]-

이유리: 멋지게 연출하신 시인님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하얀 얼굴이 더 돋보이시지 않을까 싶어요^^
시인님, 그냥 이대로 봄이 오면 좋겠네요
날씨가 많이 풀린듯 하니 참 좋아요. 좋은 날 되세요 -[02/04-14:39]-

김지숙: 이금미 시인님!!
늘 장농 속에서 애물단지처럼 아까워서 처분도 못하고
있었는데 장농을 정리를 하다가 순간 생각이 떠올라서 수선을 했습니다
시인님 저는 내일 명절 쉬러 갑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02/04-14:40]-

김지숙: 이임영 시인님!!
2~30년전에는 비로드가 아주 멋쟁이 고급으로
입고 다녔습니다 이젠 장농 속에서 처분도 못하고 넣어 두었는데
너무 아까워서 수선을 해서 입어 보았습니다
시인님 저는 내일 명절 쉬러 갑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요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02/04-14:43]-

김지숙: 고재구 선생님!!
비로드는 거죽이 곱고 부드러운 털이 돋아나 있기 때문에
아마도 구두를 닦으면 천이 아주 촉감이 좋고 부드러워서
잘 닦여 질것입니다 저도 한번 구두를 닦아 보아야겠습니다
선생님 저는 내일 명절 쉬러 갑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요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02/04-14:47]-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항상 장농속을 한자리를 차지하면서...그렇다고 너무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순간 스치는 생각으로
수선을 하고 입고 나가니까 사람들이 복고풍 바람이라고 좋아들 하더군요
시인님 저는 내일 명절 쉬러 갑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요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02/04-14:50]-

김지숙: 장강현 시인님!!
2~30년에 유행을 하던 비로드를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꼭꼭 숨겨 두었는데 이번에 마음이 변화가 생겨서
수선을 해서 입어 버렸습니다
다들 복고풍 바람이라고 좋아하더군요
시인님 저는 내일 명절 쉬러 갑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요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02/04-14:53]-

김지숙: 오세하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그동안 건안 하셨는지요
오늘 같이 입춘날에 반가운 시인님이 방문을 하셨군요
정말 잘 오셨습니다 이제는 자주자주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시인님 저는 내일 명절 쉬러 갑니다
명잘 잘 보내시고요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02/04-14:56]-

김지숙: 김성훈 시인님!!
비로드가 예전에는 아주 고급스럽고 멋쟁이들만
입는 옷이었습니다 촉감도 너무 부드럽고 비단같은 옷이었죠
그런 옷이 세월에 밀려 장농속에서 숨을 쉬고 있었는데
수선을 해서 입어 버렸습니다
시인님 이번 지역 모임때 찾아 뵙겠습니다
저는 내일 명절 쉬러 갑니다
명절 잘 보내십시요 -[02/04-15:00]-

김지숙: 이유리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비로드가 애물단지처럼 버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요즈음은 북고풍이 다시 일어난다고 해서 수선을 해서
입어 보았더니 의예로 사람들이 다들 좋아 하더군요
시인님 저는 내일 명절 쉬러 갑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요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02/04-17:55]-

김 옥현: 작년이맘때 비로드 검정스커트를 장만했어요
핑크색 비로드 상의에 검정 비로드천으로 감싼 단추가 있어서..
비로드 그 촉감, 그 고급스러움이 신비롭잖아요
나폴 나폴..시인님의 발걸음을 따라가 보는듯합니다
명절 잘 지내세요 -[02/04-18:06]-

김지숙: 김옥현 시인님!!
비로드는 고급스럽고 멋쟁이들이 입는 비단같은 옷이죠
그래서 예전에는 부잣집 사람들만 입고 다녔습니다
시인님도 비로드 옷을 장만을 하셨군요
아주 고풍스러울 것이라는 상상를 해 봅니다
저는 내일 명절 쉬러 갑니다
명절 잘 보네시고요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02/04-23:16]-

