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정근
ㆍ작성일	2015-03-31 08:08

ㆍIP: 183.xxx.242

국밥집 손님

국밥집 손님

박 정근

누군가를 잊는다는 건
누군가에게 잊힌다는 건
참 쓸쓸한 일이다

오랜만에 찾아간
단골 국밥집 아주머니는
반가운 나와는 다르게
낡은 탁자를 훔쳐내며
힐끗힐끗 기억을 더듬어

뜨거운 국밥 한 그릇을
다 비워낼 때쯤에서야
내 젊은 날의 얼굴 한 조각과
남달랐던 인연을
어슴푸레 찾아낼 뿐이었다

미안해하며 늘어놓던 너스레도
쓸쓸히 흘리던 내 웃음도
세월을 탓하기엔
서로에게 너무나 낯설어진
국밥집과 손님일 뿐이었다

김기전

2015-03-31 09:00

언젠가는 이별을 하고 잊혀지는것 박정근시인님
힘내시고 행복한 아침 되시기 바랍니다


박정근	김기전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가끔은 국밥도 생각나고 내 젊은날의 흔적도 생각나지요 내가 잊은 세월만큼 그곳도 나를 잊은거겠지요 ㅎ 봄비오는 수요일 입니다 오늘도 평안하세요 시인님~~^^	4/1 09:38

강기영

2015-03-31 09:22

그렇군요...쓸쓸한 국밥 드셨네요...
세월을 탓하기엔 너무나 낯설어진~~~~
많은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입니다.
박정근 시인님,, 쓸쓸한 기억은 지우시고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박정근	강기영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부슬부슬 봄비가 오니 오늘은 학창시절 즐겨찾던 신촌의 파전집이 생각납니다~ㅎ 늘 반가운 동기님~ 금주의시 선정에 축하드리며 변함없는 향필을 기원드립니다~~^^	4/1 09:41

김종복

2015-03-31 09:26

저도 그런적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먼저 내가 반갑게 맞이하면 기역하든 말든
그게 더 복이지요
그래도 좀 섭섭 쓸슬하지요
힘내시고 평안 하세요


박정근	김종복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것 같습니다 추억이 고파 찾았지만...ㅎ 비가 이쁘게 오는 수요일 입니다 행복 가득한 오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4/1 09:44

정재열

2015-03-31 10:12

영화 변호사의 국밥집이 떠오릅니다. 박정근 시인님
젊은날의 추억 한켠을 자리잡고 있는 그 옛날 국밥집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곱게 내린 시심이 봄비처럼 내립니다.
좋은날 되시기 바랍니다.


박정근	정재열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기억을 더듬어 찾아 가보면 문을 닫아버린 장소들이 더 많더군요 그때의 쓸쓸함이란....ㅎ 봄비가 이쁘게 내리는 수요일 입니다 빨간장미 한송이 준비해서 귀가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행복한 수요일되세요 시인님~~^^	4/1 09:47

배정이

2015-03-31 11:17

다음 행사 때는 시인님을 보면 누구? 시더라? 해야징. ㅎㅎ~ 시인님, 멋지고 행복한 사월이 되세요.^^


박정근	배정이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왜 이렇게 오랫만에 뵙는 느낌일까요? ㅎ 늘 반갑게 나눠주시는 정담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봄비가 이쁜 수요일 이쁜 카페 창가에 앉아계시면 좋을듯 합니다 행복한 수요일되세요 시인님~~^^	4/1 09:50

한영택

2015-03-31 11:19

많은 사람의 관계 속에서 스쳐 가는 인연들
국밥을 파는 장사꾼 속성이라면 자주 드나들 때의 그 순간뿐이려나?
그냥 그러려니 하고 국밥만 드시고 속 차리심. ㅎㅎ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들어요.
건안 건필하세요.
박정근 시인님.


박정근	한영택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주인이 바뀐거라면 덜 섭섭했겠다 그런 생각을 한참동안 했었습니다...ㅎ 봄비 때문에 은거아닌 은거를 했더니 몸이 근질거립니다 우산하나 챙겨서 나들이 해보려 합니다 시인님도 행복한 수요일 보내세요~~^^	4/1 09:55

박희자

2015-03-31 11:26

잊고 싶지 않은 좋은 사람도
만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
기억 속에서 지워지나 봅니다
나는 애틋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그는 나를 기억 하지 못 하고 드듬 거릴 때
쓸쓸 하지요 인연을 소중히 하는
고운 시심의 마음처럼
미소 짓는 날 많으시기 바랍니다~


