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21-09-12 11:10

ㆍIP: 211.xxx.27

만연산 숲길에서外 1편

만연산 숲길에서外 1편
[시조: 수국이 피어 날때]

글/정 찬 열

갑판 길로 만들어
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산책길
크고 작은 식물들이
초봄 햇빛이 정점을 이를 때에
팔을 벌리고 어서 오라 반긴다.

중간에 마련된 쉼터에 앉아
해가 다르게 성장하는
소나무와 측백나무의 흔들림
향긋한 냄새가 높바람과 실바람에
심호흡을 벌렁거리게 한다.

걷는 길옆 언덕에 떨어진 듯
두 송이의 노랑 꽃송이
아직은 눈 덮인 언덕 옆에
눈 부신 햇살에 얼굴 내밀면
된 비탈 걷는 걸음 멈추게 한다.

양지쪽 언덕에 몇 그루의
홍매화 꽃망울에도 눈을 이고
부풀 듯 아린 이 입 다물고 있고
흔적 없이 사라져 갈 바람처럼
한때라도 은혜로웠던 계절에 숲길

눈 속에 덮인 삯 애증의 뒤안길
겨울나무 껍질 같은 생의 질곡이
눈 속에 갇힌 회한의 만년산* 길목에서
복수초야! 홍매화야! 게염** 에
기약 없이 무슨 춤을 구사하려 하느냐

*. 전남 화순군 화순읍에 있는 산 이름
**. 부럽고 시새워서 탐내는 욕심

20200225. 기(記)
수국이 피어날 때 [시조]

글/정 찬 열

일 년이 반으로 좁혀가니 울적하군
피어나 탐을 하는 가을은 결실의 계절
씨 자태 아름다운 씨방들 환란 할진대

일찍이 맺힌 결실 성숙한 시각으로
피울 꽃 땅 토질에 위안받고 웃음 띤 얼굴
다양한 꽃 색깔은 자양분 따라 피어난다.

피어야 아름다운 여름꽃은 알 수 있는데
지리산 수국 축제 작은딸과 함께 찾아가
땅속도 지표 따라 다정도 다감이라네

산동면 산골 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
토양의 질에 따라 일생의 동무가 되어
다양한 수국꽃이 절정임을 알게 하구나

20210626. 기(記)

박희홍

2021-09-12 14:05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찬열 갑장 시인님

”눈 속에 덮인 삯 애증의 뒤안길
겨울나무 껍질 같은 생의 질곡이
눈 속에 갇힌 회한의 만년산* 길목에서
복수초야! 홍매화야! 게염** 에
기약 없이 무슨 춤을 구사하려 하느냐
만연산 숲길에서“ 봄의 정취를 느끼고

토질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는 수국에 대하여 참으로 멋지게
지피신 시조 ”수국이 피어날 때“ 울림이 좋습니다.
늘 부지런히 지피시는 시향을 배라할 수 있어 좋습니다.

시인님, 덥고 힘든 코로나 정국에서
그저 앞만 보고 지내왔지만 잦은 비로
그럭저럭 보낸 구월도 중순으로 접어듭니다.
화창한 날이 계속되어 우리 마음을 따사롭게 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가을다운 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인님의 글밭에도 넉넉하고 풍요로운 글향이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져
독자의 사랑 많이 받으시는 좋은 시간이길 빕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정찬열	존경하는 박희홍 갑장 시인님~ 언제나 한수가 앞서가는 모습에 얼굴이 붉어집니다. 토요일쯤에 안부 전화를 올리려 했는데 결국 오늘 도 갑장님의 전화를 ㅂ맏고서야 앗차! 하지지만 때는 이며 결례를 했네요 아무쪼록 별탈 없이 서울에 다녀 오심이 반갑습니다. 마음이 선행으로 살아가시는 분이기에 어렵고 힘든 시간들을 하느님도 편안하게 돕는다는 생각입니다. 돌아오는 17일 결돠에도 좋은 성적표 받으시리라 믿습니다. 항상 가내 건안과 함ㄲ떼 행운이 넘쳐 나시기를 기원 합니다.	9/13 16:58

최이천

2021-09-12 15:28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찬열 갑장 시인님
가을바람에 매실나무 잎새들 낙엽이 되어 떨어집니다
숨어있던 대봉감 모습 드러내고 있습니다
환절기 코로나 감기 예방 잘하시고 건강히 지내십시오
좋은 생각 속에 보석이 된 진주 같은
시. 만연산 숲길에서/수국이 피어 날때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영원히 살아있을 시인님 시
공감하며 행복했습니다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최이천 갑장 시인님~ 우리 갑장님들 덕분에 마음에 즐거움이 앞섭니다. 지금 제주에 비를 부리는 '찬 투'(대만의 태풍이름) 가 제발 이결실의 계절에 한반도에 오기전에 소멸 되었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투석무렵에 오는 태풍은 농도의 전라도에 타격이 클것 같아서 입니다. 며칠 남지 않은 중추가절 가족과 함께 건안 하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9/19 08:06

서준석

2021-09-13 22:54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때 입니다.
옥고에서 만년산 숲길에서 외 1편을 배람하고
시향에 마음을 내려 놓고 쉬어 갑니다.
늘 강건하기기를 바랍니다.


정찬열	어서오십시요 존경하는 서준석 시인님 금번 태풍과 비패해는 없으셨겠지요 귀한걸음 주시어 고맙습니다. 팔월의 한가위 대명절 코비드가 앞길을 막아 불편한 명절입니다. 늘 가내 건안 하시고 행복한 명정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9/19 08:11

최미봉

2021-09-15 05:56

시인님 두편의 시 배람 합니다
천고마지의 계절에
멋진 글 지필 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 놓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정찬열	어서오십시요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금번 태풍과 비패해는 없으셨겠지요 귀한걸음 주시어 고맙습니다. 팔월의 한가위 대명절 코비드가 앞길을 막아 불편한 명절입니다. 늘 가내 건안 하시고 행복한 명정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9/19 08:56

박진표

2021-09-18 17:27

정찬열 시인님!!!
추석 연휴의 시작입니다.
모쪼록 명절 기분좋게 잘 보내시고
가족 친지분들과 따스한 정 나누시는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시인님 늘 건강하십시요.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박진표 시인님 귀한걸음 주시어 고맙습니다. 팔월의 한가위 대명절 코비드가 앞길을 막아 불편한 명절입니다. 늘 가내 건안 하시고 행복한 명정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9/19 08:55

안영준

2021-09-18 23:25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쌀쌀해진 날씨에 무고하신지요?
즐거운 명절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뜻있는 연휴 설계하시고 안전한 고향길 되시기 바랍니다
곱게 집필하신 글 배독 하고 갑니다
연휴 이후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건행 하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님 귀한걸음 흔적 주시어 고맙습니다. 팔월의 한가위 대명절 코비드가 앞길을 막아 불편한 명절입니다. 늘 가내 건안 하시고 행복한 명정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9/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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