윤경순: 사랑스런 김지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요즘 제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자주 들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바쁜 시간 접어놓고 잠시 흔적만 남기고 갑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시와요~^^ -[02/04-23:31]-

이 태락: 멋쟁이들이 입던 비로드
자칫 잘못입으면 먼지가 일고 촌스럽구요.
울 친정엄니 비로드 입고 학교 오시면
제발 오지말라고 했던 생각이 납니다.
멋쟁이로 통햇던 울 엄마 그땐
너무 창피했었어요.
시인님 명절 잘보내시구요
건강 챙기시구요. -[02/05-02:05]-

송오/김종필: 장농속에 해묵은 비로드로
멋진 옷을 디자인하여 깜짝 변신을 창출하셨군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02/05-08:30]-

김지숙: 윤경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우리 고유의 명절을 보내러 본가에 와 있심니더
시인님께서도 건강 하게 명절 잘 보내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02/05-14:42]-

김지숙: 이태락 시인님!!
멋쟁이들만 입는 옷인데 자칫 잘못 입으면
더 추하게 보일수도 있심니더...비단 옷이다 보니까
더 조심성이 많고 신경이 많이 가는 옷인것 같아요
시인님 저는 명절을 쉬러 본가에 와 있심니더
명절 잘 보내시고 다음에 뵙겠심니더 -[02/05-14:51]-

김지숙: 김종필 시인님!!
애물단지처럼 짐이 되어 있는 비로드를 재활용 수선을 해서
입어 보았심니더 ...역시 비단 옷이라 촉감도 너무 좋고
주위에 사람들도 흔지 않은 옷이라고 좋아 하더군요
시인님 저는 명절 쉬러 본가에 내려 와 있심니더
명절 잘 보내시고요 다음에 뵙겠습니다 -[02/05-14:54]-

오 갑석: 김지숙시인님 ! 안녕하세요?
우연한 위치에서 언젠가부터
꼭 친숙해져 있는 듯 우리는
대한 문인협회 동인으로
한지붕 아래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참으로 소중하신분입니다
고향 가시는 길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고요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 되십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02/06-02:20]-

정소진: 멋쟁이.
비로드의 감촉처럼 매끄러운 삶을 사시리라 생각되네요.
이쁘신 모습 상상이 됩니다. -[02/06-11:14]-

박종운: 안녕 하세요
복 많이 받으시고 뜻 깊은 명절 보내세요 -[02/06-21:39]-

홍명여: 비로도....
김지숙 시인님과 제가 같은 세대를 살면서도
저는 비로도가 어떤 천 인지 기억이 없네요.
암튼 재주꾼임엔 분명하네요.
담에 만날때 꼭 보여주세요.
김지숙 시인님 저는 설에 진주 큰 집에 갈건데 시인님은 어디로 가시나요?
어디를 가시던 길 조심하시고 설 잘 보내세요^^
-[02/06-23:05]-

윤영지 : 안녕하세요 ...김지숙 시인님 ....!!
검은색 비로드인지 자주색깔의 비로드인지 궁금하네요
그 두가지 색깔은 정말 멋이 있는데 말입니다
그걸 걸치고 부츠를 신고 한층 뽐내고 걸어갈 님을 생각하니
상상이 되네요 ..넘 멋져요~~~~~!!
요사이 댓글도 제대로 달지 못해서 미안해요
컴이 고장나고 그래서 인사를 드려야 할것 같아서
지금 피시방에서 두 시간째 이러고 있네요
좋은 명절이 되시고 복 따블로 받으세요. -[02/07-17:10]-

김수미: 구정인사 드리러 왔어요.
즐거운 명절되시고, 연휴동안 웃음꽃 활짝피시길
바랄께요.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모든일 형통하시고 기쁨으로 가득하시길 기원드릴께요. -[02/07-18:02]-

홍미영:

구정연휴는 뜻깊게

보내시고 계신지여?

언제나 건강하시어

새해엔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02/10-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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