박정근	박희자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소소한 인연 이었음에도 나를 기억해줄때 더큰 유대감과 감동을 받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기대가 컷던 탓인듯 합니다 ㅎ 비오는 수요일 입니다 평안속에 향필하세요 시인님~~^^	4/1 10:00

사방천

2015-03-31 12:08

시인님의 고운시 국밥집 손님 삶의 흐르는
시아름다운 옥고의 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십시요


박정근	사방천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비가오면 왜 자꾸만 추억속의 음삭들이 생각 나는건지 모르겟습니다 ㅎ 비오는 수요일 맛있는 점심드시며 평안히 지내시길 기원드립니다~~^^	4/1 10:02

곽철재

2015-03-31 14:03

많이 섭섭하셨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잊혀졌다는 것을 내가 깨닫게 될 때 정말 많이 아프더군요. 그래도 국밥집 아주머니는 곧 알아봐 주셨잖아요. 그게 어딥니까. ㅎ


박정근	곽철재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가까이 계시면 오늘같은 수요일엔 국밥집에 같이 갔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ㅎ 비오는 수요일 입니다 맛잇는 점심드시고 평안하세요 시인님~~^^	4/1 10:13

신홍섭

2015-03-31 14:25

낡은 탁자~~,
낡은 기억으로 그냥 스칠뻔한 얼굴
그져 안타까워요.
모두 봄이라고 야단 들입니다
산과 들로 꽃 구경이나 갑시다. 시인님!


박정근	신홍섭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봄비가 발목을 잡아채는 수요일 입니다 비 그치기를 창문열어 보채보는 수요일 입니다 ㅎ 빗방울 머금은 꽃들이 궁금해서 우산하나 챙겨들고 나서볼까 합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시인님~~^^	4/1 10:26

주응규

2015-03-31 16:16

박정근 시인님 좋은 글 마음에 담아 피워봅니다
꽃향이 가득 한날에 좋은 시향 아름 피우시고
봄처럼 행복도 활짝 피우는 계절 되시시요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박정근	주응규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고운 봄비가 마음을 적셔주는 수요일 입니다 늘 애쓰시는 시인님께 감사드리며 시인님의 평안을 늘 기원합니다~~^^	4/1 10:29

이정규

2015-03-31 20:17

박정근 시인님 ~~ 안녕 하세요!
오늘 날씨가 하루종일 찌부둥 했는데 ...
밤이 되니 조금씩 빗님이 내리네요,
막걸리와 파전 맛은 어떠 하셨는지 ...행여 조금 남은 것6이라도 있으면
택배로 부쳐 주실래요 ~~ㅎ
올려 주신 시향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


박정근	이정규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막걸리와 파전은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귀한 님께 어찌 택배를 보낼까요? 직접 뵈옵고 대접 하겠습니다~ㅎ 빗길 조심하시며 오늘도 평안하세요 시인님~~^^	4/1 10:31

정찬열

2015-03-31 21:39

누군가를 잊는다는 건
그리고 잊힌다는 건
참 쓸쓸한 일이겠지요
세월의 야박함이겠지요

곱게내리신 시심을 에 함께 하다 갑니다.
늘 즐겁고 편안한 4월이 되세요
박정근 시인님!


박정근	정찬열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마른 봄가뭄에 지친 목련이 봄비가 오는날 서럽게 지고 있습니다 이또한 쓸쓸한 잊혀짐 같습니다 빗길 조심하시며 평안한 오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4/1 10:36

김창환

2015-04-01 01:02

세월을 탓하기엔
서로에게 너무나 낯설어진

박정근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젖어
고요한 밤 추억하는 날들이
그리움으로 솟아나는 새싹의 숨소리를 듣습니다.
봄기운에 활기찬 날들 엮어내십시오.


박정근	김창환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촉촉한 봄비가 이쁜 수요일 입니다 시인님의 오늘 하루도 촉촉한 시심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4/1 10:44

김미숙

2015-04-08 10:27

시인님^^
오래전 어느날은 살갑던 사이였건만
어찌 세월과함께 소원해진게
국밥집과의 쓸쓸한 인연뿐이겠습니까
그렇게 적당히 잊혀지고
잊혀졌음에 쓸쓸해하며
낡은 달력의 무심함처럼
빛바랜 벽을 의지삼아 지탱하며
사는일이겠지요


박정근	김미숙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합니다 고운 흔적으로 나눠주신 마음이 참으로 귀합니다 시인님의 평안과 향필을 기원합니다~^^	4/8 13:09

이 비가 그치면

목련꽃